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월 23일 로동신문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굳건히 지키시여

 

보통강반에 있는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의 로획무기전시장에는 50년전 우리 인민군대에 의하여 나포된 미제의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가 결박되여있다.

그것은 미제의 패배의 력사를 증견하는 동시에 수령복, 장군복을 누리는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는 언제나 승리와 영광만이 있다는것을 웅변적으로 보여주고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지난 세기 50년대부터 오늘까지 우리에게서 된매를 맞고 녹아나기만 한것이 미제의 수치스러운 전통이라면 비대한 힘을 믿고 설쳐대는 미국을 걸음마다 통쾌하게 족쳐대기만 한것은 영웅조선의 자랑스러운 전통입니다.》

력사는 어제를 통해 오늘과 래일을 비쳐주는 거울이다.

주체57(1968)년 1월 23일 오전 조선동해의 려도로부터 7.6mile되는 해상에서 한척의 배가 발견되였다.배에는 아무런 국적표식도 없었다.

정상적인 경계근무를 수행하던 조선인민군 해군함정들은 정체모를 배에 접근하여 국적을 밝힐것을 요구하였다.하지만 그 배는 도망치려고 시도하면서 우리 해군함정에 도전하였고 기관총사격까지 하였다.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강사인 공화국영웅 박인호동지는 그때를 회상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분격한 우리 해병들은 즉시 대응사격을 하였습니다.저와 6명의 수색조성원들은 정체모를 배의 선미갑판우로 재빨리 뛰여올라 놈들의 무장을 단숨에 해제하고 배를 나포하였습니다.》

그 배가 바로 미제의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였다.

미국에는 최신식전자장치와 현대적무장을 갖춘 이런형의 전문적인 무장간첩선이 원래 3척이 있었다.그중 하나는 《리버티》호로서 1967년 중동전쟁때 파괴되였고 《푸에블로》호가 나포되여 당시 남아있게 된것은 그 자매선이라고 하는 《버너》호뿐이였다고 한다.

정탐활동을 목적으로 특별히 설계되고 건조된 《푸에블로》호는 미해군이 《숨은 제왕》이라고 자처하던 함선이였다.

조선중앙통신사는 동해안에서 벌어진 사건의 진상을 온 세상에 보도하였다.

전세계가 죽가마끓듯 하였다.미제가 《미국공민전쟁이래 바다에서 랍치된 첫 함선》이라고 하면서 《미국의 수치》라고 아우성을 친 《푸에블로》호사건은 이렇게 벌어졌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강철의 령장이시며 탁월한 군사전략가이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을 높이 모시여 《푸에블로》호사건을 계기로 우리 공화국을 어째보려던 미제의 발광적인 전쟁도발책동을 단호히 짓부시고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굳건히 지켜낼수 있었으며 반미대결전사에 또 한페지의 승리의 장을 아로새길수 있었다.

미제의 무장간첩선을 나포하였다는 보고를 받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참 잘했습니다, 아주 잘했습니다, 우리 해군동무들이 용감하게 잘 싸웠습니다라고 치하하시였다.그러시면서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사건은 미제침략자들이 우리 나라 령해에 침입하여 정탐행위를 감행한 날강도적인 해적행위이고 주권국가에 대한 란폭한 침해이며 조선에서 새 전쟁을 일으키려는 미제국주의자들의 계획적인 침략책동의 일환이라고,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를 나포한것은 주권국가의 자주권의 행사이며 민족적존엄과 나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우리 인민의 자위적조치라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오랜 시간에 걸쳐 조성된 정세에 대처하여 만단의 전투태세를 갖출데 대하여 구체적인 교시를 주시고나서 미제침략자들이 《푸에블로》호가 공해상에 있었다는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하는 조건에서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사건의 진상을 전면적으로 폭로하는 일대 정치공세를 벌리도록 하시였다.

미제는 미친듯이 날뛰였다.도적이 매를 드는 격으로 《보복》을 떠들면서 핵추진항공모함과 구축함으로 구성된 기동함대를 우리 나라 연해에 들이밀었다.수많은 비행기를 부랴부랴 남조선에 끌어들이고 일본과 남조선에 주둔하고있는 미제침략군과 남조선괴뢰군에 《비상동원령》을 내리였다.방대한 무력이 조선반도에 집결되였다.

그때 어떤 나라들에서는 잔뜩 겁에 질려 똑똑한 성명 하나 내지 못하였고 어느 한 나라에서는 《푸에블로》호를 빨리 돌려주는것이 좋겠다는 의견까지 제기해왔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단호한 반격을 가하시였다.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미제가 제놈들의 죄행을 인정하고 다시는 그런 간첩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우리 인민들에게 사죄하기 전에는 절대로 《푸에블로》호 선원들을 돌려보내지 않을것이라고 하시면서 미국놈들이 전쟁을 일으키면 우리는 그놈들과 맞서싸워야 하며 놈들을 몰아내고 조국을 통일해야 한다, 이것이 조성된 정세에 대처한 우리의 확고한 립장이라고 언명하시였다.

후안무치한 미제는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의 함장이 자기의 자백서에서 《내가 솔직히 말한다면 우리들의 행위는 조선정전협정을 위반한 범죄행위였으며 이것은 완전한 침략행위였습니다.》라고 실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까지 《제소》하여 우리를 어째보려고 하였다.

온 세계가 손에 땀을 쥐고 우리 공화국을 주시하고있던 때인 주체57(1968)년 2월 8일이였다.

이날에 있은 뜻깊은 연회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 하신 력사적인 연설이 온 행성에 울려퍼졌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는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결코 전쟁을 두려워하지는 않습니다.우리 인민과 인민군대는 미제국주의자들의 〈보복〉에는 보복으로, 전면전쟁에는 전면전쟁으로 대답할것입니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이때부터 그 유명한 《〈보복〉에는 보복으로, 전면전쟁에는 전면전쟁으로》를 외우면서 미제와의 총결산의 시각을 기다리였다.

조선의 폭탄선언에 미제는 갈팡질팡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피동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적들을 담판장에 끌어내여 항복서를 받아낼데 대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시였다.

그리하여 여러달에 걸쳐 판문점담판이 진행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비범한 예지와 탁월한 령도, 백두의 담력과 배짱으로 미제와의 대결전을 승리에로 이끄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조선을 아직도 잘 모르는데 미국의 비극이 있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세상사람들은 우리가 미국놈들로부터 항복서를 어떻게 받아내는가를 보게 될것입니다.》

력사는 절세위인들의 결심과 의지대로 흘렀다.

교활한 미제는 사죄할 대신 《푸에블로》호가 간첩선이 아니라고 생억지를 썼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통신, 방송, 신문을 통하여 《푸에블로》호에서 압수한 자료들과 함께 승무원들이 자기들을 간첩행위에로 내몬 미국대통령에게 쓴 편지를 세상에 공개하도록 하시였다.

미제는 진퇴량난에 빠지게 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만약 미제가 사죄하지 않으면 《푸에블로》호 선원전원을 군사재판에 넘긴다는 최후통첩을 하게 하시였다.

미제는 조선반도주변에 집결했던 무력을 끌어내가고 사죄문을 쓰지 않으면 안되였다.

1968년 12월 23일 미국은 우리 공화국의 요구대로 저들이 저지른 죄행을 인정하고 사죄문에 서명하였다.

위대한 백두령장들을 높이 모신 영웅조선은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수호하고 미국의 사죄문을 이렇게 받아냈다.

군력이자 국력이라는것을 생각할 때 당시 미군의 최신간첩장비들의 종합체라고도 할수 있는 《푸에블로》호가 변변한 저항조차 못하고 우리 인민군대에 통채로 나포되여 미국정부가 사죄문을 바친 사실이 세상사람들에게 주는 의미는 실로 컸다.

그렇다.미국이 통채로 나포되였다.지난 1953년에는 100여년의 침략력사를 자랑하던 미제국주의자들이 우리 인민앞에 무릎을 꿇었다면 그로부터 10여년후에는 그 어느 해역에서도 잡히지 않고 공공연히 간첩행위를 하던 미제의 최신형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가 크지도 않은 인민군함선에 붙잡히고 적들이 우리에게 사죄문을 바침으로써 조선앞의 미국은 어떤 나라인가 하는것을 다시한번 세계에 똑똑히 보여주었다.

미제의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의 가련한 신세는 그것으로 막을 내린것이 아니였다.

《푸에블로》호사건이 터졌을 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위대한 장군님께 최고사령관이라는 립장에서 《푸에블로》호를 어떻게 처리했으면 좋겠는지 한번 결심채택을 해보라고 하시였다.

그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수령님, 저는 미국놈들이 항복서를 내기 전에는 《푸에블로》호 선원들을 절대로 석방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푸에블로》호는 우리의 전리품이므로 그놈들이 항복서를 낸다 해도 돌려주지 않겠습니다, 우리 인민군대가 나포한 미제무장간첩선을 먼 후날 박물관에 전시해놓고 후대들에게 이것은 우리가 미국놈들에게서 빼앗은 간첩선이라고 말해주겠습니다라고 하시였다.

우리 장군님의 강철의 담력과 배짱에 의하여 그후 《푸에블로》호는 19세기 침략선 《셔먼》호가 격침된 대동강반에 끌려와 20세기 미국의 패전상을 력사무대에 실물로 올려놓았으며 그후엔 보통강반에 묶이여 미국의 사죄문의 력사는 21세기에도 변함없이 흐르리라는것을 말하게 되였다.

1950년대의 조선전쟁에서 당한 미국의 대참패와 수치를 보여주는 쭈그러진 철갑모며 포신을 땅우에 떨군 땅크, 날개가 부러진 비행기들을 비롯한 미제의 침략장비들과 나란히 오늘도 미국의 사죄문을 랑독하듯 영웅조선의 승리의 기념비앞에 전리품으로 결박되여있는 미제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야말로 미국의 앞으로의 운명이고 말로이다.

또 한분의 걸출한 백두령장이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를 높이 모시여 우리 군대와 인민은 위대한 병진의 기치밑에 사회주의강국건설과 반미대결전에서 련전련승을 이룩하며 주체의 핵강국, 세계적인 군사강국의 위용을 만천하에 과시하고있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천하제일명장이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령도따라 반미대결전을 총결산하고 최후승리를 맞이할것이다.

만일 미제가 《푸에블로》호의 교훈을 망각하고 또다시 이 땅을 침범한다면 그때에는 미국에 항복서에 도장을 찍을 놈조차 남지 않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김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