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2월 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반드시 결산하여야 할 일제의 만고대죄

 

《안중근은 드디여 날파람있게 불쑥 권총을 뽑아들고 이등을 향해 분노의 총탄을 퍼부었다.

탕! 탕! 탕!

몸을 비트는 이등의 몰골이 확 안겨왔다.

그는 당당하게, 아무런 저항도 받지 않고 너부러진 이등박문의 피로 얼룩진 더러운 몸뚱아리를 밟고 호탕한 웃음을 터뜨렸다.실컷 웃고난 안중근은 권총쥔 손을 쳐들고 〈조선 만세!〉를 소리높이 웨쳤다.》

이것은 어느 한 소설의 대목이다.

안중근은 일제가 식민지통치를 강화할 목적밑에 우리 나라에 설치한 《통감부》의 초대《통감》이였던 이또 히로부미(이등박문)를 처단한 열렬한 반일애국렬사로 력사에 기록되여있다.

이또 히로부미는 일제의 대조선침략정책을 현지에서 집행한 극악무도한 살인마이며 특급범죄자이다.

안중근렬사가 조선침략의 원흉인 이또 히로부미를 사살한것은 조선사람들은 자주정신이 강한 민족이며 정의를 위해서라면 죽음도 맞받아나가는 기개를 지닌 인민이라는것을 시위한 애국적장거였다.안중근렬사가 이또 히로부미를 쏴죽인것은 우리 나라에 악독한 식민지통치기구인 《통감부》를 설치하고 《통감》통치를 실시하여 조선인민에게 비참한 노예의 운명과 죽음을 강요한 일제에 대한 쌓이고쌓인 울분의 폭발이였다.

일제는 조선의 자주권과 존엄을 란폭하게 유린말살하고 전지역에 대한 식민지통치를 강화할 목적밑에 지금으로부터 112년전 우리 나라에 《통감부》를 설치하였다.

1905년 11월 군사적공갈과 협잡의 방법으로 《을사5조약》을 날조한 일제는 이 《조약》이 국제법상 비법이고 무효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턱대고 그해 12월 《칙령》 제267호로 《통감부 및 리사청관제》를 공포하였다.그 다음해인 1906년 2월 1일 서울에 정식 《통감부》를 설치하고 이또 히로부미를 초대《통감》으로 들여앉히였다.

《통감부》의 설치로 말미암아 당시 우리 나라의 최고통치자는 조선봉건정부의 황제가 아니라 일본의 《통감》이, 통치기구는 조선봉건정부가 아니라 일제의 《통감부》가 되였다.

이때부터 우리 나라에서는 악랄한 식민지《통감》통치가 실시되였다.일제는 《통감》통치강화를 위해 수많은 무력을 끌어들이는 한편 립법, 사법, 행정 등 모든 부문들에 《통감부》가 파견한 일본인들을 배치하고 그들이 직접 통치하게 하였다.

우리 인민은 일제의 악랄한 《통감》통치로 이루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강요당하였다.

일제는 저들의 식민지통치에 《방해》로 되는 반일애국자들을 야수적으로 탄압학살하였다.살륙만행의 지휘자는 다름아닌 초대《통감》 이또 히로부미였다.그는 일본군장교들에게 조선의병들의 투쟁을 무자비하게 진압하라고 명령하였다.그에 따라 일제는 수많은 의병들을 학살하였다.

이와 함께 일제는 《복리증진》이라는 미명하에 《광물채굴법》을 조작하여 우리 나라에서 금, 은, 동, 석탄 등 지하자원을 대대적으로 략탈해갔다.《한일어업협정》을 통해 수산자원도 마구 긁어갔다.악명높은 《동양척식주식회사》를 내와 토지를 강탈하였으며 《한국은행》 등을 조작하여 금융분야를 완전히 틀어쥐고 민족자본의 발전을 악랄하게 가로막았다.또한 《보통학교령》을 발포하고 식민지노예교육을 강요하였는가 하면 《사립학교령》을 공포하고 애국적이며 반일적인 사립학교들을 강제적으로 페쇄하였다.뿐만아니라 이 시기 일제는 문화재들도 수많이 파괴, 략탈하였다.

일제의 식민지통치가 끝장난 때로부터 많은 세월이 흐르고 시대도 변하였다.하지만 일본이 과거에 저지른 죄악은 지울수 없는 력사적사실로 엄연히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반동들은 저들의 죄악에 찬 과거범죄를 한사코 부정하며 뻔뻔스럽게 놀아대고있다.력대 일본집권자들이 그러하였지만 아베의 집권시기에 와서 더욱 로골화되고있다.

아베패거리들은 과거범죄력사를 외곡하고 부정하다 못해 거기에 분칠까지 해가며 흑백을 전도하고있다.

지난 2013년 7월 한 TV방송과의 회견에 나선 아베는 할빈역두에서 안중근렬사가 쏜 총에 맞아 개죽음을 당한 이또 히로부미가 《존경받는 위인》이라는 넉두리를 늘어놓았다.

꼭뒤에 부은 물이 발뒤꿈치로 흐른다고 아베부터가 과거력사를 부인하는데 이골이 난 파렴치한이다보니 그아래것들도 력사외곡에 미쳐돌아가고있다.

2014년초에 중국 흑룡강성 할빈역에 안중근의사기념관이 개관되였을 때 일본내각관방장관이라는자는 그것을 《범죄자, 테로분자기념관》이라고 시비질하면서 안중근렬사를 《테로분자》라고 심히 모독하는 망발까지 뇌까렸다.

그런가하면 과거 우리 나라에 대한 식민지통치의 범죄력사를 안고있는 여러개의 산업시설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뻐젓이 등록하며 저들의 침략력사를 미화하기 위해 갖은 술책을 다 쓰고있다.

아베패당이 과거죄악을 부정해보려고 치졸하게 놀아댈수록 저들의 파렴치성만 낱낱이 드러내보일뿐이다.

일본반동들은 일제식민지통치시기 우리 인민에게 저지른 만고대죄를 감추어보려고 발광할것이 아니라 마땅히 죄많은 과거를 깨끗이 결산하여야 한다.

본사기자 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