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2월 3일 로동신문

 

정규적혁명무력건설의 나날에

한상의 사진문헌에 깃든 불멸의 이야기

 

조선혁명박물관의 새 조국건설시기관 5호실에는 정규적인 혁명무력건설과 그 강화발전에 쌓으신 백두산절세위인들의 거룩한 업적을 전하는 수많은 영상사진문헌들이 정중히 모셔져있다.그중에는 위대한 수령님께서와 위대한 장군님께서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와 함께 제1중앙군관학교 제2기졸업식에 참석하신 그날의 화폭이 수록된 뜻깊은 사진문헌도 있다.

력사적인 주체37(1948)년 2월 8일 그처럼 바라고 기다리던 정규적혁명무력의 창건이 선포된데 이어 불과 몇달만에 인민군대의 골간을 이룰 끌끌한 군관들이 수많이 자라난것을 보시며 그리도 크나큰 격정에 젖어계시던 백두산녀장군 김정숙동지의 모습,

얼마나 가슴뜨거운 사연이 이 한상의 사진문헌에 소중히 담겨있는것인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혁명무력의 성장발전을 놓고 제일 기뻐하신분은 우리 어머님이시였으며 건군력사에 남기신 어머님의 공적은 참으로 큽니다.》

지금으로부터 20여년전인 주체85(1996)년 12월 어느날이였다.인민군대의 어느 한 종합군관학교를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학교에 깃든 백두산위인들의 불멸의 령도업적을 전하는 혁명사적관을 돌아보시다가 한상의 사진문헌앞에서 오래동안 걸음을 옮기지 못하시였다.

바로 이 군관학교의 전신인 제1중앙군관학교 제2기졸업식에 참석하신 백두산위인들의 영상을 수록한 사진문헌이였다.

해방후 우리 인민군대를 무적의 강군으로 키우시기 위해 온갖 심혈을 다 바치신 위대한 수령님과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거룩한 영상을 오래도록 바라보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심중은 참으로 뜨거우시였다.

사진문헌에는 김정숙동지께서 고개를 수그리고계시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 사진문헌을 처음 보는 일군들은 물론 군관학교의 일군들도 김정숙동지께서 어찌하여 그런 모습으로 계시는지 잘 알지 못하고있었다.

그때로부터 20여일이 지난 어느날이였다.

일군들과 자리를 같이하시고 새해에 당사업에서 혁명적전환을 일으킬데 대하여 교시하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인민군대를 더욱 강화할데 대하여 강조하시면서 어버이수령님께서 해방직후 그처럼 어려운 조건에서도 항일혁명투쟁에서 단련된 투사들을 골간으로 하여 우리 당의 정규적혁명무력을 건설하시고 강화발전시키기 위해 온갖 심혈을 다 기울이신데 대해 이야기하시였다.그러시다가 얼마전에 인민군대의 한 군관학교를 현지시찰하실 때 보신 사진문헌자료들을 상기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사진문헌자료들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그 사진들가운데는 1948년 10월 14일 제1중앙군관학교 제2기졸업식에 수령님과 어머님과 함께 나도 참가한 사진이 있었습니다.그 사진에 어머님은 머리를 수그리고있는데 그것은 울고계시였기때문입니다.내가 그때 어머님께 왜 우시는가고 물었더니 어머님은 이렇게 끌끌한 우리 군관대렬을 보니 항일혁명투쟁시기가 생각나고 먼저 간 혁명동지들이 생각나서 그런다고 하시였습니다.》

위대한 장군님으로부터 뜻깊은 사진문헌에 깃든 사연을 알게 된 일군들은 격정을 금할수가 없었다.

공화국정규무력의 첫 세대 군관대렬을 보시면서 조국해방을 위한 피어린 투쟁의 길에서 떠나간 혁명동지들을 생각하시며 마음속으로 그들을 정규적혁명무력의 전렬에 한사람한사람 세워주시였던 백두산녀장군 김정숙동지,

정규무력의 첫 지휘관들을 항일혁명투사들처럼 쇠소리나는 쟁쟁한 군사일군들로 키우시기 위해 기울이신 김정숙동지의 크나큰 심혈의 세계를 어찌 다 전할수 있으랴.

위대한 장군님께서 감회깊이 추억하신 그날의 뜻깊은 사연은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 주체의 건군사에 쌓으신 불멸의 업적을 다시금 깊이 새겨보게 한다.

주체37(1948)년 10월 14일 아침이였다.

전날 저녁 일이 아무리 바빠도 군관학교졸업식에는 꼭 참석해야 한다고 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위대한 장군님과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와 함께 제1중앙군관학교 제2기졸업식장을 찾으시였다.백두산위인들을 한자리에 모시고 졸업식을 하게 된 졸업생들은 한없는 기쁨과 행복으로 설레이고있었다.

제1중앙군관학교는 나라에 조성된 준엄한 정세와 정규적혁명무력건설의 합법칙적요구를 통찰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천리혜안의 예지와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평양학원에 이어 주체35(1946)년 7월에 일떠선 중앙보안간부학교를 개칭하여 주체37(1948)년 2월에 세워진 군사지휘관양성기지였다.

중앙보안간부학교에서의 제1기교육과정을 통하여 일정한 경험을 쌓은 교직원들은 위대한 수령님과 김정숙동지의 따뜻한 보살피심속에 제1중앙군관학교의 제2기 교육사업을 성과적으로 진행하여 몇달후인 10월에는 드디여 학생들의 졸업식날을 맞게 되였던것이다.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졸업생들앞에서 《군관들은 부대의 전투력강화에서 핵심적역할을 놀아야 한다》라는 력사적인 연설을 하시였다.

졸업식장을 꽉 채운 학생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연설에 거듭 열광적인 박수를 보내며 감격을 금치 못해하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졸업생들을 보고 또 보시였다.얼마나 기다려오신 이날이였던가.김정숙동지께서는 뜨거운 눈물이 끊임없이 솟구쳐 숙이신 고개를 드실수가 없으시였다.

뜻깊은 졸업식에 참석하신 백두산위인들의 거룩한 모습을 력사에 남기기 위해 사진기를 들고있던 촬영가는 샤타를 인츰 누를수가 없었다.김정숙동지께서 좀처럼 고개를 드시지 못하시기때문이였다.

촬영가의 눈가에도 뜨거운것이 고이였다.한동안 사진기를 들고 서있던 그는 애써 격정을 누르며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 그리고 고개를 숙이신 백두산녀장군의 모습을 그대로 렌즈에 담았다.

이렇게 되여 갓 창건된 정규적혁명무력의 군관대렬을 보시는 크나큰 기쁨을 뜨거운 눈물로 대신하신 김정숙동지의 모습이 력사의 화폭으로 남게 되였다.

만사람의 심금을 틀어잡는 력사적인 한상의 사진문헌이 담고있는 의미는 비상히 크다.

그날 격정에 젖으신 김정숙동지를 우러르며 졸업생들은 위대한 수령님과 백두산녀장군의 슬하에서 어엿한 군사지휘관으로 자라던 성장의 나날이 되새겨져 가슴을 진정하지 못하였다.

제1중앙군관학교에 대한 김일성장군님의 기대가 매우 크다고 하시며 정규무력이 탄생한지 며칠 안되던 주체37(1948)년 2월 17일에도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학교에 찾아오시였던 백두산녀장군 김정숙동지.

그날 김정숙동지께서는 김일성장군님께서 오늘 나라일이 그처럼 바쁘신 가운데서도 제1중앙군관학교에 몸소 나오신것은 혁명적정규무력인 우리 인민군대를 강화발전시키는데서 군사지휘관들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제1중앙군관학교의 교육사업이 매우 중요하기때문이라고 하시면서 학생들의 저격무기실탄사격도 친히 보아주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제1중앙군관학교 학생들은 앞으로 인민군대의 지휘관이 되여야 할 사람들인것만큼 누구보다도 총을 잘 쏠줄 알아야 한다고, 지휘관이 총을 잘 쏘지 못하면 군인들을 바로 훈련시킬수 없다고 하시며 손수 보병총을 드시고 전설적인 사격술을 보여주기도 하시였다.

교직원, 학생들이 백두산녀장군의 신묘한 사격술에 경탄을 금치 못해하며 그 비결을 알려주실것을 간청드리자 김정숙동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높은 사격술을 소유하기 위하여서는 일상적으로 겨누기련습을 많이 하고 자기 무기에 정통하여야 한다.총을 쏠 때 목표를 어김없이 맞히자면 사수는 언제나 계급적원쑤들에 대한 증오심으로 가슴을 불태워야 한다.…

학생들은 항일의 불길속에서 련마하신 비범한 사격술의 묘리를 알려주시면서 투사들처럼 유능한 군사지휘관이 될것을 바라시는 그이의 숭고한 뜻을 받아안으며 위대한 수령님과 김정숙동지의 크나큰 믿음과 기대에 충정으로 보답할 결의를 더욱 굳게 다지였다.

정규무력의 유능한 군사지휘관들을 키워내는 제1중앙군관학교가 그토록 중요하기에 뜻깊은 졸업식의 그날에도 끌끌한 군관대렬을 보시며 격정을 금치 못해하시였고 온 하루 그들속에 계시면서 육친의 정을 부어주신 위대한 수령님과 백두산녀장군이시였다.

이날 오후 위대한 수령님과 함께 학생들이 진행하는 전투사격을 배합한 전술훈련을 보신 김정숙동지께서는 훈련을 잘했다고 거듭 치하해주시였다.

그리고 훈련이 끝난 다음에는 병실에 들리시여 학생들의 잠자리도 살펴보시고 식당을 찾으시여서는 학생들의 구미에 맞게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어주어야 학생들이 집생각을 하지 않고 학습과 훈련을 더 잘할수 있다고 하시면서 몸소 팔소매를 걷어올리시고 국을 끓이는 방법까지 일일이 가르쳐주시였다.

백두산위인들의 따뜻하고도 세심한 보살피심속에 펄펄 나는 유능한 군사지휘관들로 억세게 자라난 졸업생들이 위대한 수령님의 령도밑에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미제를 우두머리로 하는 제국주의련합세력과 맞서 어떻게 빛나는 전승을 안아왔고 제1중앙군관학교가 후날 인민군대의 이름있는 종합군관학교로 발전하면서 수많은 공화국영웅과 로력영웅을 비롯한 유능한 군사지휘관들을 키워내여 당의 건군위업수행에 얼마나 거대한 공헌을 하였는가 하는것은 이미 세상에 널리 알려져있다.

건군위업에 쌓아올리신 백두산녀장군 김정숙동지의 거룩한 업적을 전하는 력사적인 사진문헌은 우리 장군님의 마음속에 언제나 자리잡고있었다.

주체98(2009)년 2월 어느날이였다.

유서깊은 회령시를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김정숙동지혁명사적관에서 그 사진문헌을 또다시 보게 되시였다.

깊은 감회에 잠기시여 한동안 사진문헌을 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추억에 젖으신 음성으로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어머님께서는 우리 혁명무력의 강화발전에 깊은 관심을 돌리고 수령님의 군건설로선을 관철하기 위해 온갖 심혈을 다 바치시였습니다.

어머님께서 건군력사에 남기신 공적은 참으로 큽니다.》

정녕 위대한 수령님의 주체적인 정규무력건설방침을 높이 받드시고 그 실현을 위하여 모든 심혈을 다 기울이신 백두산녀장군 김정숙동지의 고귀한 업적은 주체의 건군사에 길이 빛나고있다.

우리 혁명무력이 떨쳐온 무적필승의 력사에도, 그 어떤 첨단무기도 마음먹은대로 만들어내는 우리 국방공업의 행로에도 위대한 수령님의 가장 가까운 전우가 되시여 수령님의 군건설사상을 앞장에서 충직하게 받드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업적이 깃들어있다.

70년전 백두산위인들의 품속에서 태여나고 강화발전된 우리 인민군대는 오늘 세계적인 최강군으로 위용을 떨치고있다.

우리 혁명무력을 위대한 승리에로 이끄시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계시여 뜻깊은 2.8절과 더불어 정규적혁명무력건설과 그 강화발전의 길에 쌓으신 백두산위인들의 불멸의 업적은 영원히 빛날것이다.

본사기자 김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