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월 24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자주와 병진, 일심단결로 영원히
승리만을 떨쳐갈것이다

 

세계대양을 돌아치며 그 누구도 다칠수 없는 특수한 존재처럼 행세하던 미제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가 영웅적조선인민군 해군에 의하여 나포된지 50년이 되였다.

1968년 1월 23일 《민간해양연구선》으로 위장하고 우리 령해를 침범한 무장간첩선이 나포된것으로 시작된 《푸에블로》호사건은 그해 12월 23일 온 세계가 지켜보는 속에서 우리 공화국이 지구상 그 어느 나라에도 머리를 수그릴줄 모른다던 미국으로부터 당당히 사죄문을 받아내고 포로들을 우리 령내에서 추방하는것으로 통쾌하게 막을 내렸다.

미국력사상 있어본적이 없는 일이였다.《푸에블로》호는 미국남북전쟁이래 또 미해군창설이후 바다에서 처음으로 나포된 군함, 현재까지도 외국에 《억류》되여있는 미국의 유일한 함선이다.당시 미국대통령 죤슨은 우리에게 섬겨바친 사죄문을 두고 《미국이 생겨 력사에 남긴 사죄문은 오직 이것 하나뿐이다.》라고 개탄하였다.

세계 그 어디에서도, 그 어느 시기에도 미국은 이런 수치를 당해본적이 없다.1962년의 까리브해위기때에 미국은 꾸바에 전개된 공격용무기들의 철수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초대국이라고 하는 쏘련의 군함들을 《국제헌병》이 되여 수색하는 놀음까지 벌리면서 민충이 쑥대에 올라간것처럼 우쭐해하였다.21세기에 들어와 미군정찰기가 대국으로 자처하는 나라의 전투기를 들이받아 바다속에 처넣고 뻔뻔스럽게 그 나라의 비행장에 불법착륙하였을 때에도 미국은 사죄의 말 한마디 남기지 않고 정찰기와 승조원들을 고스란히 찾아갔다.

하지만 《미국령토의 한 부분》이라고 하는 《푸에블로》호만은 반세기동안이나 조선의 전리품으로 남아있다.지금 《푸에블로》호는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을 끼고 유유히 흐르는 풍치수려한 보통강에 실물그대로 보존전시되여 찾아오는 내외의 참관자들에게 주체조선의 빛나는 승리와 미국의 수치스러운 패배를 웅변적으로 가르쳐주는 《성실한 강사》노릇을 하고있다.주체조선의 존엄과 위력을 선전하고있는 반면에 유일초대국으로 자처하는 미국의 체면과 《강대성》의 신화를 여지없이 구겨박아놓고있다.

미국은 50년동안이나 벙어리 랭가슴앓듯 하며 괴로와하고있다.《푸에블로》호와 저들이 남긴 사죄문이 미국의 패배를 너무나도 명백히 실증해주고있기때문이다.

미국내에서는 초대국의 《자존심과 전통》을 걸고 《푸에블로》호를 찾아와야 한다는 소리들이 때없이 튀여나오고있다.

1968년에 찾지 못한 《푸에블로》호를 지금에 와서 만신창이 된 《자존심과 전통》을 내들고 찾아보겠다는것은 어리석은 개꿈에 불과하다.미국이 제 마음대로 찾아갈수 없는것이 《푸에블로》호이다.

전리품에 대한 처분권은 승자인 우리에게 있다.

《푸에블로》호사건은 우리 공화국의 1950년대의 전승을 더욱 부각시켜주고 조미대결전에서 승리는 언제나 우리의것, 패배는 항상 미국의것이라는 법칙적인 두 전통이 더욱 줄기차게 흐르게 한 력사적인 계기점으로 되였다.

반세기가 흘렀지만 세계는 오늘도 《푸에블로》호사건을 돌이켜보며 경탄과 찬사를 아끼지 않고있다.크지 않은 조선이 유엔이라는 최대의 국제기구와 세상천지를 다 틀어쥔것처럼 으시대며 마음내키는대로 강권과 전횡을 일삼는 비대한 미국을 세계면전에서 꿇어앉히고 또다시 항복서를 받아낸것이 너무도 불가사의하고 기적같은 현실이였기때문이다.

당시 우리 공화국은 비핵국가였고 미국은 세계최대핵보유국들중의 하나였다.력량관계는 너무도 대비가 되지 않았다.하지만 《푸에블로》호를 둘러싼 치렬한 대결전의 결과는 명백하게 조선 승리, 미국 패배였다.

우리 공화국이 미국을 타승한 비결은 자주와 병진, 일심단결에 있다.

자주는 주체조선의 신념의 기둥이고 자주로 전진하고 승리하는것은 우리 국가의 투쟁방식이다.

자주가 있어 우리 공화국은 사면팔방에서 불어오는 력사의 돌풍을 이겨내고 《푸에블로》호사건을 세계가 보란듯이 승리적으로 결속지을수 있었다.

《푸에블로》호가 나포되였을 때 당황망조한 미국대통령 죤슨과 전쟁사환군들은 《외교적경로》를 통하여 우리 나라에 압력을 가하면서 사건을 유엔무대에 상정시키려 하였다.쏘련을 내세워 우리가 미국배를 나포한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강도적요구를 들고나왔다.핵전쟁의 검은구름이 우리 공화국의 푸르른 하늘로 밀려들고 우리 군대와 인민의 신념을 흔들어보려는 청탁의 손기척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웬만한 나라같으면 열백번도 뒤걸음쳤을 그 사태앞에서 우리 나라는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았다.

주체조선의 강경한 립장은 미제가 항복서를 내기 전에는 《푸에블로》호 선원들을 절대로 석방하지 않겠다는것이며 《푸에블로》호는 우리의 전리품이기때문에 미제가 항복서를 낸다고 해도 절대로 돌려주지 않는다는것이였다.그 립장에는 자주로 전인미답의 혁명의 길을 개척하고 자력으로 미일 두 제국주의강적을 때려부신 우리의 남다른 승리철학이 체현되여있었다.

그 어떤 압박도 회유도 우리의 자주권수호의지를 흔들수 없었다.

경제건설과 국방건설의 병진로선은 미국의 횡포한 핵위협공갈을 분쇄한 사회주의조선의 막강한 힘이였다.

압박과 청탁으로 저들의 목적을 달성할수 없게 된 미제는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을 도발하려고 발광하였다.윁남전쟁에 동원되였던 핵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를 포함한 3개의 핵항공모함타격단을 조선반도로 출동시켰다.남조선전역에 《비상동원령》을 내리면서 전쟁소동을 미친듯이 벌렸다.원산항을 폭격하겠다, 조선배를 하나 붙들어다가 1 대 1의 교환조건을 만들겠다고 위협하였다.

그러나 미국의 광란적인 전쟁도발책동은 파산을 면치 못하였다.

전체 인민이 우리 당이 제시한 《한손에는 총을, 다른 한손에는 낫과 마치를!》이라는 혁명적구호를 높이 들고 경제건설과 국방건설의 병진로선관철에 총매진하여 강력한 군사적힘을 다져놓았기때문이다.전군간부화, 전군현대화, 전민무장화, 전국요새화가 힘있게 추진되여 우리의 힘은 지난 조국해방전쟁때와는 비할바없이 강해졌다.우리는 미제와 싸워이길수 있는 충분한 군사적조건을 갖추어놓았다.

당시 미국회내에서 보복은 힘든 일이다, 원산항주변에 포병부대도 많고 미싸일기지도 있고 강력한 비행대가 있는데 어떻게 폭격하겠는가, 또 배를 빼앗아온다는것도 아주 비싼 값을 치르어야 하는 가망없는 일이다는 비명이 터져나오고 의견이 분분하였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의 군사적힘이 얼마나 강하였는가를 잘 알수 있다.

수령의 두리에 철통같이 뭉친 우리 천만군민의 일심단결은 미제의 새 전쟁도발책동을 풍지박산낸 강력한 정치사상적힘으로 되였다.

조선로동당의 병진로선을 일심으로 받들어 무적의 군력과 그것을 뒤받침하는 자립적민족경제를 건설한 우리 군대와 인민은 반미결사전도 단결의 힘으로 벌려나갔다.

수령의 두리에 전군, 전민이 한마음한뜻으로 철통같이 뭉친 불가항력적인 힘은 핵무기를 휘두르며 덤벼들던 미국을 무서운 공포에 떨게 하였다.《보복》과 전면전쟁을 요란하게 떠들어대던 미제의 온갖 위협을 세상의 웃음거리로 만들어버린것이 바로 조선의 일심단결이다.

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려던 미제를 뒤걸음치게 만들고 온 행성을 뒤흔든 《〈보복〉에는 보복으로, 전면전쟁에는 전면전쟁으로》라는 위대한 폭탄선언은 자주로 굳건하고 병진으로 강해지며 일심단결로 전진하는 우리 천만군민의 신념의 메아리였다.

포로된 《푸에블로》호 선원들이 두손을 번쩍 들고 원산땅을 걸었다면 미국은 세계면전에서 위대한 주체조선에 항복의 사죄문을 섬겨바쳤다.세계 그 어느 나라도 가질수도 흉내낼수도 없는 우리 국가의 특허무기인 자주와 병진, 일심단결의 힘이 안아온 빛나는 승리였다.

전 미국대통령 아이젠하워는 1968년은 미국에 있어서 가장 엄혹했던 해라고 침통하게 고백하였다.미국의 한 언론은 《푸에블로》호사건이 자국에 있어서 수소탄피해를 입은것과 같은것이라고 아우성쳤다.

그때로부터 세기가 바뀌는 세월의 흐름속에서 우리 국가의 전략적지위는 근본적으로 달라졌고 조미사이의 힘의 구도도 완전히 변하였다.

주체조선은 세계적인 핵강국이다.비핵국가 대 핵보유국으로 되여있었던 조미대결구도는 핵보유국 대 핵보유국으로 되였다.

1968년에 우리 공화국의 자위적조치에 의해 미국이 《푸에블로》호를 나포당할수밖에 없었다면 오늘에 와서는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을 침해하고 위협공갈하는데 마구 람용하던 핵무기사용권을 거두지 않으면 안될 처지에 빠졌다.

최근년간 미제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침략과 핵공갈의 력사에 종지부가 찍히는것을 막기 위하여 《푸에블로》호가 나포되였을 때와는 대비조차 할수 없이 악랄하고 횡포무도하게 날뛰였다.온갖 추종세력들, 우리 주변국들, 유엔안전보장리사회까지 발동하여 우리 국가를 고립압살하기 위한 극악무도한 핵위협공갈과 반인륜적인 제재압박을 미친듯이 가하여왔다.우리 국가의 련이은 핵무력고도화조치들이 미국의 핵패권시대의 완전종말을 급속도로 촉진시키고있기때문이다.

우리의 지경가까이에서 열핵전쟁의 발동소리가 쉴새없이 울리고 우리의 신념과 의지를 흔들어보려는 별의별 궤변들이 어지럽게 터져나왔다.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말살을 노린 제재망이 더욱 악착스럽게 조여들었다.

그속에서 우리 공화국은 한치의 탈선도 없이 곧바로 전진하여 인민이 오랜 기간 념원하던 세계적인 군사강국의 지위를 쟁취하였다.

이 승리는 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경제국방병진로선의 계승이며 심화발전인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의 병진로선을 조선혁명의 항구적인 전략적로선으로 틀어쥔 천만군민의 대단결의 힘으로 이룩한것이였다.

우리의 힘은 무한대이다.

《푸에블로》호사건을 둘러싼 조미대결이 조선반도라는 좁은 지역에서 벌어졌다면 오늘의 조미대결은 아시아태평양지역과 미국본토라는 드넓은 범위에서 벌어지고있다.

주체조선의 핵주먹은 미국본토까지 묵사발로 만들수 있는 무진막강한 힘을 가졌다.

만일 트럼프패당이 우리 공화국을 상대로 전쟁을 도발하려 한다면 미국본토가 조미대결의 최후의 시합장으로 되는것을 각오해야 할것이다.

로씨야신문 《자브뜨라》에 실린 글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미국이 만약 〈푸에블로〉호의 교훈을 망각하고 조선반도에서 힘의 정책을 리행하는 경우 온 미국땅덩어리가 전시품으로 되는 비극이 빚어지지 않으리라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력사는 똑똑히 실증해주고있다.

자주와 병진, 일심단결은 우리 군대와 인민이 반미대결전에서 련전련승하게 하고 주체조선의 지위와 세계의 전략적구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최강의 무기이며 영원한 필승의 기치이다.

자주, 병진, 일심단결이 있는 한 최후승리는 반드시 주체조선의것으로 될것이다.

리경수, 리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