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월 19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군국주의부활은 자멸의 길

 

2017년은 일본에서 극우익세력의 전쟁국가조작책동이 절정에 달한 해라고 평가하여도 과언이 아니다.전쟁국가조작을 위해 없는것은 만들어내고 불리한것은 뜯어고치려는 움직임이 일본의 정계에서 로골화되였다.

지난해 정초부터 일본의 현 집권세력은 현행헌법을 개악하려는 흉심을 수차례에 걸쳐 드러내놓았다.

집권자가 직접 나서서 2020년을 새로운 헌법이 시행되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는 소리를 하였는가 하면 우익보수떨거지들이 저저마다 떨쳐나 헌법개정안을 년내에 무조건 작성해야 한다고 하면서 《리상적인 모습을 갖춘 일본을 건설하기 위한것이기때문에 매우 중요하다.》는 나발까지 뻐젓이 불어대였다.《리상적인 모습을 갖춘 일본》이란 곧 전쟁국가로서의 일본을 념두에 둔것이다.

그에 따라 일본반동들은 헌법 9조를 뜯어고치려고 발악하였다.헌법개악의 유리한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중의원을 불의에 해산하였다.새로 선거된 국회 중의원에서 국회의원들의 82%가 헌법개악을 지지하였다는 사실은 헌법개악이 시간문제로 되였다는것을 보여주었다.

지난해 일본반동들의 무분별한 군사적움직임은 국제사회의 강한 경계심을 불러일으켰다.

일본반동들은 2016년에 비해 1.4% 증가된 5조 1 251억¥을 2017회계년도 군사예산으로 통과시켰다.이로써 일본의 군사비는 5년간 련속 증가하였다.

전략무기를 보유하기 위한 책동이 로골화되였다.지난해 일본자민당 총재외교특별보좌 가와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평화》와 《번영》을 위해 《자위대》가 중거리탄도미싸일과 순항미싸일을 보유하는 문제를 론의해야 한다고 떠벌이고 미국에 건너가 순항미싸일을 도입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력설하였다.이것은 그 어떤 구실을 만들어서라도 군사대국화를 다그치려는 일본극우익세력들의 파렴치한 기도의 발로였다.

실지로 일본은 2018회계년도 군사예산에 전투기에 탑재하는 신형장거리순항미싸일관련 예산도 포함시켰다.상대측 기지를 불의에 타격할수 있는 장거리순항미싸일의 도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렵지 않게 짐작할수 있다.

지난해 《평화》와 《방위》의 미명하에 적극화된 군수지원협정체결확대책동도 주목되였다.

일본이 유럽나라들가운데서 영국과 처음으로 탄약을 비롯한 물자를 호상지원하는 군수지원협정이라는것을 체결한것만 봐도 그러하다.이미전부터 일본은 물자제공에 탄약을 포함시키기 위하여 각방으로 책동하여왔다.이미 미국, 오스트랄리아와 군수지원협정을 체결하고 그것을 안전보장관련법에 맞추어 갱신하는 방안을 추진하였다.

여론들은 일본의 군수지원협정체결확대책동에는 군사대국화의 야심이 반영되여있다고 하면서 우려를 표시하였다.

재침을 위한 물질적준비를 갖추는것과 함께 일본사람들의 머리속에 군국주의독소를 심어주는데도 박차를 가하여왔다.

지난해 일본방위상이 모리또모학원에서 학생들이 태평양전쟁시기의 《군가》를 부르도록 하고 이전 왜왕의 《교육칙어》를 외우도록 하고있는것을 극구 비호하면서 《전쟁전 교육》을 되살려야 한다고 떠벌인것은 명백히 자라나는 새 세대들에게 재침열기를 북돋아주기 위한 로골적인 선동이다.일본의 새로운 중학교력사교과서는 건국신화로부터 고대 및 중세사는 물론 근대사와 현대사까지 완전히 국수주의로 일관되여있다.일제시기 어지럽게 울리던 《전장에서 싸우다가 남아답게 야스구니진쟈에 묻히라.》는 광란적인 웨침은 계속 울려나왔다.

미국을 등에 업지 않고서는 아시아재침야망을 실현할수 없다는 하수인으로서의 일본반동들의 사고관점이 지난해에 뚜렷이 드러났다.

지난해 8월 미국과 일본반동들은 워싱톤에서 미일안전보장협의위원회를 벌려놓고 일본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력제공,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압박공조를 골자로 하는 그 무슨 《공동성명》이라는것을 발표하였다.이와 때를 같이하여 일본을 행각한 미합동참모본부 의장이라는자는 아베와 일본《자위대》 통합막료장 등을 만나 《조선의 핵, 미싸일위협》설을 떠들며 그에 따르는 공동대응방안을 모의하였다.이것은 우리의 《위협》을 구실로 미국은 일본을 저들의 세계제패야망의 돌격대로 써먹으려 하고있으며 일본은 그들대로 미국을 등에 업고 재침을 위한 유리한 환경을 마련하려 하고있다는것을 보여주었다.

미국과 일본이 기회만 있으면 우리 나라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있다고 걸고드는데는 이러한 타산이 깔려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의 군사적공모결탁행위는 적대세력들의 그 어떤 형태의 도발도 제압할수 있는 우리의 막강한 자위적핵억제력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높여주고 국방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가야 한다는 의지만을 벼려주었다.

오늘날 일본이 국제무대에서 《평화와 정의》를 부르짖으며 과거죄악과 오늘의 재침야망실현을 위한 책동을 미화분식하려 하지만 세계는 절대로 그것을 허용하지 않을것이다.

완전히 분별을 잃고 군국주의마차에 더욱 채찍질을 가하고있는 일본의 망동은 스스로 자멸을 촉진하는 어리석은짓이다.

본사기자 김승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