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월 30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평화를 유린하는 침략세력의 전쟁광증

 

우리의 주동적이며 성의있는 노력으로 조선반도에 긴장완화의 기운이 나타나고있는 지금 미국이 그에 역행하면서 남조선과 그 주변에 침략무력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고있다.

이미 《칼빈손》호핵항공모함타격단을 조선반도주변수역에로 기동시킨 미제호전광들은 《스테니스》호핵항공모함타격단을 서태평양수역에 증강배치하고 일본에 와있는 《로날드 레간》호핵항공모함타격단까지 투입하려 하고있다.이것은 3개의 미핵항공모함타격단이 한꺼번에 조선반도주변에 집결된다는것을 의미한다.또한 얼마전 미국은 《B-2》, 《B-52》핵전략폭격기편대를 괌도에 추가배치하였으며 초대형상륙직승기모함 《와스프》호를 일본 사세보미해군기지에 들이밀었다.이와 관련하여 남조선출판물들은 보기 드문 사태라고 보도하였다.

미제호전광들은 조선전쟁이후 처음으로 본토에 있는 미3사단 1땅크려단을 그 무슨 《순환배치》의 명목으로 남조선에 끌어들이려고 획책하고있다.한편 남조선과 일본에 있는 저들의 공군기지들에 각종 전투기와 병력들을 대대적으로 증강하면서 조선반도에서의 《군사작전가능성》에 대해 떠들고있다.

대화와 평화의 분위기를 해치는 미국의 침략전쟁책동이 북남관계개선의 기운이 싹트고있는 지금 또다시 광기를 띠고있는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돌이켜보면 미국은 조국통일위업이 전진하고 북남관계가 개선될 기미가 보일 때마다 무력증강과 전쟁연습소동으로 우리 민족의 통일열기에 찬물을 끼얹어왔다.

군사적도발소동으로 조선반도의 대결과 긴장을 고조시키고 조국통일운동을 방해하는것은 미국의 상투적인 수법이다.

해방후 미국이 통일국가를 지향하는 우리 민족의 거족적인 투쟁기세를 말살하기 위해 38°선일대에서 침략전쟁연습과 군사적도발에 광분하다가 끝끝내 전쟁의 불집을 터뜨렸다는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미국은 전후 조선문제의 평화적해결방안을 론의하는 정치회의가 열리게 되자 1954년부터 남조선에서 《포커스 렌즈》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여 그것을 파탄시켰으며 1960년대에 들어와서는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미친듯이 벌려 정세를 항시적으로 긴장시키였다.

1970년대초에 우리의 주동적인 노력에 의해 북남사이의 대화가 시작되고 1972년 7월 4일 조국통일3대원칙을 기본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이 발표되였다.

이것은 조국통일을 열망하는 우리 겨레에게 커다란 기쁨을 안겨주었다.바빠맞은 미국은 남조선당국을 《두개 조선》조작책동에로 로골적으로 떠밀면서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군사적도발과 전쟁연습소동에 발광적으로 매달렸다.

스쳐지날수 없는것은 미국이 1976년부터 악명높은 《팀 스피리트》합동군사연습을 해마다 벌려놓고 그 규모와 기간을 계단식으로 확대하면서 북남관계를 극도의 대결국면에로 몰아간것이다.1980년대에도 마찬가지이다.미국은 우리 공화국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북남사이의 적십자회담이 다시 열리고 적십자예술단과 고향방문단이 서로 오가게 되는 등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되자 도발적인 《팀 스피리트》합동군사연습의 강행으로 대화를 끝내 중단상태에 몰아넣었다.

1990년대에 들어와서도 북남고위급회담이 여러차례 진행되고 합의들이 이룩되였지만 그것은 북남관계의 실질적인 개선에로 이어지지 못하였다.다름아닌 미국의 군사적도발책동때문이다.

미국은 남조선당국자들을 사촉하여 북남고위급회담의 막뒤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았는가 하면 주구들과 전쟁도발문서인 《전시지원협정》을 체결하는 등 조선반도에 고의적으로 긴장상태를 조성하였다.또한 반공화국압살흉계를 실현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와 유엔 등을 사촉하여 우리 공화국에 대한 특별사찰과 제재소동을 벌리는 한편 내외의 강력한 항의규탄에 못이겨 《중단》하였던 《팀 스피리트》합동군사연습을 재개하였다.이로 하여 북남대화는 전면동결되고 통일의 앞길에 엄중한 장애가 가로놓이였다.

2000년대에 들어와 력사상 처음으로 북남수뇌상봉이 진행되고 우리 겨레의 조국통일열기가 한층 높아지자 이를 가로막기 위해 미국은 북남관계문제에 제멋대로 간섭하면서 온갖 훼방질을 일삼았다.특히 미국은 북남관계개선의 좋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에서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각종 합동군사연습들을 악랄하게 감행하면서 반통일원흉으로서의 정체를 낱낱이 드러냈다.

북남관계개선을 달가와하지 않으며 그에 어떻게 하나 제동을 걸려는 미국의 속심은 지난 2014년 판문점에서 북과 남사이에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과 관련한 실무회담이 열리고있는 시각 조선서해의 직도상공에 《B-52》핵전략폭격기를 투입하여 핵타격연습을 감행하고 금강산에서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행사가 한창 진행되는 때에 각종 살인장비와 방대한 침략무력을 동원하여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미친듯이 강행하면서 상봉행사분위기를 흐려놓은 사실 등을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

미국이야말로 북남관계개선을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면서 군사적도발소동으로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격화시키고 저들의 침략적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미쳐날뛰여온 우리 민족의 철천지원쑤이다.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은 우리 민족의 한결같은 지향이며 시대의 요구이다.미제호전광들이 제아무리 미쳐날뛰여도 북남관계문제, 조국통일문제에 대한 외세의 간섭을 끝장내고 민족자주의 기치높이 조국통일의 앞길을 열어나가려는 우리 겨레의 투쟁을 가로막을수 없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평화와 통일의 시대적흐름에 역행해나서는 미제호전광들의 핵전쟁도발책동을 짓부셔버리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할것이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