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2월 2일 로동신문

 

백두의 밀림이 파도쳐 설레인다

 

백두밀림이 파도쳐 설레인다.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혁명의 성산 백두산에 오르시였던 뜻깊은 12월의 그날을 전하며.

반만년민족사의 숙원을 이룬 《11월대사변》의 장엄한 승전뢰성으로 천상천하를 진감시킨 그 걸음으로 백두산이 생겨 처음 12월의 강설을 헤치시며 장군봉마루에 오르신 우리 원수님!

번개와 우뢰를 앞세우고 때없이 폭우를 쏟아붓기도 하고 천하를 휩싸안을듯 강풍을 터치고 눈보라로 하늘을 메우며 사시절 낮이나 밤이나 진정할줄 모르던 백두산은 그처럼 험난한 개척의 천만고비를 돌파하고 민족사적대업을 성취한 영웅적추억을 안고 령봉에 오르신 자기의 위대한 주인을 모시여 실로 령묘한 정기를 일장 내뿜었다.

성산이 생겨 엄동설한에 처음 보는 류달리 쾌청한 날씨였다.

위대한 장군님을 그리시며 기어이 안아오신 민족사적대업, 그 경이적인 승리의 눈물겨운 환희를 장군님과 마음속으로 함께 나누시는가, 장군봉마루에 거연히 서신 그이를 우러러 백두의 천고밀림은 파도쳐 설레이였다.

성스러운 추억을 부르고부르며!

 

* *

 

백두산, 우리 장군님께서 한평생 마음속에 안고 사신 혁명의 성산!

그이의 영원한 전사, 제자들모두가 언제나 어디서나 오르는 마음의 고향 백두산!

백두산에는 김일성민족의 넋이 깃들어있고 김정일조선의 기상이 나래치고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말씀하시였다.

백두산은 주체혁명의 발원지이고 승리의 상징이며 영원한 등대이다.

백두산의 지위를 밝히신 그 심오한 정의에는 백두의 성스러운 력사에 대한 뜨거운 추억, 혁명의 성산에 대한 열화같은 사랑이 차넘치고있다.

천연원시림이 들어찬 깊은 골짜기, 맑은 물 흘러내리는 아늑한 계곡, 하늘을 떠받들듯 솟아오른 웅건장중한 봉우리…

언제 어느때부터인가.

보이느니 나무와 시내, 바위와 하늘뿐이고 들리느니 바람소리, 내물소리, 새소리뿐이던 태고의 밀림속 그 푸른 산자락, 그 유정한 물가에 한채의 작은 귀틀집이 서고 환히 트인 그 창공엔 붉은기가 날리고 골짜기를 바자처럼 둘러싼 천고의 밀림우에 수호신마냥 서있는 봉우리가 정일봉으로 불리우기 시작한것은.

백두밀림은 자연의 기류가 아니라 소중히 간직한 추억으로 파도친다.서리꽃 아름다운 백두산의 2월 빨찌산밀영에, 온 삼천리강토에 밝아온 환희의 그날을 전하며!

빨찌산전우들의 사랑과 지성이 깃든 소박한 귀틀집에서 위대한 장군님께서 탄생하신것은 민족의 일대 경사였고 하늘이 내린 민족의 대행운이였다.

우리 혁명의 명맥을 이어주고 지켜준 백두의 고향집,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된 혁명의 고향집이 있어 우리 인민은 대를 이어 수령복, 장군복을 누리며 승리의 한길만을 줄달음쳐올수 있지 않았던가.

탄생부터가 비상한 의미를 가지는 위대한 장군님의 혁명생애는 비범성으로 일관된 한생이였다.

시작부터가 빨찌산일색이였다.생가도 빨찌산집이였고 장래를 축복해준 사람들도 빨찌산용사들이였다.

그이의 요람이 된것도 빨찌산녀대원들이 자기 군복의 솜을 한웅큼씩 뜯어내여 누빈 쪽무이포단이였고 장난감도 빨찌산대원들이 깎아만들어올린 권총과 초연이 배인 쌍안경이였다.

빨찌산의 아들이신 우리 장군님께서 처음 들으신것 역시 빨찌산의 구령소리였고 배우신 첫 노래도 빨찌산의 혁명군가들이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두리에 결사옹위의 성벽을 쌓고 목숨도 아낌없이 바치며 수령님을 높이 우러러모시고 따르는 빨찌산대원들의 충직한 모습, 사상과 넋과 정으로 얽힌 혈연의 세계, 열렬한 조국애와 백절불굴의 의지…

우리 장군님의 성장에 귀중한 자양분으로 된 항일혁명의 만단사연을 전하고저 오늘도 백두의 밀림은 파도쳐 설레이는것 아니던가.

고난의 눈보라를 못 잊어 백두의 밀림이 파도쳐 설레인다.

빨찌산밀영생활은 간고하였다.산나물죽과 삶은 통강냉이가 고작인 빨찌산생활에서 생사를 판가리하는 전투 못지 않게 어려운것이 기아와의 싸움이였다.

빨찌산의 위대한 아들을 《어린 장군》이라고 존경과 사랑을 담아 부르면서 다함없는 정과 열을 기울인 투사들,

생사를 내건 적구활동속에서도 희생적으로 식량을 구해오고 한담요속에 누워 옛이야기도 들려주며 우등불가에서 구운 감자의 껍질도 벗겨주던 잊지 못할 빨찌산대원들을 그리시며 한명, 한명 그들의 이름을 외우실 때 우리 장군님의 심중에 고패치신 뜨거운 회억의 파도를 백두산은 자기의 천리수해에 오늘도 고스란히 담고있는것 아니랴.

끊을래야 끊을수 없는 정을 주고 떠나갔다가 다시 돌아오지 못한 투사들의 희생앞에서 빨찌산의 아들께서 겪으셔야 했던 그날의 쓰라린 아픔도 고이 안고있어 백두밀림은 그리도 세차게 파도치는것 아니던가.

그렇다.조선혁명의 증견자 백두밀림은 혁명의 성산에서 탄생하시여 고난에 찬 빨찌산생활로 생의 첫걸음을 떼시였으며 항일의 준엄한 전장에서 백두산의 기상과 기질을 체현하신 빨찌산의 위대한 아들의 전설적인 성장의 력사를 전하고저 년대와 세기를 넘어 낮이나 밤이나 끝없이 설레이는것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장군님께서는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끝까지 완성하는것을 필생의 사명으로 간직하시고 혁명승리를 위하여,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치시였습니다.》

백두의 밀림은 파도쳐 설레이며 몰아치는 광풍을 휘여잡은 조선혁명의 총대의 력사를 잊지 말라고 천만의 심장을 쾅쾅 두드린다.

백두산밀영의 귀틀집에서 이 나라 강산을 쪽무이로 맞춰보시며 삼천리조국땅을 한품에 안으시던 그 시절에 벌써 우리 장군님께서는 빨찌산의 총대를 손에 익히시였고 인생도 혁명의 총대와 함께 시작하시였다.

빨찌산의 아들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생 빨찌산의 총대를 사랑하시였고 빨찌산식으로 총대를 다루시였다.

제국주의자들과 반동들의 무모한 칼부림에 끝까지 총대로 맞설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위대한 수령님의 전사가 아니며 백두산의 아들이 아닙니다!

우리 장군님께서는 빨찌산정신이 만장약된 혁명의 총대로 이 나라, 이 민족의 운명을 지키고 세계의 정의를 가르치신 불세출의 령장이시다.

백두밀림은 파도쳐 설레이며 주체혁명위업의 영광스러운 년대기우에 미증유의 사변들을 광휘롭게 아로새기신 빨찌산장군의 총대와 더불어 빛나는 위대한 혁명생애를 노래하고있다.

16년전 2월이였다.인민들은 밤이나 낮이나 늘 전전선을 종횡무진하고계시는 위대한 장군님을 그리며 생신날 하루만이라도 부디 쉬시옵기를 간절히 소원하였다.

하건만 그 시각 우리 장군님께서는 어디에 계시였던가.

힘드시고 생각이 많아지실 때면 백두산에 오르시여 위대한 수령님을 그리시고 빨찌산밀영시절을 추억하군 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해의 2월에도 백두산을 찾으시여 수령님께서 백두에서 개척하신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할 철석의 의지를 더욱 굳히시였다.

나는 혁명과 건설을 령도하기 시작한 첫 시기부터 혁명무력을 강화하는데 최우선적인 힘을 넣어왔으며 인민군대에 의거하여 혁명과 건설을 힘있게 밀고나갔습니다.나의 혁명령도사는 선군혁명령도사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백두의 천리수해는 백두산장군의 선언에 파도쳐 화답하였다.총대로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하시려는 위대한 령장의 억척의 신념, 떼지어 달려드는 제국주의원쑤들과의 치렬한 대결전에서 련전련승의 통장훈을 부르시는 폭풍기상을 백두밀림은 맹렬한 눈보라로 세상에 전하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말씀하신바와 같이 위대한 장군님의 한생은 총대와 더불어 빛나는 한생이다.

총포성이 울리는 항일의 전구에서 총대와 깊은 인연을 맺으시였으며 총대강화를 필생의 사명으로 간주하신 위대한 장군님,

우리의 총대우에 평화도 있고 사회주의도 있다.

이 신념으로 예속과 망국을 쳐갈기고 자주와 존엄, 강성을 떨치는 총대를 더 높이 추켜드신 백두의 장군!

참으로 그이를 모신것은 행운중 행운이였다.

위대한 령장에게 매혹된 세계는 또 얼마나 경탄과 부러움에 끓어번지였던가.

그즈음에 어느 한 나라의 군원로가 우리 나라를 방문하였다.크고작은 전쟁을 많이 치른 로장이였고 군사분야에 해박하여 세계가 공인하는 전형적인 무관이였다.

그가 위대한 장군님과 자리를 같이하는 영광을 지니게 되였다.

세계정치군사정세로부터 조선반도정세에로, 국제적문제로부터 인간적문제에로…

국경과 제도를 초월한 담화를 펴시는 위인과의 석상에서 그는 자기도 모르게 깊이 머리를 숙이였다.

담화과정에 위대한 장군님의 비범한 기질과 인품에 완전히 반한 그는 어쩔수없이 끌리는 넋으로 그이를 점도록 우러르다가 불쑥 자리에서 일어났다.그리고는 부관의 자리로 조용히 옮겨앉았다.자기스스로도 놀라운 돌발적인 행동이였으나 그는 오랜 무관답게 제복을 정돈하고 경건한 자세로 자기는 이제부터 김정일장군님의 부관이 되겠다고 정중히 말씀올리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미소를 지으시며 무슨 롱담을 그렇게 하는가고 하시였다.그러시며 제의를 거듭 만류하시였다.허나 그는 롱담이 아니라고, 자기는 진정이라고 하며 그냥 한본새를 헝클지 않았다.

그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너무 겸손한 말씀을 삼가하라고 하시며 크게 웃으시였다.

로장의 가슴은 커다란 충격으로 더욱 높뛰였다.마치 천하가 흔들리는듯 호호탕탕한 그 웃음소리는 천만대적도 기절초풍할 뢰성이였던것이다.…

그때 백두산은 자기의 메아리를 또다시 들었다.혈전의 격류가 끓는 준엄한 년대의 백두산에서 하늘가에 치솟은 장군봉의 도도한 기상과 억센 기개, 천지풍파를 물리치는 그 무한대한 용력을 그대로 닮은 자기의 위대한 주인을 백두밀림은 파도쳐 설레이며 자랑하지 않았던가.

백두밀림의 설레임소리는 정녕코 자연의 숲소리가 아니다.이 땅에 폭풍노도치는 위대한 력사의 흐름소리, 그 력사를 창조하고 이끄는 위대한 주인공의 발걸음소리이다.

그 장엄한 설레임속에는 억천만번 죽더라도 원쑤를 치자는 빨찌산정신이 꽉 들어차있다.

새 천년대에 들어섰을 때였다.세계가 새 천년대를 어떻게 맞을것인가 하는 문제를 놓고 그 무슨 기념비건립이요 하며 떠들 때였다.

바로 그러한 때 조선혁명의 발원지에서 울린 빨찌산의 아들의 선언이 이 땅을 진감하고 세상을 뒤흔들었다.

우리 혁명의 안팎의 정세는 의연히 복잡하고 첨예합니다.앞으로 우리 혁명앞에 지금보다 더 엄혹한 시련이 닥쳐올수도 있습니다.그렇게 되면 우리도 수령님께서 항일혁명투쟁시기에 걸으시였던 그런 험난한 길을 걸어야 합니다.…

우리 혁명은 백두산에 그 뿌리를 두고있으며 조선의 정신은 바로 백두산의 정신입니다.…

감히 조선혁명에 도전하며 제국주의떼무리들이 머리를 쳐들 때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백두의 정신, 백두의 담력으로 이리 치고 저리 치며 무섭게 다불러대신 빨찌산의 위대한 아들!

지나온 준엄한 년대들에 우리 군대와 인민이 거둔 반미대결전의 승리는 위대한 장군님의 빨찌산정신의 승리이며 사회주의강국건설의 돌파구를 열어제낀 기적적인 힘도 빨찌산정신에서 분출되였다.

백두밀림은 주체혁명위업의 새시대를 노래하며 파도쳐 설레인다.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위업의 완성을 위하여 한평생 혁명보위, 조국수호의 전장에 계신 우리 장군님의 영웅적투쟁사가 또 한분의 위대한 백두의 주인에 의하여 줄기차게 이어지고있음을 소리높이 구가한다.

주체103(2014)년 10월 27일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백두산에 오르시였다.

장군봉에 거연히 서시여 조국강토를 한품에 안으시는 그이의 모습은 백두의 넋과 기상으로 력사의 광풍을 부시며 조국을 지키고 인민을 지키신 위대한 장군님의 모습그대로이시였다.

백두산정에 서니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하여야 하겠다는 결심과 의지가 더욱 굳세여졌습니다.…

백두밀림은 자기의 위대한 주인이 일으키시는 시대의 폭풍을 안고 파도쳐 설레이였다.혁명가들의 신념과 의지를 끌날같이 벼려주고 그들을 아름답게 완성시켜주는 백두의 칼바람으로, 이 세상의 온갖 잡바람을 쓸어버리는 혁명의 불바람으로 천하가 진동하였다.

이 땅에 인민의 락원을 꽃피우고 세계를 정화시킬 백두의 칼바람을 한가슴에 안으시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엄숙히 선언하시였다.

우리는 혁명적신념을 벼려주고 최후승리의 신심을 북돋아주는 백두의 칼바람을 안고 혁명의 한길을 끝까지 걸어가야 합니다.

백두밀림이 폭풍쳐 설레인다.절세의 위인들의 품속에서 자라난 철의 대오처럼 대지를 뒤덮으며 장엄하게 설레인다.

그것은 절세의 위인을 령도자로 모신 주체조선의 환희와 긍지, 그 휘황찬란한 앞날에 대한 축복의 파도이다.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를 더 잘 모시고 받들어나가려는 천만심장의 거세찬 박동이다.

2월의 백두의 밀림이 파도쳐 설레인다.어버이장군님에 대한 인민의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끝없이 설레인다.

위대한 장군님의 념원을 꽃피워갈 천만아들딸들의 불타는 열망으로 백두의 밀림이 낮이나 밤이나 폭풍쳐 설레인다.

본사기자 량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