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월 17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외세와의 핵전쟁연습을 그만두어야 한다

 

오늘 조선반도에서 첨예한 군사적긴장상태를 완화하고 평화적환경을 마련하는것은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북남관계를 하루빨리 민족적화해와 단합의 궤도우에 올려세우기 위한 초미의 문제로 나서고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북과 남은 정세를 격화시키는 일을 더이상 하지 말아야 하며 군사적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환경을 마련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여야 합니다.》

지금 조선반도에는 평화도 아니고 전쟁도 아닌 불안정한 정세가 지속되고있다.전쟁의 포성은 울리지 않고있지만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군사적도발행위는 끊임없이 고조되고있다.

지난해에만도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기 위한 극악무도한 제재봉쇄와 함께 핵전쟁도발책동에 광분함으로써 조선반도에 일촉즉발의 초긴장상태를 조성하였다.미제호전광들은 《완전파괴》와 《절멸》이니, 《군사적선택》이니 하고 미친듯이 고아대면서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핵항공모함과 핵잠수함을 비롯한 핵전략자산들을 증강배치하고 선제공격연습들을 련이어 벌리면서 침략의 기회만을 호시탐탐 노리였다.이로 하여 조선반도에서는 군사적긴장이 항시적으로 격화되고 핵전쟁위험이 짙게 드리우게 되였다.

조선반도의 긴장격화는 우리 민족에게 백해무익하다.북과 남은 군사적긴장상태를 완화하고 평화적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

조선반도에서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평화적환경을 마련하는데서 중요한것은 남조선당국이 외세와의 모든 핵전쟁연습을 그만두는것이다.

남조선당국이 미국과 함께 감행하는 합동군사연습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선제타격을 노린 전형적인 공격연습, 핵전쟁연습이다.

남조선에서는 해마다 《키 리졸브》, 《독수리》, 《을지 프리덤 가디언》을 비롯한 대규모적인 합동군사연습들이 감행되고있다.미국이 이 연습들에 그 무슨 《방어》의 외피를 씌우고있지만 그것은 통할수 없다.미국이 남조선에서 벌리는 합동군사연습들은 훈련규모와 내용, 투입되는 병력과 전쟁장비들을 놓고볼 때 옹근 하나의 대규모전쟁도 치를수 있는 명백한 침략전쟁연습들이다.

지난해의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은 그 대표적실례이다.

이 전쟁연습에는 남조선강점 및 해외주둔 미제침략군은 물론 미국본토와 태평양작전지대에 전개되여있는 미제침략군의 전쟁장비들까지 투입되였다.연습은 우리 공화국을 선제공격하기 위한 침략전쟁각본인 《작전계획 5015》에 따라 《참수작전》과 《비밀작전》, 《대량살상무기시설타격》 등에 중점을 두고 감행되였다.이와 때를 같이하여 미제침략군의 우두머리들이 남조선에 련이어 기여들어 전쟁모의판을 벌려놓음으로써 사태의 엄중성을 더해주었다.《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은 철두철미 우리 공화국을 불의에 침공하기 위한 위험천만한 군사적도발행위였다.

더우기 미국은 남조선과의 합동군사연습을 북남관계개선을 방해하는데 적극 써먹고있다.미국은 북남사이에 대화가 열리고 화해와 통일의 기운이 고조될 때마다 남조선에서 합동군사연습을 요란하게 감행함으로써 북남관계개선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동족대결을 극구 부추기였다.

지금 미국이 3개의 핵항공모함타격단을 비롯한 해, 공군무력을 조선반도주변에 집결시키고있는것도 이 일대에서 군사적긴장상태를 다시금 최대로 격화시켜 북남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을 가로막자는데 그 목적이 있다.

남조선당국이 북남사이의 대립을 부추기며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고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의 지배자로 군림하려는 미국의 범죄적책동에 놀아나면서 동족을 반대하는 군사적대결에 매여달린다면 북남관계는 언제 가도 개선될수 없다.남조선에서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이 벌어질 때마다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이 엄중히 위협당하고 북남사이의 불신과 대결은 극도에 달하였으며 모처럼 마련된 대화에도 엄중한 난관과 장애를 조성하였다.지난 2014년의 정세흐름도 그것을 보여주고있다.우리는 그해 정초부터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실천적조치들을 주동적으로 취하였다.그리하여 2월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북남고위급접촉이 진행되고 합의가 이룩되였다.

당시 남조선당국은 합의리행과 관련하여 《믿어달라.》느니, 《지켜봐달라.》느니 하면서 《신뢰조성으로 남북관계를 개선》하겠다고 우리와 찰떡같이 약속하였다.하지만 남조선당국은 그로부터 얼마후 미국과 야합하여 우리 공화국에 대한 침공을 가상한 도발적인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의 포성을 터치였다.이것은 대화상대방에 대한 적대의사의 뚜렷한 표시였다.결국 대화분위기는 사라지고 북남사이에 대결과 긴장은 다시금 고조되였다.

북남관계개선의지는 말이 아니라 실천행동에서 나타난다.남조선당국은 응당 긴장완화를 위한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에 화답해나서야 하며 이 땅에 화염을 피우며 신성한 강토를 피로 물들일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을 걷어치워야 한다.

북남사이의 첨예한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적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북과 남이 힘을 합쳐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를 수호하려는 확고한 의지의 반영이다.

우리에게는 미국의 그 어떤 핵위협도 분쇄하고 제압할수 있는 무진막강한 힘이 있다.미국이 아무리 핵을 휘두르며 전쟁도발책동에 광분해도 우리에게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국방력이 있는 한 절대로 우리를 어쩌지 못한다.우리의 국가핵무력은 미국이 모험적인 불장난을 할수 없게 하는 강력한 억제력으로 되고있다.

북과 남이 마음만 먹으면 능히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긴장을 완화시켜나갈수 있다.우리가 미국의 핵전쟁기도를 물거품으로 만들수 있는 충분한 억제력을 마련한 조건에서 북과 남은 함께 손잡고 평화를 이룩해나가야 한다.

조선반도에서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공고한 평화를 수립하는것은 우리 공화국의 변함없는 립장이며 의지이다.

우리는 지난날에도 그러했지만 앞으로도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를 위해 책임적이고도 성의있는 노력을 기울일것이다.

최근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연기하기로 한것은 북남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대범한 조치와 조선반도의 평화보장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 정세완화를 바라는 내외의 강력한 요구를 외면할수 없게 된 결과이다.

남조선당국은 조선반도의 정세를 격화시키고 북과 남의 대화와 관계개선에 장애를 조성하는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을 걷어치울 용단을 내려야 한다.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기 위한 합동군사연습의 중지는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 북남관계개선을 바라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요구이다.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