주체106(2017)년 12월 20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횡포무도하게 날뛰는 중동평화파괴자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미친개몰리듯 하고있다.

이미 보도된바와 같이 미국대통령 트럼프는 팔레스티나의 꾸드스를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선포하고 이스라엘주재 자국대사관을 텔 아비브로부터 꾸드스로 옮길것을 국무성에 지시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에짚트, 레바논, 수리아, 까타르, 이란, 마로끄, 요르단 등 많은 나라들이 트럼프행정부의 결정을 단호히 배격하며 강력히 항의해나서고있다.

트럼프가 내린 일방적인 결정은 국제적합법성과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의사에 대한 공공연한 무시이고 엄중한 범죄행위이며 평화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다.

꾸드스의 지위문제는 예민한 문제로서 응당 팔레스티나인민의 민족적권리회복과 중동문제의 포괄적이고도 항구적인 해결을 통하여 공정하게 처리되여야 한다.

력사적으로 꾸드스는 팔레스티나인민이 자기 나라의 수도로 여기고있는 곳이다.오래전부터 팔레스티나인민은 꾸드스를 수도로 하는 독립국가창건을 위해 이스라엘침략자들을 반대하여 투쟁해왔다.그러나 미국은 이스라엘의 편역만을 들었다.오늘에 와서는 이곳을 유태복고주의자들의 수도로 인정하고 저들의 대사관을 옮길데 대해 결정함으로써 중동평화파괴자로서의 범죄적정체를 여실히 드러내놓았다.

꾸드스문제는 미국의 대중동정책과 이 도시를 강점하고 영원히 저들의것으로 만들려는 이스라엘침략자들의 령토팽창정책의 산물이다.

지난 시기 미제의 적극적인 지지비호밑에 팔레스티나령토를 강점한 이스라엘침략자들은 세계 진보적인민들의 한결같은 규탄배격에도 불구하고 꾸드스가 유태인들의 수도였다는 주장을 들고나오며 강압적으로 빼앗으려 하였다.그리고는 여기에서 살던 아랍인들을 강제로 추방하고 많은 유적, 유물들을 파괴하였다.남의 나라 땅을 제땅이라고 우기면서 유태인정착촌확장책동에 집요하게 매여달리였다.

아랍나라들을 비롯하여 세계의 절대다수 나라들이 꾸드스를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지 않고있으며 꾸드스를 영원히 가로타고앉으려는 유태복고주의자들의 책동을 견결히 반대해왔다.

아직까지 중동평화과정이 진척되지 못하고 이 지역 정세가 복잡성을 띠며 악화되고있는것은 전적으로 이스라엘의 강점정책, 령토팽창책동을 적극 비호두둔하며 뒤받침해주는 미국의 교활한 분렬리간책동의 결과이다.

미국은 쩍하면 중동평화의 《조정자》, 팔레스티나문제해결의 《중재자》로 행세하며 생색을 내군 하였다.그것이 국제사회를 기만하기 위한 한갖 처세술에 불과하다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미국은 언제 한번 중동문제해결을 위해 진심으로 노력한적이 없다.평화과정이 진척되는 기미가 보일 때마다 의도적으로 정세를 악화시키면서 이스라엘의 침략야욕을 음으로양으로 부추기였다.이스라엘을 저들의 중동지배전략실현의 돌격대, 하수인으로 써먹으려는것이 미국의 속심이다.

날이 감에 따라 국제사회는 미국의 더러운 정체를 다시금 깨닫고있다.

세계앞에 저들의 추악한 분렬리간책동이 여지없이 드러나게 되자 미국은 《조정자》, 《중재자》의 탈을 벗어던지고 로골적으로 책동하고있다.

이번에 트럼프가 꾸드스를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자국대사관을 이곳으로 옮길것을 결정한것은 다른 나라들에 미국의 본을 따를것을 강요하려는 교묘한 술책에 따른것이다.

미국은 국제법도 안중에 없이 안하무인격으로 놀아대면서 이스라엘의 령토강탈야망을 적극 부추기고 이를 통해 지역에서 저들의 세력권을 더욱 강화하려고 꾀하고있다.

세계는 과연 누가 세계평화와 안전의 파괴자이며 국제사회의 불량배인가를 다시금 똑똑히 보았다.

얼마전 아랍나라 외무상들은 에짚트의 까히라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미국의 독단과 전횡을 신랄히 비난해나섰다.그들은 트럼프의 일방적인 결정이 국제결의들에 배치되며 법적효력도 없다는것을 확인하면서 이를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 상정시킬데 대해 토의하였다.

한편 뛰르끼예의 이스딴불에서는 이슬람교협조기구수뇌자회의가 진행되였다.회의끝에 발표된 최종콤뮤니케에서 모든 나라들은 트럼프의 일방적인 결정을 강력히 규탄배격하고 팔레스티나국가를 인정하며 꾸드스를 그의 수도로 할것을 호소하였다.

프랑스와 도이췰란드를 비롯하여 동맹국이라고 하는 서방나라들까지 미국의 일방적인 결정을 비난해나섰다.

사실들이 보여주다싶이 미국은 심히 오산하고있다.

미국이 이스라엘주재 자국대사관을 꾸드스로 옮긴다고 하여 이 도시를 팔레스티나의 수도로 간주하고있는 국제사회의 민심은 되돌려세울수 없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한바리에 실어도 짝지지 않을 중동평화의 암적존재들이다.

아프리카동맹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을 발표하여 미국이 꾸드스를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는 결정을 채택한것은 중동지역에서 긴장만을 더욱 격화시키고 팔레스티나-이스라엘분쟁해결을 위한 노력을 복잡하게 할뿐이라고 언명하였다.그러면서 꾸드스를 수도로 하는 독립국가를 합법적으로 건설하려는 팔레스티나인민에 대한 아프리카동맹의 지지와 련대성을 재확언하였다.

국제사회의 의사는 안중에도 없이 횡포무도하게 날뛰는 중동평화의 파괴자 미국은 국제적고립과 규탄배격을 면할수 없다.

본사기자 라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