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12월 2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참배놀음으로 얻을것은 국제적고립뿐

 

제2차 세계대전이 일제의 패망으로 막을 내린지도 70여년세월이 흘렀다.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우리 인민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지역나라 인민들이 일제에게 당한 전대미문의 참혹한 재난과 가슴아픈 희생은 력사의 갈피속에, 인류의 기억속에 생생히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저들의 과거죄행을 외면한채 계속 파렴치하게 놀아대고있다.

얼마전 《모두가 야스구니진쟈를 참배하는 국회의원모임》에 소속되여있는 약 60명의 국회의원들이 야스구니진쟈에 무리로 몰려가 참배놀음을 벌려놓았다.이에 앞서 지난 10월에도 《모두가 야스구니진쟈를 참배하는 국회의원모임》의 회장이라는자가 극악무도한 전범자들의 망령이 떠도는 그곳에 가서 머리를 조아리였다.

야스구니진쟈의 명부에 올라있는자들, 위패를 두고있는자들은 절대다수가 극단적인 민족주의에 빠져 해외침략전쟁에 뛰여들었다가 개죽음을 당한 전쟁광신자들이다.

군국주의의 역한 곰팽이냄새가 짙게 풍기는 야스구니진쟈에는 우리 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의 수많은 나라들을 군화발로 짓밟고 살인, 방화, 략탈을 일삼으면서 무고한 인민들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일제의 씻을수 없는 죄악이 집약되여있다.

정신이 온전한자들이라면 그토록 치떨리는 죄악만을 저지르고 만사람의 저주와 규탄속에 더러운 명을 마친자들의 령혼을 위로하려고 찾아다니지조차 않을것이다.

력대 일본반동들은 이런 악취풍기는 야스구니진쟈를 그 무슨 성지처럼 여기면서 그곳을 자국민들속에 군국주의사상을 불어넣는 거점으로 리용하여왔다.

패망후 도적고양이처럼 국제사회계의 눈을 피해가며 야스구니진쟈를 참배해오던 일본반동들은 1981년에 정치적의견상이를 초월한 《모두가 야스구니진쟈를 참배하는 국회의원모임》이라는것을 내오고 오늘까지 집단적인 참배놀음을 계속 벌려오고있다.한마디로 야스구니진쟈에서의 참배를 합법화, 정례화해놓았다.

일본반동들은 이를 통해서 침략전쟁을 찬미하고 전범행위와 특대형반인륜죄악의 책임을 부인하며 전쟁원흉을 영웅으로 떠받드는 저들의 그릇된 력사관을 온 나라에 선전하고있다.

실지로 야스구니진쟈에서 뿜어져나오는 군국주의독소에 마취된 일본인들이 날로 늘어나 망종질을 서슴없이 하고있다.지난 2015년 후꾸오까현 오무따시에 있는 조선인강제징용피해자추도비에 그릇된 력사관과 군국주의독소에 마취된자가 검은 칠을 해놓고 일본어로 《거짓말》이라는 글을 써놓은것이 그 단적실례이다.이러한 사실들을 꼽자면 끝이 없다.

아시아나라들과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은 일본반동들의 야스구니진쟈참배를 정의와 량심에 대한 모독으로, 평화에 대한 도전으로 문제시하며 이에 치솟는 격분을 표시하고있다.

손우동맹국인 미국의 언론들까지도 이에 대해 규탄과 비난의 도수를 높이고있는 판이다.

일본의 고위인물들의 야스구니진쟈참배처사를 놓고 AP통신은 침략력사를 속이려는 시도라고 비평하였으며 신문 《월 스트리트 져널》은 일본이 전범국으로서 침략행위에 대해 솔직하게 반성하고 사죄할 의사가 없다는것을 시사한것으로 하여 아시아인민들의 격분을 자아내고있다고 전하였다.

일본의 극우익정객들은 국제사회의 항의와 규탄의 목소리에 응당 귀를 기울여야 한다.굴레벗은 망아지같이 제 하고싶은대로 무분별하게 놀아대다가 차례질것은 비난과 랭대, 국제적고립밖에 없다.

본사기자 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