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월 27일 로동신문

 

론평

북남관계개선에 역행하는 대결공조책동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조선반도의 정세흐름과 배치되게 우리를 겨냥한 군사적대응방안을 꾸며내고있다.얼마전 워싱톤에서 있은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제2차 외교국방확장억제전략협의체 고위급회의도 그것을 말해주고있다.

회의에서는 《핵문제해결》을 위한 쌍방사이의 확장억제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하며 그 누구의 《핵, 미싸일위협》을 걸고 남조선과 그 주변지역에 대한 미전략자산들의 순환배치를 계속하는 문제 등이 모의되였다고 한다.미국은 《모든 군사적능력을 활용》한 《방위공약》의 재확인에 대해 떠들며 호전적광기를 부리였다.이것이 조선반도의 군사적긴장완화와 민족적화해와 단합,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우리 겨레와 국제사회의 지향과 념원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벌려놓은 제2차 외교국방확장억제전략협의체 고위급회의는 핵전략자산들을 끌어들여 조선반도와 주변정세를 격화시키고 우리 민족을 핵전쟁의 제물로 삼으려는 상전과 주구의 범죄적흉계의 산물이며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에 역행하는 범죄적인 반공화국압살공조책동이다.

지금 미국은 우리의 주동적이며 성의있는 노력으로 마련된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달가와하지 않으면서 그에 로골적으로 찬물을 끼얹고있다.미국은 겉으로는 북남대화에 대한 《지지》니, 《환영》이니 하고 떠들고있지만 실지로는 우리 민족이 화합하고 통일되는것을 바라지 않으며 이 땅에서 핵전쟁을 일으킬 흉심에만 사로잡혀있다.최근 미제가 괌도에 《B-2》, 《B-52》핵전략폭격기들을 련이어 끌어들이고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핵항공모함타격단들을 집결시키면서 본토를 비롯한 여러곳에서 유사시에 대비한 비밀특수작전준비를 은밀히 추진하고있는 사실도 그것을 말해주고있다.

력사적으로 미국은 북남관계가 개선되고 조선반도에 긴장완화의 기운이 나타나는것을 못마땅히 여기면서 그에 악랄하게 훼방을 놓군 하였다.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고 동북아시아지역의 패권을 장악할것을 꾀하고있는 미국은 조선반도의 항시적인 긴장상태를 추구해왔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어떻게 해서든지 현 북남관계개선의 흐름을 차단하고 남조선당국에 《협의체》니, 《동맹》이니 하는 각종 예속의 올가미를 씌워 영원히 전쟁사환군으로 써먹으려는것이 미국의 심보이다.조선반도에서 평화를 파괴하고 정세를 악화시키는 주범으로서의 미국의 흉악한 몰골은 다시금 낱낱이 드러났다.

문제는 남조선당국이 미국의 계책에 놀아나면서 겨레의 통일지향을 거스르고있는데 있다.

지금 남조선당국은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북남관계개선을 가로막으려는 미국에 추종하여 동족을 해치기 위한 군사적대결망동에 계속 매여달리고있다.미국과 남조선당국의 이번 전쟁모의판은 북남사이에 대화의 문이 열린 속에 벌어졌다.남조선군부세력은 회의가 끝나자마자 그 누구의 《핵, 미싸일위협》에 대비한 《3축타격체계》의 조기구축과 미전략자산들의 정례적전개 및 배치확대, 미국과의 군사협력강화 등에 대해 떠들어대고있다.

이것은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있다.미제침략군의 핵타격수단들이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대대적으로 쓸어드는것이 이 지역의 평화는커녕 핵전쟁발발의 위험을 더한층 고조시키고 극도의 긴장국면을 조성하게 될것이라는것은 너무도 명백하다.

지금이야말로 남조선당국자들이 그 어느때보다도 리성적으로 처신해야 할 시기이다.남조선당국은 정신을 차려야 한다.

남조선당국은 미국과의 불순한 군사적모의가 모처럼 살려낸 북남관계개선의 소중한 불씨를 꺼버리고 제 운명도 망치게 하는 어리석은 처사로 된다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침략과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해내외의 온 겨레는 북남화해분위기에 배치되는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군사적공모결탁행위를 견결히 반대배격해나서야 할것이다.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