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월 23일 로동신문
일당백의 기상을 만방에 과시한 통쾌한 승전 미제의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를
1월 23일, 년대와 세기를 이어오는 조미대결사에 지울수 없는 자욱을 남긴 이날은 우리 군대와 인민이 세계앞에서 미국놈들의 거만한 코대를 다시한번 꺾어놓은 승리의 날로, 미국에 있어서는 기억하기조차 괴로운 패배의 날, 미국력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날들중의 하나로 력사에 기록되여있다. 바로 반세기전의 이날 영웅적조선인민군 해병들은 우리 조국의 령해에 기여든 미제의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를 나포하였다. 《영웅적조선인민군이 아로새겨온 백승의 력사가 있기에 주체조선의 영광스러운 100년사가 있는것이며 얼마전 미국신문 《로스안젤스 타임스》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렸다. 《푸에블로》호사건은 미국력사상 정보분야에서 가장 큰 실패의 하나이며 모두에게 최악의 악몽이였다.미국방성이나 백악관의 어느 누구도 조선에서 《푸에블로》호가 나포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하였다. 미해군의 한 퇴역소장도 《푸에블로》호사건에 대해 돌이켜보면서 미해군력사에서 가장 수치스러운 날이 3번 있었는바 그중의 하나가 바로 1968년 1월 23일의 《푸에블로》호사건이라고 하였다.하다면 조미대결사에 뚜렷이 새겨진 《푸에블로》호사건은 어떤 사건이였는가. 1968년, 그해는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공화국창건 20돐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였다.새해벽두부터 온 나라는 공화국창건기념일을 더 높은 로력적성과로 맞이하기 위한 창조와 건설의 열기로 끓어번졌다. 동해어장도 마찬가지였다.때는 한겨울의 명태잡이철이여서 수많은 물고기배들이 바다를 누비고있었다.어기영차 흥겹게 그물을 끌어올리는 어로공들의 얼굴에도, 마스트에 휘날리는 풍어의 기발에도 창조와 근로의 보람이 한껏 넘치는 참으로 평화로운 바다였다.그러나 그 평화속에 어떤 엄청난 사변적인 일이 가리워져있는가를 아는 사람은 많지 못했다. 1월 21일 정상적인 근무수행중에 있던 인민군해병들이 김책앞바다의 고기배들중에서 정체불명의 배 한척을 발견하였다.아무런 국적표식도 없고 무수한 안테나들만 솟아있는 이상한 선박이였다.다음날 그 배가 원산앞바다에 나타났다. 1968년 1월 23일 새벽 그 배를 면밀히 주시하고있던 조선인민군 해군함정들이 령하 30℃를 오르내리는 강추위속에서 사나운 물결을 맞받아 목표물을 향해 돌진했다.그리고 지체없이 국적을 밝힐것을 요구하였다. 상대측에서는 우물쭈물 시간을 끌면서 전혀 응답하지 않았다. 우리측은 당장 국적을 밝히라는 신호를 재차 보냈다. 그러자 정체불명의 선박은 우리는 수로측량선이다, 지금 기관이 고장인데 기관을 고쳐가지고 령해에서 나가겠으니 간섭하지 말라고 오만무례하게 대답해나섰다. 우리 해병들은 《2분이내로 국적을 밝히지 않으면 발포하겠다.》고 경고하면서 그쪽으로 포신을 돌려대고 바싹 조여들었다. 인민군해병들의 단호한 조치에 위압당한 정체불명의 선박은 그제서야 게양대에 기발을 띄우고말았다.뜻밖에도 게양대에 기여오른것은 미국놈들의 가증스러운 성조기였다. 순간 우리 해병들속에서 《미국놈의 배다!》, 《저 양키놈들을 몽땅 물속에 처박자!》, 《조선인민의 철천지원쑤 미제침략자들을 소멸하라!》는 분노의 웨침이 터져나왔다. 경비함을 비롯한 우리 해군함정들은 일제히 돌격태세에 진입했다. 이때 지휘관들은 적함선을 나포하고 배에 탄 놈들을 몽땅 생포할 대담한 결심을 하였다.7명의 성원들로 결사대가 조직되였다. 그들은 박인호, 박영길, 고병건, 김중록, 박태원, 김현기, 박경준동무들이였다. 결사대원들은 결사대원들이 탄 어뢰정이 적함선의 약 100m앞까지 접근하였을 때였다.갑자기 기관총탄이 비발치듯 날아왔다.급해맞은 적들이 드디여 본성을 드러내고 속도를 높여 도주하면서 발악적인 기관총사격을 가해왔던것이다. 적의 기관총사격에 대응하여 우리 함상포들이 복수의 불을 뿜었다.적무장간첩선은 순식간에 벌둥지가 돼버렸다. 때를 놓치지 않고 결사대원들이 재빨리 놈들의 함선에 뛰여올랐다.그들은 배에 오른 후 첫 행동으로 게양대에서 성조기를 내리워 찢어버리고 우리 공화국기발을 올렸다.그리고 4명의 결사대원들이 각각 좌우측으로 지휘소에 돌입하여 함장을 사로잡고 그놈을 통해 나머지놈들도 모두 생포했다.배에 탄 놈들은 모두 83명이였는데 그중 한놈은 접전과정에 이미 시체가 되여 쓰러져있었다. 이렇게 우리의 영용한 인민군해병들은 단 7명의 인원으로 80여명의 적들을 순간에 제압하고 조국의 령해깊이 침입하여 정탐행위를 감행하던 무장간첩선을 나포했다. 우리에게 체포된 함장을 비롯한 선원들의 진술에 의해 나포된 《푸에블로》호가 미제침략군의 무장간첩선이라는것이 온 세상에 폭로되였다. 《푸에블로》호의 나포, 이것은 새 전쟁도발책동에 광분하는 미제의 무분별한 침략책동을 저지시키고 우리 공화국의 안전과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정당한 자위적조치였고 범죄적인 정탐행위를 감행한 미제에게 가한 응당한 징벌이였으며 조미대결사에 길이 아로새겨질 또 하나의 승전이였다. 그러나 도적이 매를 드는 격으로 미제는 감히 원산을 재더미로 만들겠다고 줴쳐대며 조선동해에 핵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를 끌어들이고 금시라도 침략전쟁의 불을 지를듯이 미쳐날뛰였다. 그러나 온 세계가 숨죽이고 지켜보던 반세기전의 조미대결전은 어떻게 막을 내렸던가. 그 대답을 우리는 지금으로부터 40여년전 《로동신문》에 실렸던 글에서 찾아보려고 한다. 《…세계가 이제냐저제냐 하고 조선을 지켜보고있을 때 미제가 재더미로 만들겠다고 한 해안도시 원산에서 우리는 가슴마다에 불타는 붉은넥타이를 매고 대오도 씩씩히 학교로 가는 어린이들의 힘찬 노래소리를 들었고 그 원산역에서는 아들집에 나들이온 할머니를 맞이한 젊은 부부의 행복에 넘친 얼굴을 보았다.그리고 평양거리복판에서는 새로운 다층주택건설로 새 구획을 넓혀나가는 기중기가 밤도 잊은듯 긴팔에 대형부재를 들어올리고있었다. 언제 어느 시각에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림전전야에 어찌하여 이 땅에서는 보통날처럼 어린이들의 노래소리가 울려퍼지고 일반려객을 싣고 렬차가 동해기슭을 기적소리 요란히 달릴수 있었고 또한 건설의 마치소리, 천리마대진군의 발구름소리가 그다지도 세차게 울릴수 있었는가! … 미제가 분별없이 날뛰고있을 때 우리 인민의 온 세계를 뒤흔든 미제의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사건, 조선인민군 해군의 일곱용사들과 80여명의 미제침략자들과의 대결을 통하여 우리는 다시금 심장으로 절감하게 된다. 대를 이어 천출위인을 높이 모시여 어제도 오늘도 래일도 승리는 우리 조선의것이고 패배는 미제의 영원한 숙명이라는것을! 본사기자 리남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