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월 29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세계적우려를 자아내는 오락의존증

 

세계보건기구가 오락의존증과 관련한 견해를 내놓았다.

얼마전 세계보건기구 대변인은 제네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이 전자오락을 너무 많이 하는것으로 하여 생기는 오락의존증상을 일종의 질병으로 정의하고 국제질병분류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오락의존증을 새로운 질병으로 규정하면 《각국 정부가 예방과 치료, 환자들의 사회복귀 등의 대책을 결정할 때 고려하게 될것》으로 보고있다.기구의 이러한 견해는 지나친 전자오락이 인간활동에 미치는 부정적후과를 반영한것이다.

원래 전자오락이 처음 출현하였을 때에는 조종기능과 내용이 단조로운것으로 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크게 끌지 못하였다.하지만 콤퓨터와 프로그람의 발전과 더불어 전자오락들의 개발수준도 계속 높아지고있으며 새로운 전자오락들은 사람들의 심리를 극도로 자극하고있다.

전자오락에 재미를 붙이고 거기에 정력과 시간을 소모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흔히 그런 사람들은 전자오락을 하면 머리쉼도 되고 기분을 좋게 할수 있을뿐아니라 지력을 계발시킬수 있다고 생각하고있다.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분석에 의하면 사전에 잘 설계된 전자오락은 고정된 모형의 반복적인 동작과정으로서 대뇌기능을 촉진시킬수 없다.전자오락에 집중하는 과정에 쉽게 근시가 되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청각장애를 일으키는 등 여러가지 병에 걸릴수 있다고 한다.

2015년에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거의 11억명에 달하는 청소년들이 과도한 전자오락의 후과로 청각장애를 겪고있다.

의사들은 오랜 시간 전자오락을 하는 과정에 전자기파를 흡수하게 되는데 이것이 사람들의 건강에 부정적영향을 준다고 경고하고있다.

극히 엄중한것은 자본주의나라들에서 쏟아져나오는 대부분의 전자오락들이 청소년들의 건전한 심리를 파괴하고 사상정신적으로 병들게 하는것이다.

전자산업의 발전과 함께 범람하고있는 전자오락 특히 콤퓨터오락들이 학교주변을 포위하고 청소년들을 유혹하고있다.자본주의나라들에서 대다수 전자오락개발업체들은 돈벌이에 눈이 어두워 콤퓨터오락들에 색정적이고 폭력적인 내용들을 대대적으로 삽입하고있다.이로 하여 수많은 청소년들이 비현실적이며 불건전한 가상세계에 파묻혀 헤여나오지 못하고있다.전자오락에 심취되여 학업을 등한시하고 현실적사고능력과 사회적응능력을 키우지 못하고있다.

콤퓨터오락을 통해 청소년들이 색정에 물젖고 성격이 괴벽하고 조폭해지는 등 심각한 후과들이 초래되고있다.

자료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많은 청소년들이 비정상적인 행위를 하며 지어 범죄의 길에 들어서고있는데 그 첫걸음은 거의 다 전자오락으로 시작되였다고 한다.사람들이 전자오락을 마약에 비유하면서 그것을 《전자헤로인》이라고 부르고있는것은 결코 우연하지 않다.청소년들은 심리적으로 성숙되지 못하였고 또 년령적특성으로 하여 《전자헤로인》에 쉽게 《중독》될수 있다.

손전화오락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들을 산생시키고있다.

손전화기가 사람들사이에 련계를 맺어주고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실용적이고 유익한 기구인것만은 명백하다.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그러한 손전화기를 전용오락기구처럼 리용하고있다.

손전화기가 몸의 한부분처럼 되였다면 손전화오락은 생활의 한부분으로 되였다.길거리에서, 뻐스와 전동차안에서, 직장에서 손전화오락을 하는것이 세계 그 어디서나 볼수 있는 광경이다.장시간 손전화오락에 몰두하는 사람들은 인간의 정신육체에 피해를 주는 심한 오락의존증에 걸렸다고 보아야 할것이다.

보다 문제로 되는것은 어른들의 본을 따 어린아이들까지도 손전화오락에 맛을 들이고있는것이다.어린아이들이 우유병보다 먼저 손전화기를 찾고 손전화오락으로 시간가는줄 모르고있다.

전문가들은 어린 나이에 손전화오락에 중독되면 후날 어른이 되여서도 그로 인한 후유증을 앓을 위험이 크다고 주장하고있다.

이러한 실태를 반영하여 세계보건기구가 전자오락에 대한 의존증을 하나의 질병으로 평가하게 된것이다.

그 어떤 과학기술적진보나 그에 대한 향유도 인간의 본성적요구에 맞게 이루어질 때 응당한 가치를 가지게 된다.

세계가 오락의존증을 해소하기 위해 해당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그 피해를 입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리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