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월 29일 로동신문
인민들속에서 이 땅에 원쑤가 있는 한 무기를 놓을수 없다 김 대 홍
(전호에서 계속) 그이께서는 건국실이 훈련소앞에 제기된 과업과 밀접히 결부되여 잘 운영되고있다고 치하하시였다. 그리고 부족점에 대하여서도 구체적으로 지적하여주시였다. 《학생들을 정치사상적으로 준비시키는데서 건국실을 잘 꾸리고 실속있게 운영하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건국실은 회의도 하고 학습도 하며 문화사업도 하는 학생들의 훌륭한 교양장소입니다.》 《건국실에는 우리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용감히 싸운 우리 인민의 투쟁자료들을 많이 갖추어놓아야 합니다. 학생들에게 우리 나라 력사와 우리 인민의 빛나는 혁명전통을 잘 알려주어야 합니다.외래침략자들을 반대하여 용감히 싸운 우리 인민들의 애국적인 투쟁자료들도 알려주고 특히 항일무장투쟁시기 혁명선렬들이 피흘려 싸운 혁명전통자료들을 많이 알려주어 학생들을 참다운 애국주의와 혁명사상으로 무장시키며 항일혁명선렬들처럼 혁명에 끝없이 충실한 혁명전사가 되도록 하여야 할것입니다.》 이렇듯 그이께서는 벌써 그때부터 우리 나라 혁명수행에서 나서는 문제에 대하여 간곡히 교시하시였던것이다. 지휘처로 정한 천막주변에서는 각종 저격무기사수들과 포병들이 실탄사격준비에 여념이 없었다.우리는 이날 보병총, 기관단총, 중기관총 등의 저격무기와 82mm박격포 실탄사격을 진행하게 되였다. 사격장은 그이를 모시고 실탄사격을 하게 된 기쁨으로 들끓었다.간부, 훈련생 할것없이 저마다 높은 성적을 쟁취함으로써 언제나 깊은 관심과 세심한 지도를 주신 그이의 기대에 보답하려는 결의로 충만되여있었다. 《모두들 기세가 좋군.다들 명중시킬 자신이 있소?》 《내가 오늘 시험치러 온게 아니요.동무들이 훈련을 잘하고있다는 말을 듣고 구경하러 온셈이니까 자신있게 해보시오.동무들이 백발백중하는 사격술을 소유했는가 한번 봅시다.》 그이께서 이렇게 훈련생들을 고무해주시자 《반드시 명중시키겠습니다.》라고 모두가 씩씩하게 대답올리였다. 《좋소, 그럼 어디 조준련습하는것부터 볼가.》라고 하시면서 그이께서는 조준련습동작을 하나하나 눈여겨보시였다. 그러시다가 그이께서는 한 동무의 총을 손에 잡으시고 몸소 조준동작을 하시며 모범을 보여주시는것이였다. 순간 나는 가슴이 뜨거워옴을 억제할수 없었다.항일무장투쟁의 나날에도 바로 그이께서 오늘은 광복된 조국에서 또다시 이렇듯 새 조선의 청년들을 몸소 가르치고 키워주시는것이였다. 훈련생들의 조준련습을 일일이 살펴보시고나서 사격을 잘하자면 원쑤들에 대한 높은 적개심을 가지고 일상적으로 조준련습을 많이 하여야 하며 목표를 겨눌 때에는 바로 적과 마주섰다는 생각으로 심장이 불타야 합니다.동시에 자기 무기의 성능을 잘 알고 자신심을 가져야 합니다.그래야 한밤에 자다가도 눈을 번쩍 뜨고 총을 잡으면 원쑤를 첫방부터 족쳐낼수 있고 올리막에 있는 목표나 내리막에 있는 목표, 이동목표, 야간목표나 안개속에서 소리만 들리는 음향목표도 영낙없이 소멸할수 있습니다.요행수로 맞힌다는 생각을 하여서는 안됩니다. 이윽고 사격장으로 나오신 그이께서는 매개 사격좌지가 어떻게 설비되였으며 목표물들이 잘 세워졌는가, 사격거리는 제대로 보장되고있는가 하는것을 세세히 살펴보시였다. 자동총사격에서 한개 분대가 모두 목표를 명중시켰을 때였다. 그이께서는 매우 만족해하시면서 그들을 부르시여 《사격을 잘한다는것은 단순한 기술문제가 아니요, 나도 자동총을 쏴봤지만 계속 명중시킨다는것은 용이한 일이 아니요, 동무들은 우수한 솜씨를 보여주었소. 그래 어떻게들 사격훈련을 하였소?경험들이나 말해보시오.》 하고 말씀하시였다. 《다시는 원쑤들에게 사랑하는 조국땅을 짓밟히우지 않고 우리 부모형제들이 헐벗고 굶주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훈련도 하고 학습도 하였습니다.》 한 동무가 이렇게 대답을 올리였다. 《옳소.그런 각오가 중요하오.그런데 좋은 생각 하나만으로는 다 되는게 아니요.동무들은 이 땅에 원쑤가 있는 한 무장을 더욱 튼튼히 잡아야 한다는 각오를 가진데다가 총도 잘 쐈으니까 실지 훈련을 어떻게 했는가를 누구나 다 알수 있도록 한번 말해보오.》 《왜놈때에 총을 쥐여본 동무가 있소?》 그이께서 이렇게 물으시며 한 동무를 지명하시였다. 《저는 호미나 쥐여봤지 총은 자루도 만져보지 못했습니다.왜놈들이 길가에 총을 벗어놓고 앉아있는것을 보고도 가까이 가면 터질것만 같이 생각되여 곁에 가지도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소.지금도 무섭소?》 《지금은 잠시도 손에서 총을 놓고싶지 않습니다.아침에 무기고에 가서 자기 총을 꺼내게 될 때가 하루일과에서 제일 기쁩니다.저녁에도 품고 자고싶습니다.그렇기때문에 무기를 가졌을 때는 한번이라도 더 겨누어보고 더 정통하기에 힘써왔습니다.이제는 겨누면 마음먹은대로 영낙없이 명중시킬수 있습니다.》 《옳소.내가 묻는게 바로 그거요.원쑤놈들이 다시는 얼씬 못하게 해야겠다는 굳은 마음을 다지고 무기를 자기의 눈동자처럼 사랑하며 자기 무기에 정통하도록 노력해야 하오.》 그이께서는 이렇게 대원들을 고무해주시였다. 82mm박격포사격이 진행되고있을 때였다. 포를 이동하던 동무들이 민첩하게 사격준비를 하고는 그이께서 정해주신 목표를 련이어 세발 다 명중시켰다. 《잘 쐈소!》 그이께서는 이날 근 200여명의 우수한 사격수들에게 손수 꽃송이를 달아주셨고 그들과 담화하시였다. 이날 사격에서 련대전체가 우의 성적을 쟁취하였으며 그이께서 친히 달아주신 꽃송이! 그이께서 주신 감사! 이것은 우리를 승리에로 고무하는 크나큰 힘이였으며 첫발자국을 내딛는 우리들에 대한 두터운 신뢰의 표시였다. 우리는 그리하여 1948년 2월 8일, 드디여 우리는 조선인민이 그처럼 바라마지 않던 정규적인 혁명적무력으로서 당당히 온 세계에 자기 이름을 선포하게 되였다. 그후 우리는 외래침략자들로부터 자기 조국과 인민을 튼튼히 보위할수 있다는 드높은 신심과 긍지를 안고 전투초소에 굳건히 나서게 되였던것이다. 그러던 1948년 11월 어느날이였다. 그이께서는 련대 직속 45mm포중대로부터 부근 각 구분대들의 전투준비상태와 초소근무정형과 생활형편을 세심히 살펴보시고나서 이제는 제법 듬직한 군대맛이 나는군…물론 만족할건 아니지만 이만하면 괜찮소.앞으로 계속 긴장하게 초소를 지키면서 배우고 단련하면 되오라고 말씀하시였다. 광복직후 그 어려운 시기에도 인민무력을 건설해야 한다고 가르치시면서 제반조치를 취해주시고 현지에 나오시여 생활조건과 교육교양의 방향과 방도를 가르치고 돌봐주시며 키워주신 그이께서 우리 인민무력의 굳건한 성장에 대하여 그처럼 기뻐하실 때 우리모두의 감격은 그지없이 컸다. 그이께서는 처음에 생활에서 제기되는 애로가 있으면 말하라고 하시였다.그러나 지휘관들은 저마다 애로가 없다고 말씀드리였다. 사실 훈련소를 조직할 때부터 그이께서는 우리를 늘 찾아오시여 친어버이의 정으로 사소한 애로까지 모두 해결해주시였으므로 더는 제기할것이 없었다. 《없다고만 하지 말고 다 이야기해보시오.》 한참후에 소대장 한 동무가 자리에서 일어섰다.그는 바늘과 실이 없어 전사들이 불편을 느끼고있다는것을 말씀드리고는 너무 사소한 문제를 제기한것만 같아서 얼굴까지 붉히였다. 《방금 어느 소대장이 군인들이 바늘과 실이 없어 생활에서 애로를 느낀다고 제기하였는데 아주 중요한 문제를 제기하였습니다.소대장이 제기한 문제가 사소한 문제같지만 바늘과 실은 군인들의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상비품입니다.군인들의 생활에 깊은 관심을 돌려 그들의 생활에서 제기되는 사소한 문제까지 제때에 풀어주는 지휘관이 바로 훌륭한 지휘관입니다.소대장이 제기한 바늘과 실을 해결해주도록 하겠습니다.》 《또 제기들 하오.》 그이께서는 중대장과 소대장들을 일일이 지명해가시며 차례로 물으시였다. (다음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