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12월 27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해방자》의 탈을 쓰려는 평화파괴자

 

수리아에서의 반테로전이 승리적으로 결속되고있다.이와 관련하여 미국의 고위인물들은 수리아를 《이슬람교국가》의 테로분자들로부터 해방하는데서 주되는 공적을 세운것이 다름아닌 미국주도의 《반테로련합》이라고 떠들고있다.하지만 그들의 선전은 사실과 전혀 맞지 않으며 남의 성과를 가로채기 위한것이다.수리아에서 이룩된 전과는 나라의 자주권과 령토완정을 수호하려는 이 나라 군대와 인민의 피어린 투쟁의 결과이다.

3년이 넘도록 수리아에서 《반테로전》을 벌린다고 분주스럽게 놀아댄 미국이 실지로 이 나라에서 무슨짓을 했는가를 까밝혀볼 필요가 있다.

 

형식적인 《테로소탕》작전

 

2014년 9월 미국대통령 오바마는 미국이 수리아문제에 군사적으로 직접 개입할것이라는것을 공포하였다.수리아정부의 동의같은것은 안중에도 없었다.그로부터 얼마 지나서 미국은 비행기와 무인기들을 동원하여 수리아에서 공중타격작전을 벌리기 시작하였다.작전은 주로 야간에만 진행되였다.

문제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전투기들이 《이슬람교국가》의 전투기술기재들과 진지, 물자창고, 숙영지 등을 직접 공격하는 일은 극히 드물었다는것이다.지어 《이슬람교국가》의 기발을 단 테로분자들의 자동차행렬을 뻔히 보면서도 그우를 그대로 날아지나갔다.

미국이 쩍하면 저들의 공중타격으로 테로분자들이 커다란 피해를 입은것처럼 요란스럽게 광고했지만 실지에 있어서 《이슬람교국가》는 조금도 약화되지 않았다.오히려 수리아에서 자기의 령역을 계속 확대하며 이 나라의 수도까지 위협하였다.

 

피비린 살륙과 대대적인 파괴

 

2015년 9월부터 수리아정부군은 테로분자들과의 싸움에서 전과를 거두며 빼앗긴 지역들을 탈환하기 시작하였다.그러자 미국은 지난 시기의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맹렬한 공중폭격에 나섰다.이러한 흉내로 뒤늦게나마 체면을 세워보자는것이였다.그러나 역시 목표는 《이슬람교국가》가 아니였다.

미국은 테로분자들을 소탕한다고 하면서 수리아의 모든것을 무차별적으로 폭격하였다.특히 원유하부구조와 발전소, 저수지, 요새화된 군사대상 등 앞으로 수리아의 재건에 필요한 중요산업시설들과 정부군이 반공격시에 리용할수 있는 거점들을 참혹하게 파괴하였다.

한편 저들이 지원하는 반정부무장세력이 보다 넓은 지역을 장악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무고한 민간인들이 죽든말든 개의치 않고 마구 줄폭탄을 퍼부었다.어느 한 공습때에는 4일동안에 무려 250여명의 민간인들을 살해하기도 하였다.

미국의 군사적망동으로 수리아는 피바다와 재더미로 변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정든 고향을 떠나 피난의 길에 오르게 되였다.

 

정부군에 대한 파렴치한 공격

 

2016년 9월 미국주도의 《반테로련합》전투기들이 수리아의 데르조르상공에 날아들어 정부군진지에 무차별적인 공습을 들이대는 사건이 발생하였다.그로 하여 수리아정부군 병사 60여명이 죽고 약 100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빚어졌다.공습으로 혼란된 틈을 리용하여 테로분자들이 수리아정부군진지를 장악하는 사태까지 초래되였다.

미국이 《오폭》, 《실수》였다고 구구한 변명을 늘어놓았지만 이것이 수리아정부군을 약화시키고 테로분자들에게 숨돌릴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의도적인 적대행위였다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리아정부군을 반대하는 미국의 군사적책동은 더욱 로골적인 성격을 띠고 감행되였다.

올해 4월 미국은 수리아정부군이 화학무기로 무고한 민간인들을 살해하였다고 걸고들면서 이 나라의 군용비행장에 수십기에 달하는 순항미싸일타격을 가하였다.그후에도 미국은 저들이 지원하는 반정부무장세력에게 위협을 조성하였다는 구실밑에 수리아정부군에 대한 군사적타격을 빈번히 감행하였다.

미국의 무분별한 침략행위는 국제사회의 커다란 우려와 분노를 자아냈다.

 

분렬과 영구주둔을 노린 책동

 

미국은 수리아에서 《반테로전》을 개시할 때부터 반정부무장부대들을 《이슬람교국가》와 싸우는 세력이라고 하면서 그들에 대한 공개적인 병참지원책동에 매달렸다.필요한 조건들이 갖추어지자 미국은 지난해 여름부터 그들을 내몰아 수리아북부에서 대규모적인 공격을 개시하였다.

지난 10월 미국은 마침내 《이슬람교국가》가 저들의 《수도》로 선포하였던 라까시에 대한 포위공격을 단행하여 이곳을 차지하였다.미국은 라까시탈환을 저들이 《반테로전》에서 거둔 가장 큰 성과로 묘사하며 굉장히 떠들었다.그러나 이것은 미국이 꾸민 모략의 산물이였다.

영국의 BBC방송은 라까시를 내주는 대가로 수천명의 《이슬람교국가》 테로분자들과 그 가족들이 무기와 탄약을 가지고 안전하게 철수할수 있도록 미국과 그 동맹세력들이 도와준다는 내용의 비밀합의가 있었다는데 대해 폭로하였다.여기에서 빠져나간 테로분자들은 다른 지역들로 이동하여 수리아정부군과 또다시 싸움을 벌렸다.

미국은 이렇듯 비렬한 방법으로 수리아북부를 반정부무장세력들이 장악하도록 하였다.이미전부터 이곳에서 미국이 비밀리에 추진하던 군사기지설치도 완료되였다.이로써 수리아북부지역은 이 나라의 분렬을 노린 미군의 영구주둔의 발판으로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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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것이 미국이 세운 《공로》이다.하나같이 특대형범죄행위들뿐이다.

원래 미국이 수리아에서 《반테로전》을 개시한 목적자체가 반미적인 이 나라의 정부를 전복하자는데 있었다.

오늘 미국이 수치스러운줄도 모르고 남의 성과를 제것이라고 하면서 그 자랑에 열을 올리고있는 속심은 다른데 있지 않다.자기의 죄과를 가리우고 여전히 세계무대에서 《평화의 수호자》로 행세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부질없는짓이다.미국이 아무리 입이 열개라도 침략자, 평화파괴자로서의 정체는 절대로 감출수 없다.

본사기자 안철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