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월 22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인종주의자로서의 몰골을 드러낸 트럼프

 

얼마전 백악관에서 이주민정책과 관련한 회의가 진행되였다.미국회 의원들이 트럼프에게 아이띠와 엘 쌀바도르 그리고 아프리카나라들에서 온 이주민들에 대한 특별거주지위를 법화할것을 제기하였다.

그에 대한 트럼프의 물음이 가관이였다.

《우리가 왜 거지소굴같은 나라 사람들을 모두 여기에 받아줘야 하는가?》

더우기 사람들을 아연하게 한것은 트럼프가 그 말을 내뱉은 뒤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기가 그렇게 행동한데 대한 자랑을 늘어놓았는가 하면 노르웨이와 같은 나라들에서 오는 이주민들은 더 많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횡설수설한것이다.백인들은 환영하고 기타 인종들은 사람취급조차 하지 않는 트럼프의 추악한 인종차별언행에 온 세계가 격분을 표시하고있다.

유엔주재 아프리카나라 대표들은 충격적이고도 인종차별적인 외국인혐오발언에 어안이 다 벙벙하다고 하면서 규탄성명을 발표하였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사무소 대변인은 트럼프의 발언은 인종차별적인것으로밖에 달리 말할수 없다, 트럼프는 모든 나라와 대륙을 거지소굴로 일축할수 없다, 이 나라들의 전체 인구는 백인이 아니다, 이것은 환영을 받지 못한다고 하면서 트럼프의 발언을 수치스러운것으로 타매하였다.

꾸바외무성은 공식성명을 통해 증오와 모욕으로 가득찬 이러한 발언은 아프리카인들과 아이띠인들이 우리의 민족형성에 이바지한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있는 꾸바인민들속에서 격분을 불러일으키고있다고 밝혔다.

전 프랑스문화상이 자기의 트위터에 《트럼프 거지같은 대통령》이라는 짤막한 글을 올리는것으로써 유치하고 저속하고 분별없는 트럼프를 비난하였다.

일이 이쯤 번져지자 바빠난 트럼프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기가 사용한 표현은 강경하기는 하지만 익숙된 말이 아니라고 하면서 절대로 아이띠인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말을 한적이 없다고 부인해나섰다.항상 유치하고 상스러운 나발들을 줴쳐대고는 사태가 불리해지면 손바닥뒤집듯 하는 트럼프를 전세계가 조소하고있다.

자기의 혀바닥 하나 제대로 통제할줄 모르는자가 한 나라를 다스린다는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그 주제에 미국을 세계의 제왕처럼 내세워보겠다니 참으로 가소롭기 짝이 없다.

그렇다면 이번 발언이 트럼프의 실수이겠는가.아니다.

트럼프의 뼈속깊이에 배겨있는것이 인종차별사상이다.사람의 인끔을 가르는 트럼프의 기준은 피부색과 돈이다.

트럼프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국우선주의》를 떠들어대기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백인부자들을 위한것이다.트럼프의 대통령취임식장에서 유색인종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던 사실은 그의 뚜렷한 증명으로 된다.

선거경쟁때부터 인종과 종교, 녀성 등의 문제들에서 차별적인 언행을 일삼은 트럼프는 취임후에는 이슬람교도들의 입국금지와 국경장벽건설, 이주민정책개혁 등 배타주의적조치들을 련속 취하였다.샬러쯔빌시에서 일어난 폭력사태때 문제의 본질을 외곡하는 발언으로 인종주의단체들을 비호해주었는가 하면 어렸을 때 미국에 들어온 이주민들을 위한다고 하는 미성년이주민에 대한 거주제도를 페지할데 대한 결정도 발표하도록 하였다.사실들을 꼽자면 끝이 없다.

트럼프는 이 모든 인종차별행위들에 미국의 《안보》와 일자리조성을 위한것이라는 그럴듯한 구실을 붙여놓았다.

이러한 처사들이 얼마나 황당하였으면 미국회 의원들속에서 트럼프가 념불처럼 외워대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는 구호가 본질에 있어서 《미국을 다시 백인화하자》라는것이라는 소리가 울려나왔겠는가.

트럼프의 인종차별행위들은 다민족, 다인종국가인 미국의 력사자체를 부정하는것으로서 자기의 무지를 더욱 낱낱이 드러내보인것으로 된다.

트럼프의 이번 발언을 두고 격분한 세네갈대통령이 《아프리카와 흑인들은 응당 존경을 받아야 한다.》고 한 말을 깊이 새겨볼 필요가 있다.아프리카에서 노예로 끌려온 흑인들을 떠나 미국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기때문이다.미국은 아프리카흑인들의 피땀을 밑거름으로 하여 솟아오르고 비대해졌다.

전문가들은 력사도 모르고 도의도 모르는 트럼프야말로 대통령은커녕 정객으로서의 자격도 전혀 갖추지 못한 극악한 인종주의자라고 비난하고있다.

본사기자 손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