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12월 26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인권유린왕국의 《인권》타령

 

《인권재판관》으로 자처하면서 해마다 《년례인권보고서》라는것을 발표하여 다른 나라들을 함부로 헐뜯는것은 미국의 고질적인 악습이다.

지난 3월에도 미국무성은 《2016년 나라별인권보고서》라는것을 꾸며내여 또다시 세계 많은 나라들의 인권실태를 걸고들었다.

하다면 미국의 인권상황은 어떤가.

그야말로 세계최악이다.

지난 10월 1일 밤 네바다주의 라스 베가스시에 있는 한 호텔의 32층에서 64살 난 범죄자가 자동총으로 맞은켠의 야외음악회장에 모인 수만명의 관람객을 향해 무차별적인 사격을 가하였다.

이로 하여 약 60명이 죽고 527명이 부상당하였으며 음악회장은 말그대로 아비규환의 생지옥으로 변하였다.

총기류에 의한 범죄가 보편적인 사회현상으로 되고있는 미국이지만 최악의 사상자수를 기록한 라스 베가스의 류혈참극은 미국과 국제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이뿐이 아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올랜도총격사건과 올해 11월 미국의 텍사스주 싸덜랜드 스프링즈에서 일어난 총기란사사건 등 총기류에 의한 크고작은 사건들이 허다하게 일어났다.이것만 놓고보아도 《인권재판관》, 《인권옹호자》로 자처하는 미국의 추태야말로 앙천대소할 황당한짓이라는것을 알수 있다.

1931년 미국의 한 학자는 도서 《미국의 서사시》에서 미국의 꿈은 각자가 힘껏 일하면 집과 자동차도 생기고 자식들도 공부시킬수 있으며 전세대들보다 더 잘살수 있는것이라고 력설하였다.

그러나 그때로부터 거의 90년이 되여오는 오늘 미국의 현실은 과연 어떠한가.

최근 유엔특별보고담당관은 미국이야말로 세계최악의 불평등국가라고 비난하였다.

그는 미국에서 발표된 통계자료에 의하더라도 미국인 8명중 1명이상이 빈궁자이며 빈궁자들속에는 흑인과 라틴아메리카인들이 많다고 하면서 미국정부가 실시하려는 정책들은 현재의 한심한 빈궁실태를 더욱 악화시키게 될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미국처럼 그렇게 많은 선거자들이 선거할 권리를 박탈당하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감옥살이를 하는 나라는 없다고 폭로하면서 미국의 꿈은 빠른 속도로 망상으로 되여가고있다고 규탄하였다.

현재 미국사회는 날로 심해지는 빈부격차와 인종차별, 성적차별에 의한 사회계층의 분화와 대립으로 분렬위기에 시달리고있다.

집이 없어 길가에 쭈그리고앉은 사람들과 강한 대조를 이루며 그옆으로 돈많고 권세있는자들이 값진 승용차를 타고 거드름을 피우며 스쳐지나가는 모습은 수도 워싱톤만이 아닌 여러 도시들에서 흔히 볼수 있는 광경이다.

지난 8월 버지니아주의 샬러쯔빌시에서 백인지상주의자들과 그를 반대하는 군중들사이에 일어난 폭력사태는 미국에서 인종간의 갈등과 대립이 얼마나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는가 하는것을 보여주었다.

녀성들에 대한 인권보장문제도 마찬가지이다.녀성차별이 제도화되였다고 할 정도로 미국에서는 녀성들에 대한 인권유린행위가 우심해지고있다.

얼마전 미국신문 《워싱톤 포스트》는 트럼프가 10여명의 녀성들을 성추행한 내용의 기사를 게재하여 여론의 이목을 끌었다.

보다싶이 대통령이라는자부터가 인권유린의 앞장에서 너절하고 추악한짓만을 골라하고있는 미국이야말로 《인권》이라는 말자체를 입에 올릴 체면도 자격도 없는 세계최악의 인권유린국이다.

어처구니없는것은 미국이 어지러운 제코를 씻을념은 하지 않고 《인권문제》를 다른 나라들의 내정에 횡포하게 간섭하고 자주권을 유린하기 위한 정치적도구로 악용하고있는것이다.

내정간섭은 미국의 고약한 체질병이다.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자면 구실이 있어야 하는데 그의 하나가 바로 인권문제이다.

미국이 해마다 내놓군 하는 《년례인권보고서》에는 우리 나라와 이란,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반제자주적인 나라들의 《인권》상황이 렬거되여있다.이것은 미국이 반제자주적인 나라들의 영상을 흐리게 하고 국제적으로 고립시키려 한다는것을 알수 있게 한다.

미국이 떠드는 《인권》타령은 다른 나라들에서 반정부세력들을 부추겨 사회적혼란과 불만을 조장, 야기시키고 정권교체를 실현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복잡해지고있는 현 베네수엘라정세가 바로 그것을 실증해주고있다.

라틴아메리카지역을 《고요한 뒤동산》으로 만들려는 미국에 있어서 마두로정부는 암초로 되고있다.미국은 마두로정부를 제거하고 친미정부를 세우기 위해 야당세력과 적대분자들을 부추겨 시위를 벌리도록 추동질하면서 사회를 혼란속에 몰아넣고있다.그리고는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마두로정부의 조치를 《인권유린행위》로 몰아붙여 그에 따르는 제재강도를 높이고있으며 나중에는 정권교체를 실현하려 하고있다.

이것이 바로 《인권》타령을 념불처럼 외워대는 미국의 정체이다.

미국이 제아무리 《인권재판관》행세를 하며 판에 박힌 《인권》타령을 부르짖어도 그것은 제 낯가죽을 제가 벗기는 바보짓에 지나지 않는다.

박예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