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월 2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정세를 격화시키려는 고의적인 도발행위

 

며칠전 미국이 추종세력들을 카나다에 끌어들여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도발적인 외교당국자회의를 벌려놓았다.미국무장관 틸러슨의 주관하에 지난 조선전쟁에 참가하였던 추종국가들을 기본으로 외교당국자들이 모여든 이 회의에서는 그 누구의 《비핵화》를 위한 제재압박을 강화하는 문제가 모의되였다고 한다.

트럼프패거리들은 이 회의와 관련하여 《해상차단조치 등 실현가능한 방법》으로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는것이 목표라고 기염을 토하였다.미국이 추종세력들과 공모하여 벌려놓은 이번 외교당국자회의가 반공화국제재압박의 강화로 조선반도의 긴장완화흐름을 가로막기 위한 고의적인 책동이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알려진바와 같이 우리는 정초부터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나가기 위해 적극적이고도 성의있는 노력을 기울이고있다.이로 하여 북남사이에 대화의 문이 열리고 협력과 관계개선의 분위기가 조성되고있다.지금 해내외의 온 겨레는 모처럼 마련된 북남대화가 민족적단합과 나라의 통일을 추동하는데 이바지하기를 바라고있다.국제사회도 조선반도정세가 완화의 추이를 보이고있는데 대해 환영하고있다.

그런데 미국은 조선반도에 나타난 정세흐름을 달가와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하나 그에 제동을 걸고 반공화국압살야망을 실현하려고 발광하고있다.트럼프패당은 추종세력들을 긁어모아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국제적인 제재압박의 도수를 최대로 높임으로써 조선반도정세를 다시금 긴장시키려고 획책하고있다.

우리의 주동적인 노력에 의해 조선반도에 평화적환경이 마련되고있는 때에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벌려놓은 외교당국자회의놀음은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념원에 역행하고 지역정세를 격화시키려는 용납 못할 도발행위이다.

미국은 우리의 새로운 북남관계개선방침에 따라 북남대화의 문이 열리게 되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지켜보겠다.》느니, 《우려》니 하며 남조선당국이 북남관계개선에 선뜻 나서지 못하게 로골적인 압력을 가하였다.한편 년초부터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에 침략무력과 전쟁장비들을 대대적으로 증강하면서 군사적긴장상태를 또다시 고조시키려고 획책하고있다.미국이 조선반도일대에 3개의 핵항공모함타격단을 끌어들이고있는것도 그것을 말해주고있다.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면서 긴장을 계속 격화시켜 저들의 침략적목적을 실현하자는것이 미국의 음흉한 기도이다.그로부터 미국은 북남대화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조선반도의 긴장완화국면을 깨버릴 심산으로 추종세력들까지 끌어들이며 반공화국제재압박소동에 피눈이 되여 날뛰고있는것이다.

미국의 부추김밑에 반공화국모의판에 끼여들어 우리를 해치기 위한 제재압박의 강화를 모의한 추종세력들은 수치감을 느껴야 한다.지난 조선전쟁시기 미국의 침략책동에 가담한 추종국가들이 우리 인민에게 저지른 죄악은 력사에 똑똑히 기록되여있다.이 나라들이 그때로부터 60여년세월이 흐른 오늘까지도 세계깡패두목 미국의 손발이 되여 국제테로행위의 공범자로 나서고있는것은 우리 민족앞에 죄악을 덧쌓는 또 하나의 엄중한 범죄로 된다.

더우기 문제로 되는것은 남조선당국이 미국의 주도하에 카나다에서 벌어진 반공화국대결광대극에 나타나 불순한 언동을 일삼은것이다.남조선외교부 장관 강경화는 회의에서 《핵문제해결》이 없이는 《남북관계의 진전이 불가능》하다느니, 《비핵화대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느니 하는 가시돋힌 수작을 늘어놓으면서 핵문제를 구실로 한 미국의 반공화국압살책동에 적극 추종하였다.

북과 남이 민족의 대사를 잘 치르기 위한 대화를 진행하고있는 때에 남조선당국이 동족을 해치기 위한 국제적음모에 가담한것은 절대로 묵과할수 없다.

남조선당국자들속에서 대화분위기를 흐려놓는 망발들이 튀여나온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남조선집권자는 신년기자회견이라는데서 북남대화가 《미국이 주도하는 제재압박의 효과》라느니, 《트럼프의 공》이니 하는 괴이한 수작들을 내뱉았는가 하면 저들이 대화를 하는것은 북남관계개선을 위한것이 아니라 《비핵화》를 위한것이라는 고약한 나발을 불어댔다.강경화도 미국무장관 등과 전화통화를 가지고 북남고위급회담결과를 설명한다, 《핵문제해결을 동시에 추진》한다 하며 상전의 비위를 맞추고 저들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얻어보려고 부산스럽게 놀아댔다.

남조선당국자들이 민족의 대사를 망쳐놓으려고 발광하는 트럼프패당에게 비굴하게 아부아첨하면서 상전의 《핵페기》망발을 고스란히 외워대는것을 놓고서야 어떻게 그들에게 북남관계개선의지가 있다고 말할수 있겠는가.

남조선당국은 저들의 처사가 어떤 불미스러운 결과를 가져오겠는가에 대해 심사숙고하는것이 좋을것이다.

민족내부문제인 북남관계문제를 외부에 들고다녀야 얻을것은 아무것도 없다.그것은 긴장격화를 노리는 외세에게 북남관계문제에 간섭할 구실만을 주게 된다.남조선당국은 제정신을 가지고 북남관계개선에 림해야 한다.

현실은 북남사이의 화해와 단합의 방해자, 조선반도평화의 파괴자가 과연 누구인가를 다시금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미국은 시대착오적인 망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미제가 지난 수십년간 우리 공화국을 해치기 위한 야만적인 제재와 봉쇄책동에 악랄하게 매달려왔지만 우리는 끄떡없이 원쑤들의 온갖 발악적책동을 보란듯이 짓부셔버리며 주체의 핵강국, 세계적인 군사강국으로 우뚝 솟아올랐다.지금 우리 군대와 인민은 자력자강의 위력으로 사회주의강국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세상사람들을 놀래우는 기적을 련이어 창조하며 최후승리를 향해 폭풍노도와 같이 전진하고있다.

적대세력의 그 어떤 제재와 봉쇄책동도 우리를 놀래울수 없다.미국이 우리의 전략적지위와 대세의 흐름을 바로 보지 못하고 온갖 어중이떠중이들을 동원하여 반공화국제재압박에 기승을 부리여도 파멸의 나락에로 줄달음치는 아메리카제국의 운명은 결코 돌려세울수 없을것이다.

은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