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2월 7일 로동신문

 

론평

북남화해와 정세안정을 해치는
위험한 도발소동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가 고조되는데 당황망조한 미국의 트럼프패당이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못하면서 전쟁미치광이로서의 본색을 갈수록 로골적으로 드러내고있다.

미국것들이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가 끝나는 즉시 남조선군부와 함께 합동군사연습을 재개할것이라고 하면서 부산을 피워대고있는것은 그 한 실례이다.

얼마전 미합동참모본부 국장이라는자는 남조선과의 합동군사연습을 중단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번 훈련은 올림픽경기대회기간과 겹치지 않도록 《일정을 조정》한것일뿐이라고 하면서 경기가 끝난 이후 《즉각 재개》할것이라고 떠들었다.

미국방성 대변인과 남조선주재 미국림시대리대사 역시 올림픽경기대회가 끝나면 훈련은 즉시 시작될것이라고 줴쳐댔다.

우리의 주동적인 노력에 의하여 북남사이에 꽉 막혀있던 대화의 문이 열리고 조선반도에서 긴장완화의 조짐이 나타나고있는 때에 미국이 벌써부터 올림픽경기대회이후의 합동군사연습재개에 대해 공언하고있는것은 그저 스쳐보낼 문제가 아니다.미국이 올림픽경기대회가 끝나자마자 남조선과의 합동군사연습을 실시하려는것은 우리의 경기대회참가를 계기로 조성된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와 그 발전적추이를 차단해보려는 불순한 군사적망동으로서 조선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우리의 성의와 진지한 노력에 대한 정면도전이다.

알려진바와 같이 우리는 조선반도에 조성된 첨예한 군사적대결과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나가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있다.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대범한 아량과 진정어린 조치들은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검은구름을 걷어내고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려는 확고한 의지의 발현으로서 내외의 한결같은 지지환영을 불러일으키고있다.

미국이 남조선에서 감행하는 합동군사연습을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이후로 연기한것은 결코 누구에게 선심을 베푼것이나 평화보장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출발한것이 아니였다.미국의 합동군사연습연기조치는 북남관계개선과 조선반도의 평화에 대한 남조선 각계층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요구에 못이겨 하는수없이 취한것일뿐이다.

미국이 내외의 규탄을 모면하기 위해 합동군사연습을 연기하는 놀음을 벌려놓았지만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면서 이 땅에서 기어이 핵전쟁을 도발하려는 그 침략적본성이야 어디 가겠는가.트럼프패당이 남조선당국에 합동군사연습연기문제를 《합의》해주면서 북남대화와 올림픽경기대회의 성공적개최에 관심이 있는듯이 생색을 냈지만 자루속의 송곳은 감출수 없듯이 평화의 교란자, 핵전쟁원흉의 정체는 여지없이 폭로되고야말았다.

미국이 남조선에서 감행하는 대규모적인 합동군사연습은 평화에 대한 란폭한 유린행위이다.미국이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를 앞두고 합동군사연습을 연기한것자체가 저들의 훈련이 조선반도와 지역의 정세를 긴장격화에로 몰아가는 엄중한 범죄로 된다는것을 인정한것이나 다름없다.

미제호전광들은 합동군사연습의 《즉각 재개》에 대해 고아댐으로써 정세완화의 흐름에 역행하여 조선반도에 핵전쟁의 재난을 서슴없이 몰아오는 우리 민족의 원쑤, 인류의 재앙거리로서의 저들의 가증스러운 몰골을 스스로 드러내보였다.

미국이 해마다 남조선과 그 주변에 방대한 병력과 핵전략자산들을 끌어들이면서 년례행사처럼 요란스럽게 벌려놓고있는 합동군사연습이야말로 북남관계개선에 백해무익한 화근이다.

지난 시기 어렵게 조성된 북남관계개선의 흐름과 조선반도의 정세완화국면이 미국의 광란적인 핵전쟁연습소동때문에 파괴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북과 남이 마주앉아 관계개선문제를 론의하고 그로 하여 민족의 통일기운이 고조될 때마다 미국은 어김없이 대규모합동군사연습의 강행과 같은 고의적인 긴장격화책동으로 그에 커다란 장애를 조성하군 하였다.이번에도 마찬가지이다.

지금 우리 민족은 모처럼 찾아온 북남대화의 분위기가 비정상적인 북남관계의 근본적인 개선과 이 땅의 평화, 통일에로 이어지기를 고대하고있다.그러나 보다싶이 미국은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합동군사연습의 재개에 대하여 요란히 떠들어대면서 전쟁열을 고취하고있다.이것이 북남관계개선의 흐름에 훼방을 놓으려는 흉악한 속심의 발로이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현실은 미국이야말로 조선반도평화의 파괴자, 정세격화의 주범, 통일의 근본장애물이라는것을 다시금 똑똑히 보여준다.

문제는 남조선의 군부호전광들이 미국의 전쟁불장난소동에 맞장구를 치면서 붙는 불에 키질하고있는것이다.

미군부깡패들이 합동군사연습의 재개에 대해 요란하게 광고하고있는것과 때를 같이하여 얼마전 남조선국방부는 대변인을 내세워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이후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을 《정상대로 실시》할것이라는 립장을 발표하였다.

살얼음장에 돌을 던지면 깨지기마련이다.

미국과 남조선의 군부호전광들이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가 끝나자마자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대규모적인 합동군사연습을 재개한다면 이제 겨우 개선의 첫걸음을 뗀 북남관계가 휘청거리게 되고 조선반도정세는 또다시 엄중한 파국상태에로 되돌아갈수밖에 없다.

내외의 한결같은 반대규탄에도 불구하고 북남관계개선을 해치고 평화를 위협하는 합동군사연습이 재개된다면 그로부터 초래되는 후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도발의 불집을 터뜨린 미국과 남조선군부호전광들이 지게 될것이다.

미국과 남조선군부호전광들은 조선반도에 참혹한 재앙을 몰아올 핵전쟁불장난소동을 걷어치우지 않는다면 우리 민족과 국제사회의 더 큰 비난과 규탄을 면치 못하게 된다는것을 똑똑히 알고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

박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