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2월 26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미제는 조선인민의 피맺힌 철천지원쑤이다

 

오늘 국제적으로 조선반도의 평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날로 높아가고있다.조선반도의 평화는 세계평화와 직결되여있다.세계최대의 열점지역인 조선반도에서 평화가 보장된다면 그것은 다행스러운 일로서 국제적인 관심사로 되는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평화의 기운이 감돈다고 하여 우리의 반제계급적각성이 무디여져서는 절대로 안된다.

미국은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가 끝나는 즉시 합동군사연습을 재개할것이라고 떠들어대고있다.하늘과 땅, 바다로 형형색색의 첨단핵전쟁살인장비를 포함한 숱한 침략무력을 들이밀며 정세를 험악한 지경에로 몰아가려 하고있다.미제가 조선반도평화분위기에 배치되게 우리에 대한 압살책동에 광분함으로써 정세는 원래의 초긴장상태에로 되돌아갈 위험이 조성되고있다.

미국이 우리에 대한 핵위협공갈을 집요하게 추구하는것은 조선반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가장 로골적인 침해행위이다.

미국은 평화파괴자로서의 더러운 정체를 스스로 드러냄으로써 우리 민족과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의 항의규탄과 분노를 불러일으키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미제는 대를 두고 저주할 우리 인민의 철천지원쑤입니다.》

150여년전 《셔먼》호의 침입으로부터 시작된 미국의 죄악에 찬 조선침략력사를 다 이야기하자면 끝이 없다.

미제의 남조선강점과 조선침략정책은 우리 민족의 모든 불행의 화근이다.

미제는 저들을 《해방자》, 《원조자》로, 남조선인민들의 《벗》으로 자처해왔다.그러나 미군은 해방자가 아니라 침략자였으며 원조자가 아니라 략탈자였고 벗이 아니라 원쑤였다.

남조선에 피묻은 군화발을 들여놓자마자 군정을 선포한 미제는 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는 인민들을 야수적으로 탄압하였다.

략탈자로서의 미국의 정체는 지금 트럼프패거리들이 저들의 리익에 저촉된다고 하면서 미국남조선《자유무역협정》을 파기하려고 하는것을 통해서도 똑똑히 알수 있다.

미제는 남조선에 대고 말끝마다 《혈맹》이니, 《동맹》이니 하고 광고하고있다.하지만 미제가 남조선에 가져다주고있는것은 자유도 평화도 번영도 아니다.

미국은 남조선강점 미군을 《전쟁억제력》으로 묘사하고 남조선에 끌어들인 핵무기로 누구를 《보호》할것처럼 떠들면서 실지는 핵전쟁위험을 증대시키고있다.조선에서 핵전쟁이 일어나면 제일먼저 피해를 입을것은 북과 남의 우리 민족이며 조국강토이다.

미제는 조선의 자주적평화통일을 한사코 반대하면서 우리 민족의 영구분렬을 꾀하는 극악한 원쑤이다.

나라가 갈라진 해에 태여난 어린이가 이제는 70살 넘은 로인이 되도록 우리 민족이 오늘까지 분렬의 고통속에서 몸부림치고있는것은 통일열망이 모자라거나 방도를 찾지 못해서가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 민족은 유구한 력사를 가진 단일민족으로서 누구도 갈라져살기를 원치 않는다.제2차 세계대전의 종결과 함께 우리 민족앞에는 자주적인 새 생활창조의 길이 열렸었다.우리 인민은 자주적인 통일정부를 수립하고 새 생활을 창조할것을 지향하였다.

나라가 분렬된 때부터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는 통일실현을 위해 민족공동의 지향과 요구를 반영한 가장 현실적이며 정당한 제안과 방침들을 제시하였다.우리 인민의 절절한 통일열망과 그를 실현하기 위하여 우리가 내놓은 민족공동의 통일강령인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3대원칙과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 등은 세상에 널리 알려져있다.

우리 공화국정부의 적극적이며 성의있는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조국통일이 숙원 그자체로만 남아있는것은 전적으로 미국때문이다.

미제는 남조선에 대한 식민지강점정책을 계속 유지하려는 흉심밑에 우리가 내놓은 공명정대한 통일원칙과 방안들을 모조리 거부하도록 남조선당국자들을 사촉하였으며 북침전쟁소동으로 긴장을 격화시키면서 북남대화를 중단상태에 빠뜨리군 하였다.

우리의 주동적인 노력에 의해 력사적인 7.4공동성명이 채택되고 조국통일의 전환적계기가 마련되였을 때 반통일파쑈분자들을 사촉하여 《유신헌법》이라는 파쑈악법을 조작하고 살벌한 반통일광풍을 일으켜 통일에로의 길을 가로막은것도, 6.15공동선언이 채택되여 좋게 발전하던 북남화해과정을 차단하고 완화에로 흐르던 정세를 대결상태에로 되돌려세운것도 다름아닌 미국이다.

이번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를 계기로 북과 남이 관계개선과 긴장완화의 길로 나가는것을 어떻게 하나 가로막아보려고 미국것들이 부린 행태는 새삼스러운것이 아니다.

미제의 방해책동이 아니였더라면 우리 민족은 이미전에 하나의 강토에서 단일민족의 기개를 떨쳤을것이다.

미제는 우리 나라에 대한 침략전쟁을 감행하여 우리 인민에게 불행과 고통, 재난을 들씌운 범죄자이며 조선반도에서 새로운 핵전쟁을 도발하기 위하여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가고있는 불구대천의 원쑤이다.

미제는 청소한 우리 공화국을 요람기에 없애버리려고 날뛰였지만 참패의 쓴맛을 보지 않으면 안되였다.미제는 조선전쟁의 교훈을 망각하고 반공화국침략전쟁책동을 끊임없이 벌리였다.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사건, 《EC- 121》대형간첩비행기사건, 판문점사건 등 엄중한 도발사건들은 모두 미제가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여 체계적으로 추진시켜온 침략과 전쟁정책의 산물이였다.

랭전종식후 미제는 사회주의기치를 높이 들고 나아가는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려고 더욱 기승을 부렸다.국제반동세력을 규합하여 반사회주의공세를 벌리는 한편 남조선을 핵전초기지로 삼고 우리를 반대하는 침략전쟁책동에 미친듯이 매달렸다.

트럼프패당은 우리에 대한 적대감이 골수에까지 들어찬 가장 호전적이고 횡포한 무리들이다.전쟁미치광이 트럼프는 유엔무대에서 우리 국가의 《완전파괴》라는 류례없는 망발을 쏟아냈다.트럼프는 《만약 전쟁이 나더라도 조선반도에서 나는것이고 수천명이 죽더라도 거기서 죽는것이다.》라는 나발까지 줴쳤다.트럼프의 이 광언은 북침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핵전쟁도 서슴지 않으려는 미국의 흉악한 속심을 가장 명백히 드러낸것이다.

반만년의 유구한 세월 한강토에서 한피줄을 잇고 살아온 단일민족을 둘로 갈라놓은 장본인도 미제이고 남조선을 군사적으로 강점하고 끊임없는 북침핵전쟁도발책동을 일삼으며 우리 인민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강요한 침략자도 미국이다.미제의 조선침략정책은 그들의 야만성과 강도성, 파렴치성의 집중적인 발로이다.

미제의 남조선강점은 조선전쟁발발의 항시적근원이다.

미제는 우리 민족의 철천지원쑤일뿐아니라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인류공동의 원쑤이다.우리 나라와 미국은 아직까지 정전상태에 있다.미제는 우리의 교전일방이다.우리 공화국이 세계적인 핵강국, 군사강국으로 급부상한데 덴겁한 트럼프패당은 분별을 잃고 핵전쟁책동에 집요하게 매달리고있다.우리 공화국을 집어삼키려는 미제의 검은 속심은 변하지 않았다.미제는 우리 인민에게 절대로 평화와 통일을 선사하지 않는다.

우리의 과녁은 달라지지 않았다.우리 인민이 미국과 유럽렬강들의 침략을 반대하여 세운 《척화비》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이 새겨져있다.

서양오랑캐들이 침범하니 싸우지 않는것은 화친하는것이요.화친을 주장하는것은 나라를 파는것이다.병인(1866)년에 이 글을 지었고 신미(1871)년에 비에 새겨 전국에 세운다.우리의 천만년 자손들에게 이것을 경고하노라.

이 땅에 미제가 남아있는 한 양키들의 침략의 력사를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성토이다.우리 민족은 미제의 죄악을 천년이 가고 만년이 지나도 절대로 잊지 않을것이며 반드시 그 대가를 천백배로 받아내고야말것이다.

리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