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2월 24일 로동신문

 

장군님과 맺은 정 영원하리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이 나라 천만아들딸들이 심장으로 부르는 노래가 있다.

장군님과 맺은 정 피줄처럼 피줄처럼 지닌 마음

그 언제나 인민은 일편단심 당을 따라 일편단심

아 간직하리

위대한 장군님을 령도자로, 어버이로 모시고 따르며 걸어온 영광스러운 혁명의 길에 대한 성스러운 추억의 노래, 장군님을 영원히 높이 받들어모시려는 충정의 노래인 《인민은 일편단심》,

부르면 부를수록 위대한 장군님의 품속에서 온 나라 천만군민이 그이의 전사, 제자로 자라난 나날을 사무치는 그리움속에 돌이켜보게 된다.

우리 인민은 위대한 장군님께 운명도 미래도 다 맡기고 그이를 하늘처럼 믿고 살아왔다.

위대한 장군님을 따라 혁명의 머나먼 길을 헤쳐오는 그 나날에 우리 인민이 신념으로 간직하고 생명보다 귀중히 여긴것이 있다.

일편단심, 바로 그것이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마음속에는 언제 어디서나 사랑하는 조국과 인민이 소중히 자리잡고있었습니다.》

우리 인민의 일편단심은 곧 령도자와 맺은 혈연의 정이다.

인간관계는 인정관계라는 말이 있다.혈연의 정으로 맺어진 령도자와 인민간의 관계는 가장 숭고하고 아름다우며 뜨거운 관계이다.

피줄을 가를수 없고 부모와 자식간의 정을 끊을수 없듯이 그 무엇으로도 가를수 없고 깨뜨릴수도 없는것이 위대한 장군님과 우리 인민들사이에 맺어진 정이다.

이 땅에 생을 둔 사람이라면 누구나 소중히 간직하고있고 목숨바쳐 지켜가는 그 뜨거운 혈연의 정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인민들에게 베풀어주신 육친의 사랑에 뿌리를 두고있다.

위대한 장군님의 한생은 이민위천의 한생, 인민사랑의 한생이였다.

우리 장군님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인민이라는 두 글자가 꽉 차있었으며 인민이 바란다면 하늘의 별도 따오고 돌우에도 꽃을 피워야 한다는것이 장군님께서 지니고계신 인민사랑의 뜻이고 의지였다.

노래에도 있는것처럼 펼치면 바다가 되고 쌓으면 하늘에 닿을 우리 장군님의 한생의 업적을 합치면 인민뿐이다.

한평생 인민을 마음속에 안고계신 우리 장군님의 자애로운 모습을 그려볼 때면 어느해 양력설날이 떠오른다.

그날 아침 일군들과 자리를 같이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디엔가 금방 다녀오신듯 한 차림을 하고계시였다.

자신의 차림새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는 일군들에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해마다 양력설이 되면 우리 인민들이 명절을 어떻게 쇠고있는지 생각이 많아지군 한다고, 일군들이 명절공급도 잘되고 명절을 즐겁게 보낼수 있도록 조직사업이 다 잘되였다고 보고하지만 어쩐지 마음이 놓이지 않아 지금 시내를 한바퀴 돌아보고 오는 길이라고 말씀하시였다.

나직한 음성으로 하시는 말씀이였으나 마디마디에 넘치는 열화같은 애민의 정이 일군들모두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그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과 함께 식탁을 마주하시였다.

명절날이였지만 식탁에 오른 음식은 너무도 수수하고 소박하였다.

남새와 산나물을 꾸미로 얹은 강냉이국수…

일군들은 뜨거운것이 치밀어올라 머리를 숙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날 어떻게 하면 인민들에게 더 좋은 집을 지어주고 더 잘 먹이며 더 잘 입히겠는가 하는것이 자신의 사색의 전부이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인민에 대한 사랑으로 시작하는것이 혁명이며 인민에 대한 사랑과 헌신적복무정신이 없는 사람은 참된 혁명가로 될수 없다는것이 우리 장군님의 지론이였다.

인민사랑은 우리 장군님의 정치의 핵이였고 기본특징이였다.

인민에 대한 사랑과 정을 천품으로 지니시고 한평생을 인민사랑으로 수놓으신 여기에 우리 장군님의 특출한 위인적풍모가 있다.

하기에 온 나라 인민들은 그이를 령도자이기 전에 먼저 친어버이로 모시면서 진정을 다해 따른것이 아니겠는가.

이 땅의 수많은 사람들이 체험한것처럼 위대한 장군님의 뜨거운 인정의 세계를 전해주는 일화는 수없이 많다.

언제인가 깊은 밤 달리는 차안에서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줄곧 깊은 생각에 잠기시였다.갓난애기에게 젖이 모자란다는 말을 듣고도 산모에게 좋다는 돼지발쪽을 구하지 못한채 세대주로서 미안한 마음을 안고 역형상에 몰두하고있는 한 영화배우의 가정사를 우연히 알게 되신것이였다.

깊어가는 어둠속에서 그이를 모신 차는 교외의 어느 한 곳으로 방향을 돌리였다.

그곳에서 적지 않은 량의 돼지발쪽을 구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운전사에게 그것을 배우의 집에 가져다주되 누가 보냈다는 말을 절대로 하지 말라고 당부하시였다.…

젖이 모자라 울보채였던 그 아이가 애기어머니가 되도록 그 일은 수수께끼로 남아있었다.

30년후에 수수께끼가 풀렸을 때 이미 70고령이 된 로배우는 《장군님!…》 하고는 오열을 터뜨리였다.

우리 장군님의 그런 후더운 인정에, 그렇듯 고귀한 인간미, 인간향기에 누구인들 매혹되지 않을수 있으랴.

우리 장군님의 위대하고 고결한 인민사랑의 풍모에 대하여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생전에 얼마나 뜨겁게 교시하시였던가.

인민들을 믿어주고 사랑하는것이 김정일동지의 천품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김정일동지는 늘 믿음과 사랑으로 새 사회를 건설하자고 말하는데 나는 그의 이 말이 명언이라고 생각합니다.그의 진심이 어린 이 말은 인민들의 심금을 울리고있습니다.우리 인민은 김정일동지를 무한히 존경하고 신뢰하면서 한결같이 따르고있습니다.…

인민들이 좋아하며 기뻐하는 여기에 우리가 시련을 헤치며 혁명을 하는 보람이 있는것이라고 하시며 인민들이 좋아한다는 말을 들으실 때마다 더 많은 일을 하여야 하겠다는 결심을 더욱 굳히군 하신 위대한 장군님,

모든 사색과 활동의 중심에 언제나 인민을 놓으시고 인민의 존엄과 행복을 위하여 한생을 바치는것을 더없는 락으로 여기신분,

인민이 당하는 불행에서 제일로 큰 괴로움을 느끼시고 인민의 존엄과 리익이 침해당하는데서 제일 큰 분노를 느끼신 진정한 인민의 령도자, 인민의 어버이!

위대한 장군님을 모시고 살아온 나날에 눈보라가 세차게 일던 추운 겨울밤들은 있었어도 그이의 육친적사랑이 열화와도 같아 이 땅의 천만자식들의 마음은 언제나 후더웠거니, 참으로 우리 장군님은 인민을 한품에 소중히 안으시고 자신의 열과 정을 다 부어주신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시다.

20년전에 있은 또 하나의 사실은 위대한 장군님과 맺은 혈연의 정이 어떤것인가를 눈물겹게 절감하게 한다.

자강도에 대한 현지지도를 마치신 위대한 장군님을 모신 렬차가 평양을 향해 역홈을 벗어났을 때였다.

순간 방금전에 애써 눈물을 감추며 그이를 바래워드리였던 도의 책임일군이 승용차를 타고 렬차를 따라 달리기 시작하였다.

떨어지면 숨질듯 눈길이면 눈길, 얼음판이면 얼음판 가리지 않고 승용차를 달리는 일군의 모습은 마치도 어머니를 목메여 부르며 뒤쫓아 달려가는, 세상에서 자기 어머니밖에 모르는 자식의 그런 진정에 찬 모습을 련상시키였다.

달리는 렬차, 따르는 승용차, 휘말려오르는 눈타래…

낳아준 부모도 걸음마를 못 떼여준 자기를 혁명가로 키워주신 어버이장군님과 헤여지기 아쉬워, 달리는 렬차를 따르면서라도 그이 가까이에 있고싶어 최속으로 승용차를 달리던 그는 마침내 멀어지기 시작하는 렬차를 보고서는 북받치는 눈물을 동이로 터치였다.

그러는 일군의 심정을 헤아려보시고 눈길에 사고라도 날세라 뒤따르는 승용차에서 오래도록 눈길을 떼지 못하신 위대한 장군님.

그날의 그 광경은 수령과 전사사이의 그 무엇으로써도 가를래야 가를수 없는 혈연적뉴대를 보여주었고 령도자와 인민이 하나가 되여 핵탄으로도 깨뜨릴수 없는 혼연일체를 이룬 우리 조국의 모습을 전하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한평생의 사랑도 인민사랑이였고 한평생의 헌신도 인민에 대한 복무였다.

조국땅 최북단의 어느 한 광산에서 태여난 혁명일화 《되돌아가신 수천리길》은 온 나라 천만아들딸들의 가슴을 오늘도 뜨거운 어버이정으로 덥혀준다.

한 나라의 령도자께서 로동계급에 대한 그리움과 정이 가슴에 넘치시여 눈보라를 헤치시며 수천리길을 되돌아 그들을 찾아가신 그런 불같은 인민사랑의 이야기를 력사는 알지 못한다.

하늘아래 첫 동네이건 외진 섬이건 사랑하는 우리 인민이 있는 곳이면 그 어떤 험한 길도, 사나운 날씨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찾아가신분이 우리 장군님이시였다.

먼곳에 있는 자식들은 먼곳에 있어서 더 만나보고싶어 찾아가시고 일을 잘하는 자식들이면 대견하고 기특하시여 찾아가 만나주시였으며 일을 잘못한 자식들이 있으면 그들의 위축된 모습이 마음에 걸리시여 먼길을 달려가시여 힘과 고무를 안겨주신 자애로운 어버이,

인민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험한 곳이라도, 하늘땅 끝까지라도 가시려는 위대한 령도자와 그이를 손꼽아 기다리며 오직 기쁨만을 드리기 위해 청춘도 바치고 한생도 바치는 인민들사이에 맺어진 정을 천리길, 만리길이면 막을수 있고 엄동의 눈보라이면 식힐수 있겠는가.

정녕 무궁한 세월도 가를수 없고 하늘이 무너져도 없앨수 없는것이 어버이장군님과 맺은 정이다.

나는 우리 인민들을 절대적으로 믿습니다.

과거 항일무장투쟁시기에 일제는 조선사람 100명을 죽이면 거기에는 한명의 공산주의자가 있다는 승냥이와 같은 강도적인 론리를 들고나오면서 숱한 조선사람들을 죽였지만 우리는 천만사람을 믿고 품에 안으면 한놈의 나쁜 놈도 얼씬하지 못한다는 믿음의 철학을 주장합니다.

이것은 언제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 일군들에게 하신 교시이다.

인민에 대한 최대의 사랑인 이 절대적인 믿음속에서 수십년동안 가슴속에 말 못할 고충을 안고있던 수백명의 주민들이 일시에 애국렬사의 유가족으로 된 룡천땅의 전설도 태여났다.

공로있는 기술자의 연구개발성과를 친히 료해하시였을 때에는 이런 동무에게 영웅칭호를 주지 않으면 누구에게 영웅칭호를 주겠는가고 하시며 크나큰 믿음을 안겨주신 우리 장군님이시였다.

그이의 품속에서 평범한 병사로부터 순박한 농촌녀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운명의 극적전환을 맞이하였으니 우리 장군님의 믿음과 사랑이야말로 이 나라 인민들의 삶의 피줄기였고 성장의 젖줄기였다.

사람들은 사랑에 대하여 말할 때 흔히 어머니의 사랑을 먼저 말한다.뜨겁고 변함없고 대가를 모르는것이 어머니의 사랑이기때문이리라.

하지만 이 세상 그 어느 어머니도 주지 못한 사랑, 이 세상 모든 어머니들의 사랑을 다 합쳐도 비기지 못할 열렬하고 불변하고 진실한 사랑인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은 이 나라의 수천만 아들딸들을 어엿한 혁명가로, 애국자로 키웠다.

그 사랑으로 우리 혁명이 전진하였다.그 사랑을 받아안아 우리 로동계급은 자력갱생의 마치소리 높이 울리였고 농장원들은 로적가리를 높이 쌓아올렸다.

그 사랑이 방선에 차넘쳐 병사들이 밟고선 언땅도 어머니가 덥히는 고향집아래목처럼 뜨겁게 달아올랐고 그 사랑이 흘러들어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는 과학자의 머리속에 최첨단을 돌파하는 슬기가 섬광처럼 번뜩이였다.

혈연의 그 사랑, 그 정은 어려운 때일수록 더 강렬해져 준엄한 난국도 과감히 뚫고 헤치는 견인불발의 힘이 되였다.

다름아닌 위대한 장군님과 맺은 정이 신념을 주고 희망을 주고 힘을 주어 고난의 행군이라는 시련의 겨울을 이겨내고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새봄을 맞이한 우리 인민이다.

인민은 오늘도 그 정에 산다.인민은 래일도 그 정에 살리라.

그렇다.위대한 장군님과 맺은 정 세월의 끝까지 영원할것이다.

노래에도 있듯이 우리 인민은 한생토록 지킨 마음 대를 이어 물려주며 좋을 때도, 힘들 때도 한길만을 걸을것이다.

위대한 장군님의 위업을 충정다해 빛내이며.

본사기자 한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