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월 22일 로동신문

 

그날의 맹세와 더불어 길이 빛나리

위대한 수령님께서 걸으신 광복의 천리길을 더듬으며

 

세기와 세기를 이어 빛나는 성스러운 길이 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10대의 어리신 나이에 걸으신 광복의 천리길!

일제침략자들에게 짓밟힌 조국땅에 해방의 새봄을 안아오실 원대한 뜻을 품으시고 눈보라 사나운 겨울에 만경대로부터 팔도구까지 머나먼 천리길을 걸으신 위대한 수령님의 거룩한 자욱은 력사와 더불어 길이 빛나고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광복의 천리길을 걸으신 93돐이 되는 뜻깊은 날을 맞이한 우리 인민은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한몸에 안으시고 불멸의 자욱을 력사에 아로새기신 절세위인의 애국의 로정을 마음속으로 삼가 더듬어보고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김일성동지는 주체혁명위업의 승리적전진과 완성을 위한 만년초석을 마련하신 우리 당과 인민의 영원한 수령이시며 주체의 태양이시다.》

광복의 천리길은 민족수난의 그 세월 우리 수령님께서만이 걸으실수 있었던 위대한 애국의 길이였다.

창덕학교졸업을 몇달 앞둔 주체14(1925)년 1월 어느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아버님께서 일제경찰에 체포되시였다는 소식을 받으시였다.

강도 일제에게 빼앗긴 나라를 찾자면 조선을 잘 알아야 한다고 하신 아버님의 높은 뜻을 받드시고 위대한 수령님께서 배움의 천리길을 걸어 조국에 나오시여 칠골의 창덕학교에서 공부하신 기간은 두해밖에 되지 않았다.그 나날에 우리 수령님께서는 일제의 가혹한 착취와 략탈, 중세기적인 폭압속에서 신음하는 인민들의 원성이 하늘에 닿은 조국의 비참한 현실을 체험하시면서 그 무엇으로써도 꺾을수 없는 조선민족의 독립의지를 절감하시였으며 인민대중을 잘 조직동원한다면 얼마든지 우리 인민자체의 힘으로 나라를 찾을수 있다는것을 확신하시였다.

그때를 잊지 못해하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신께서는 그 어떤 힘으로써도 훼손시킬수 없는 민족의 존엄과 강철같은 독립의지를 감수하였다고 그리고 그때부터 우리 인민을 세상에서 제일 좋은 인민이라고 생각하였으며 이런 인민을 잘 조직동원한다면 얼마든지 나라를 찾을수 있으리라는 신심을 가지게 되였다고 회고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아버님이신 우리 나라 반일민족해방운동의 탁월한 지도자 김형직선생님의 뜻을 받들어 나라찾는 투쟁에 나설것을 굳게 마음다지시고 고향 만경대를 떠나 또다시 장백현 팔도구로 향하신것은 주체14(1925)년 1월 22일이였다.

그 머나먼 로정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사나운 눈보라와 강추위를 이겨내야 하시였고 줄곧 홀몸으로 험난한 길을 헤쳐나가셔야 하였다.

만경대를 떠나신 때로부터 열사흘만에 포평땅에 이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눈덮인 압록강기슭에 서시여 일제에게 짓밟혀 신음하는 조국의 산천을 돌아보시였다.

사랑하는 고향, 사랑하는 겨레가 있는 조국땅을 두고 떠나시는 비통한 마음이 크실수록 우리 수령님의 가슴속에서는 강도 일제를 쳐부시고 기어이 조국을 해방하실 맹세가 불타오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언제인가부터 이 강을 건느는 사람들속에서 불리워오는 노래를 조용히 부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때를 돌이켜보시며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 이렇게 쓰시였다.

《나는 설음과 비분을 안고 조국산천을 몇번이고 돌아보았다.

조선아, 조선아, 나는 너를 떠난다.너를 떨어져서는 한시도 살수 없는 몸이지만 너를 찾으려고 압록강을 건는다.압록강만 건느면 남의 나라 땅이다.그러나 남의 땅에 간들 내 너를 잊을소냐.조선아, 나를 기다려다오.

이런 생각을 하다가는 다시 〈압록강의 노래〉를 불렀다.

나는 그 노래를 부르면서 내가 언제 다시 이 땅을 밟을수 있을가, 내가 자라나고 선조의 무덤이 있는 이 땅에 다시 돌아올 날은 과연 언제일가 하고 생각하였다.이런 생각을 하니 어린 마음에도 비감을 금할수 없었다.나는 그때 조국의 비참한 현실을 눈앞에 그려보며 조선이 독립하지 않으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비장한 맹세를 다지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한몸에 지니시고 단연코 걸으신 광복의 천리길, 혁명의 천리길!

그 길은 일제식민지통치의 검은구름이 뒤덮인 조국강산에 민족재생의 서광을 비쳐주고 인민대중의 자주위업, 주체혁명위업의 새 기원을 열어놓은 력사의 길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광복의 천리길에 이어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치시며 강도 일제를 격멸하심으로써 마침내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하시였다.

항일무장투쟁을 승리적으로 조직령도하시여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하시고 평양에 개선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혁명업적과 혁명사적을 후손만대에 길이 전하려는 우리 인민의 절절한 념원을 담아 평양에 개선문이 건립되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발기와 세심한 지도에 의하여 대기념비로 일떠선 개선문에는 영생불멸의 혁명송가 김일성장군의 노래》 가사와 함께 《1925》, 《1945》라는 년도가 빛을 뿌리고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추녀낮은 만경대고향집 사립문을 나서시여 광복의 천리길을 걸으신 1925년으로부터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하시고 평양에 개선하신 1945년까지의 사이에는 20년이라는 세월이 놓여있다.

그 장구한 나날에 빼앗긴 조국을 찾기 위하여 우리 수령님께서 걸으신 피어린 길 몇천, 몇만리이고 세월의 눈비속에서 풍찬로숙하시며 겪으신 로고는 그 얼마이던가.

우리 수령님께서는 그립고그립던 조국땅에 20년만에 돌아오신 그때의 심정을 이렇게 피력하시였다.

《망국 40년만에 조국을 찾고 리향 20년만에 고향을 찾았다면 우리는 그 조국과 고향을 위해 너무도 많은 세월을 바치지 않았느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망국은 순간이요 복국은 천년이라는것이 항일혁명 20년의 로정을 걸으면서 내가 얻은 하나의 중요한 교훈이였습니다.잃기는 헐해도 찾기는 힘든것이 바로 조국이라는 뜻입니다.순간에 잃은 조국을 찾느라고 수십년, 지어는 수백년의 고생을 해야 하는것이 이 세상의 준엄한 리치입니다.》

참으로 조국해방은 광복의 천리길과 더불어 길이 빛나는 우리 수령님의 항일혁명 20년의 피어린 투쟁의 결실이며 수령님의 크나큰 로고가 깃들어있는 가장 귀중한 혁명의 전취물이다.

오늘도 온 나라 천만군민은 열네살의 어리신 나이에 광복의 천리길을 걸으시여 이 땅에 민족재생의 서광을 비쳐주시고 항일대전으로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하시였으며 우리 인민에게 세상에서 제일 좋은 인민대중중심의 사회주의제도를 마련해주시고 한평생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신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슴을 불태우고있으며 수령님께 다함없는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있다.

참으로 우리 수령님은 민족의 영원한 태양이시며 사회주의조선의 시조, 건국의 위대한 어버이이시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조국광복의 큰뜻을 품으시고 걸으신 광복의 천리길에는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자욱이 뜨겁게 어려있다.

언제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 어버이수령님의 자욱이 력력한 직령을 넘으시며 하신 교시가 가슴을 울린다.

그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버이수령님께서 어리신 나이에 걸으신 배움의 천리길과 광복의 천리길이라는 표식비를 보니 생각되는것이 많다고 하시면서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할 결심을 더욱 굳게 가다듬으시였다.

90여년전 위대한 수령님께서 걸으신 광복의 천리길에는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지금도 청소년학생들의 답사행군대오가 끊임없이 흐르고있다.청소년학생들은 광복의 천리길답사행군을 하면서 위대한 수령님의 원대한 혁명의 뜻을 깊이 체득하고있으며 수령님께서 개척하신 주체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끝까지 완성해나갈 혁명의 계승자들로 튼튼히 준비해나가고있다.

사상도 령도도 풍모도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 그대로이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령도따라 우리 인민은 광복의 천리길에 잇닿아있는 주체혁명의 길을 억세게 걸어나가고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걸으신 광복의 천리길에서 조국해방의 서광이 비쳐왔듯이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천만군민을 이끌고 걸으시는 주체혁명위업계승의 길에서 사회주의강국의 찬란한 래일이 밝아오고있다.

본사기자 김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