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월 30일 로동신문

 

인민들속에서

이 땅에 원쑤가 있는 한 무기를 놓을수 없다

김  대  홍

 

(전호에서 계속)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부대형편과 일부 구분대의 대렬상태와 몇몇 군관들의 사업작풍에 대하여 하나하나 일깨워주시고 매개 지휘관들이 령도예술을 더욱 높일데 대하여 강조하시고나서 련대군의장에게 환자치료정형과 특히 예방대책에 대하여 물으시였다.

당시 구분대가 새로 배치된 이곳에는 지형상으로 우물이 불편한 곳에 위치하고있었고 또 위생적으로도 좋지 못하였다.

그이께서는 이 점에 대해서도 깊은 주의를 돌리시고 철관을 놓아 다른 곳에 있는 좋은 음료수를 끌어오게 할것을 지시하시며 철관이 있느냐고 물으시였다.

련대지휘관들은 이미전부터 음료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철관을 구해보았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그이께 사실대로 말씀드렸다.

그러자 그이께서는 어디어디를 가보았소? 지금 우리 형편에서 왜 그런것쯤이야 해결 못하겠소라고 하시며 우리들이 철관을 구하러 다닌 곳을 하나하나 물으시고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많이들 수고했소.그런데 가보아야 할데는 안가보고 다른데만 다녔으니 헛수고만 많이 했소.앞으로는 그런 문제가 제기되거든 당에 가서 반영시키시오.그래야 해결되오.어떻소? 동무들, 내 말을 알겠소?

그러시면서 그이께서는 앞에 앉아있는 동무들을 보시였다.

소대장 한 동무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수상동지.하나 물어도 좋습니까?》

《어서 말하오.》

우리모두의 시선은 그리로 쏠렸다.

《당에는 그런 물건이 없지 않습니까?》

소대장의 뜻밖의 질문에 너무도 놀라와서 우리는 모두 어쩔바를 몰라하는데 그이께서는 웃으시면서 부드럽게 그를 일깨워주시였다.

동무 말이 옳소.당은 경제기관도 아니고 더우기 창고도 아니니까 그런 물건이 없소.그러나 동무들이 알아야 할것은 당에 가서 애로를 말하면 당에서는 동무들이 그것을 해결할수 있도록 지도해주고 도와줄수 있소.왜 그런가? 그것은 동무들이 누구의 군대인가 하는데서부터 설명해보면 알수 있는것이요.…당은 바로 우리 혁명의 참모부이며 우리 인민군대는 당의 무력이요.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인민군대가 당에 의해서 조직되였고 조선인민의 리익과 혁명의 성과를 보위하는 당의 혁명적무장력이라는데 대하여 알아듣기 쉽게 차근차근 가르쳐주시였다.

그이의 말씀을 듣고있는 전체 군관들의 얼굴마다에는 바로 자기들을 키워주고 승리에로 이끌어주는 당에 대한 다함없는 흠모의 정과 감격의 빛이 어리여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들과 담화를 마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지금 공화국북반부의 전체 로동자, 농민을 비롯한 각계층 인민들은 부강한 민주주의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하기 위하여 힘찬 투쟁을 벌리고있습니다.

우리 인민은 지난해에 우리 민족의 력사에서 처음으로 되는 인민경제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빛나게 수행하였으며 지금은 금년도 인민경제계획을 초과수행하기 위한 증산투쟁을 과감히 전개하고있습니다.

해방직후 우리에게는 공장을 복구할 로동도구 하나 변변한것이 없었으며 인민들에게 줄 식량도 없었습니다.그러나 우리 인민들은 실망하지 않았으며 나라의 주인이 된 기쁨을 안고 페허로 된 공장과 황페화된 농촌을 복구하기 위하여 모두다 떨쳐나섰습니다.우리 로동자들의 헌신적인 로력투쟁에 의하여 혹심하게 파괴되였던 황해제철소와 강선제강소를 비롯한 수많은 공장, 기업소들이 단기간에 복구되여 조업을 개시하였을뿐아니라 새로운 공장, 기업소들이 급속히 건설되고있습니다.지금 우리의 로동자들과 기술자들이 복구한 공장, 기업소의 기계설비들이 아주 잘 돌아가고있습니다.우리 농민들은 땅의 주인으로 된 감격을 안고 농사를 잘 지어 년년이 풍작을 이룩하고있습니다.

오늘 우리 인민들의 생활수준은 일제식민지통치하에서 살 때보다는 하늘과 땅차이로 높아졌고 해방직후보다도 비할바없이 높아졌습니다.군인들의 생활도 부대조직초기에 비하여 훨씬 개선되였습니다.동무들이 처음 입대할 때만 하여도 나라의 경제형편이 너무 어려워 군인들에게 군복과 신발도 변변한것을 공급하지 못하였습니다.그때 동무들은 추운 겨울에도 홑옷을 입었고 신발도 변변한것을 신지 못하였지만 지금은 군복도 좋은것을 입고 군화도 좋은것을 신고있습니다.

앞으로 공장, 기업소들이 완전히 복구건설되고 나라의 경제형편이 더 좋아지면 군인들의 생활은 더욱 개선될것입니다.

공화국북반부에서 해방후 불과 몇해사이에 오늘과 같은 큰 전진을 이룩할수 있은것은 당과 정부의 정책이 정당하였고 전체 인민이 단결하여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뚫고 나라의 부강발전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투쟁하였기때문입니다.

공화국북반부는 승승장구하고있지만 일제식민지통치에서 한날한시에 해방된 남반부의 형편은 날이 갈수록 더욱 험악해지고있습니다.

일제를 대신하여 남조선을 강점한 미제는 전체 조선인민과 세계 진보적인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선문제를 비법적으로 유엔에 상정시켜 〈유엔림시조선위원단〉을 조작하였으며 그 감시하에 지난 5월 10일에는 남조선에서 망국적인 단독선거를 실시하고 괴뢰정부를 조작하였습니다.남조선〈정권〉은 미제의 지령에 따라 움직이는 허수아비정권입니다.

오늘 남조선경제는 여지없이 파산되고있으며 물가는 천정부지로 뛰여오르고 인민들의 생활은 도탄속에 빠지고있습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은 리승만역도를 사촉하여 우리의 민주기지를 말살하기 위한 갖은 흉계를 다 꾸미고있으며 전조선을 저들의 영원한 식민지로 만들려는 야망을 실현하기 위하여 광분하고있습니다.제국주의자들의 침략적본성은 절대로 변하지 않습니다.우리는 이 땅에 제국주의가 있는 한 무기를 손에서 놓을수 없으며 더욱 억세게 틀어잡아야 합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계속하여 혁명과업수행에서 민족적자부심을 가지며 자기 위업의 정당성과 필승의 신념을 가질데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대원들을 정치사상적으로 무장시키는데서 중요한것은 그들이 우리 혁명위업의 정당성을 확신하고 끝까지 투쟁하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필승의 신념을 가지도록 하는것입니다.

군인들이 필승의 신념이 없으면 어려운 환경에서 혁명적지조를 끝까지 지킬수 없으며 적과의 싸움에서 승리할수 없습니다.우리가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할 때 일제침략자들은 우리의 혁명대오를 와해시키기 위하여 별의별 악선전을 다하였습니다.일제놈들은 일본과 쏘련이 중립조약을 체결하였다, 일본군대는 중일전쟁에서 계속 승리하고있다, 너희들이 산속에서 먹을것도 없이 어떻게 대일본제국과 싸워이기겠는가, 너희들은 창해의 일속과 같다, 투항하면 벼슬자리를 주겠다고 쓴 삐라를 뿌리면서 우리 항일유격대를 회유기만하려고 하였습니다.

필승의 신념이 없는 일부 사람들은 일제의 이러한 회유기만술책에 넘어가 적에게 투항변절하였습니다.어떤 사람은 항일유격대를 따라다니다가는 굶어죽겠다, 당장 먹을것과 입을것이 없는데 어떻게 강대한 일제와 싸워이기고 조선을 독립시키겠는가고 하면서 8.15해방을 몇달 앞두고 도망쳐 신세를 망쳤습니다.

그러나 자기 위업의 정당성을 확신하고 필승의 신념을 굳게 간직한 사람들은 적들의 기만선전에 조금도 동요하지 않고 끝까지 혁명적지조를 지켜 싸움으로써 조국광복의 력사적위업을 성취하였습니다.인민군군인들은 우리 항일유격대의 백절불굴의 투쟁정신과 필승의 신념을 따라배워 혁명위업에 끝까지 충실하여야 하겠습니다.

군인들은 혁명적동지애에 기초하여 단결하여야 합니다.

혁명적동지애에 기초한 굳은 단결은 혁명군대의 우월성이며 불패의 힘의 원천입니다.인민군대내 지휘관들과 병사들이 혁명적동지애에 기초하여 굳게 단결하면 어떤 강적과도 싸워이길수 있습니다.

우리가 항일무장투쟁을 할 때 지휘관들은 대원들을 친혈육처럼 아끼고 사랑하였으며 대원들은 지휘관들을 끝없이 존경하고 따랐습니다.그들은 이렇게 서로 돕고 아끼며 사랑하였기때문에 동지를 위해서라면 자기의 목숨도 서슴없이 바치였습니다.이처럼 항일유격대가 혁명적동지애로 굳게 단결되여있었기때문에 류례없이 간고한 조건에서도 일제를 타승할수 있었습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말씀은 전체 참가자들을 무한히 격동시켰고 고무해주었으며 우리들에게 있어서 힘의 원천으로, 행동의 지침으로 되였다.

우리들은 한결같이 자기 사업에서 새로운 개진과 혁신을 가져올것을 굳게굳게 다짐하였다.

이렇듯 위대한 수령님의 간곡한 교시는 우리 인민군 전체 장병들의 뼈와 살로 되였으며 백전백승의 힘과 지혜로 되였던것이다.

그리하여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창건하시고 그이의 품속에서 정규군으로 자라난 우리 인민군대는 지난 조국해방전쟁에서 미제침략자들과 그의 추종국가군대들에게 만회할수 없는 심대한 패배를 주었으며 조선인민앞에 무릎을 꿇지 않을수 없게 하였던것이다.

오늘 미제침략자들이 우리 조국 절반땅을 계속 강점하고 새 전쟁도발책동을 끊임없이 감행하고있는 조건에서 전체 조선인민군 군인들은 《…이 땅에 제국주의가 있는 한 무기를 손에서 놓을수 없으며 더욱 억세게 틀어잡아야 합니다.》라고 하신 경애하는 김일성동지의 교시를 어느때나 심장깊이 새기고 그이께서 제시하신 전군간부화, 전군현대화의 길에서 자기들의 온갖 정력을 다 바치고있다.

우리 인민군대는 우리 당의 혁명적무장력으로서 어떤 환경속에서도 일편단심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동지께 충실하고 수령과 생사고락을 같이하며 우리의 사회주의조국과 혁명의 전취물을 굳건히 보위하고 적들이 또다시 덤벼든다면 단매에 족쳐버리고 조국을 통일할 혁명적각오로 충만되여있다.

뿐만아니라 그 어떠한 현대전에도 대처할수 있는 일당백의 혁명군대로 장성강화되였으며 사회주의조국의 초소를 금성철벽으로 지키고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현명한 령도와 지도를 받고있으며 전체 인민들의 열렬한 사랑과 지원을 받고있는 조선인민군은 필승불패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