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2월 15일 로동신문

 

론평

독도는 신성한 우리의 령토이다

 

보도된바와 같이 며칠전 남조선의 평창에서는 제23차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가 개막되였다.《아리랑》노래선률이 울리는 가운데 북과 남의 선수들이 통일기를 앞세우고 함께 행진하는 감동적인 모습에 세계가 열렬한 박수갈채와 환호를 터쳤다.

그런데 조선지도가 새겨진 통일기에는 독도가 그려져있지 않았다.이것이 해내외 온 겨레의 아쉬움과 실망감을 자아냈다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이미전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이번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에서 북과 남이 리용할 통일기에 독도를 표기할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정치적사안을 체육과 련결하는것은 부적절하다.》는 리유로 독도가 표기되지 않은 통일기를 사용하도록 하는 그릇된 결정을 채택했다.개탄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독도표기가 어떻게 《정치적사안》으로 될수 있는가.독도는 력사지리적으로 보나 국제법적견지에서 보나 철두철미 우리 민족의 신성한 령토이다.따라서 통일기에 독도를 표기하는것은 지극히 정당하며 평화와 친선을 기본리념으로 하는 올림픽경기대회와도 배치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정치적사안》을 운운하며 우리의 원칙적요구를 마지막까지 외면한것은 일본반동들의 독도강탈야망을 부추기고 독도문제를 국제화, 정치화하는 실로 온당치 못한 처사이다.유럽의 한 신문이 북남선수단이 들고 공동입장한 통일기사진을 설명하면서 독도는 《일본이 소유한 섬》이라고 보도하여 물의를 빚어내고있는것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우리 민족의 한결같은 목소리와 내외여론에 귀를 기울이고 통일기에 독도를 표기하는 문제를 심중하고 공정하게 처리하였어야 옳다.

국제올림픽위원회의 부당한 결정은 그 배후에 일본반동들이 있다는것을 웅변으로 실증해주고있다.일본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북과 남이 독도가 표기되지 않은 통일기를 사용하는 결정을 채택하도록 하기 위해 음흉하게 책동하였으리라는것은 불보듯 뻔하다.

최근 일본반동들의 독도강탈책동은 극도에 달하고있다.

얼마전 사람들의 래왕이 잦은 도꾜의 한복판에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주장하는 그 무슨 《전시관》이라는것이 세워졌다.여기에 코를 들이민 오끼나와 및 북방령토대책담당상이라는자는 독도가 저들의 《땅》이라고 피대를 돋구면서 60년이상이나 그 누구에 의해 《불법점거》되여있다는 얼토당토않은 망발을 줴쳐댔다.

독도강탈책동에 피눈이 되여 날뛰는 일본반동들이 세계가 지켜보는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장에 독도가 표기된 통일기가 출현하는것을 달가와할리는 만무하다.간특한 섬나라족속들이 북남단일팀의 훈련장소에 독도가 들어간 통일기가 게양되였다고 걸고들며 제편에서 항의하는 놀음까지 벌려놓은것은 일본반동들이 남의 땅도 제땅이라고 우겨대면서 얼마나 후안무치하게 날뛰고있는가 하는것을 잘 보여주고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남조선당국이 찾아야 할 심각한 교훈이 있다.통일기문제는 단순히 독도를 표기하는가 안하는가 하는 문제가 아니라 자기 령토에 대한 령유권을 지키는가 못 지키는가 하는 중대한 문제이다.말로만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 외울것이 아니라 외세의 간섭과 압력에 당당히 맞서 실지행동으로 독도수호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독도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령토이고 그와 관련된 문제는 곧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문제, 존엄문제이다.민족의 자주권에 관한 문제에서는 한치의 양보나 흥정도 있을수 없고 누구의 눈치를 볼것도 없다.자주권문제에서 한걸음 양보하면 두걸음, 세걸음 양보하게 되고 종당에는 외세에게 완전히 바지를 벗기우고 침략의 길을 열어주게 된다는것은 력사와 현실이 보여주는 교훈이다.

독도의 위치는 절대로 변할수 없다.독도는 어제도 오늘도 그러하지만 후세에 가서도 영원히 달리 될수 없는 우리 민족의 땅이다.

이 문제에서는 한걸음도 물러서지 말아야 한다.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