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2월 24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제국주의자들의 《원조》에 대한 환상은 곧 파멸

 

지배와 예속, 침략과 간섭이 없는 세계, 모든 나라와 민족들의 자주권과 평등이 보장되는 평화롭고 번영하는 자주화된 새 세계건설은 인류의 지향이며 념원이다.하지만 이것을 실현하는 길은 순탄치 않다.

난관도 있고 시련도 있다.적지 않은 나라와 지역들에서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사회경제적침체와 불안정한 정세가 지속되고있다.

제국주의자들은 이것을 좋은 기회로 삼고 《원조》와 《협력》의 간판을 내흔들며 마치도 저들의 도움이 없이는 어려움을 겪고있는 나라들이 위기에서 벗어날수 없는것처럼 떠들어대고있다.완전한 허위이며 기만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자주성을 지향하는 모든 나라와 민족들은 제국주의자들의 교활한 량면술책과 기만적인 〈원조〉에 그 어떤 기대나 환상도 가지지 말아야 하며 주체성과 민족성을 고수해나가야 합니다.》

침략과 략탈은 제국주의자들의 본성이며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달라진것이 있다면 그 수법이 더욱 교활해지고 악랄해진것이다.제국주의자들의 《원조》에 기대를 걸고 그 덕을 보겠다는것이야말로 제손으로 제눈을 찌르는것과 같은 어리석은짓이다.

원래 다른 나라들을 진심으로 생각하여 원조를 주려면 그 어떤 부대조건도 붙이지 말아야 한다.그러나 제국주의자들의 《원조》라는것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제국주의자들의 《원조》는 하나를 주고 열, 백을 빼앗아가기 위한 략탈과 예속의 올가미이다.

그들은 《원조》를 미끼로 다른 나라들의 경제명맥과 리권을 틀어쥐고 해당 나라들의 경제발전을 억제하며 예속시키고있다.이것을 가려보지 못하고 제국주의자들의 《원조》를 받아들이는 방법으로 경제를 추켜세워보려고 하는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제국주의자들이 큰 도움이라도 주는것처럼 생색을 내는 《원조》는 더 많은 시장과 자원을 독점하고 최대한의 리윤을 짜낼것을 노린 략탈자본이다.그들은 《원조》를 주고는 대상나라들의 경제명맥을 틀어쥐고 경제에 편파성과 난관을 조성하면서 이 나라들이 또다시 새로운 《원조》에 명줄을 걸게 하고있다.이런 《원조》가 민족경제발전에 도움을 줄리 만무하다.

제국주의자들은 《원조》를 어디에 쓰라고 용도를 지적해주고있으며 그것을 어길 때에는 가차없이 잘라버린다.결국 《원조》에 의존하는 나라는 경제건설의 목적과 방향을 자기 나라의 조건과 요구에 맞게 세울수 없게 되며 자연히 제국주의자들에게 매이게 된다.종당에는 하고싶은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며 정치적으로도 예속되게 된다.

오늘 적지 않은 나라들이 사회경제적혼란을 겪고있는것은 제국주의자들의 《원조》의 략탈적본질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그에 환상을 가지고 대한데 있다.

제국주의자들의 《원조》는 세계지배전략실현을 위한 도구이다.

그들은 《원조》를 구실로 정치체제의 변경까지 요구하고있다.어떤 나라들에 대해서는 누가 나라를 통치하고 누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식의 로골적인 내정간섭을 하는가 하면 저들에게 고분고분해야 한다고 압력을 가하고있다.

얼마전에도 미국은 꾸드스를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저들의 결정을 따르지 않는다고 하여 아랍나라들에 《원조》를 중지하겠다고 고아댔으며 팔레스티나가 이스라엘이 요구하는 《평화회담》을 배격한다고 하여 《원조》를 대폭 잘라버렸다.그런가 하면 반테로투쟁에서의 파키스탄의 역할에 대해 시비하며 이 나라에 대한 《원조》를 중지하기로 하였다.제국주의자들의 《원조》가 얼마나 파렴치하고 침략적인가 하는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실례이다.

제국주의자들은 《원조》를 주는 경우에도 군사《원조》를 기본으로 하고있으며 다른 형식의 《원조》인 경우에도 군사적리권보장을 요구하고있다.일부 중동나라들의 경우를 놓고보아도 미국은 《반테로》를 코에 걸고 이 지역 나라들에 군사《원조》를 주고있으며 이것을 턱대고 군사기지를 설치하고있다.

지금에 와서 세계를 지배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제국주의자들의 《원조》의 부대조건은 더욱 세분화되고있다.그들은 《원조》에 《민주주의와 인권보장》과 《훌륭한 국가관리》 등의 내용을 부대조건으로 붙이면서 그 추진정도에 따라 압력을 가하고 《원조》의 제공여부를 정하고있다.목적은 명백하다.마음에 들지 않는 나라들의 내정에 공공연히 간섭하여 저들의 가치관과 사회구조를 이식함으로써 이 나라들의 사회생활전반을 서방화하여 일극화된 지배질서를 세우자는것이다.제국주의자들은 이것이 통하지 않을 때에는 무력사용도 서슴지 않고있다.

제국주의자들의 《원조》에 대한 환상은 곧 파멸이다.

지금까지 그들의 《원조》를 받아 진정한 경제적번영과 발전을 이룩한 나라는 하나도 없다.일부 동유럽나라들이나 아프리카나라들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 환상을 가지고 그들의 《원조》를 받으면 잘살수 있을것이라고 기대하였지만 차례진것은 심각한 경제위기와 사회적무질서, 혼란뿐이다.정치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미국에 더욱 예속되였다.서방이 《원조》의 부대조건으로 내세운 다당제를 받아들인 결과 아프리카나라들에서는 당파싸움, 권력다툼이 심화되고 피로써 쟁취한 정치적독립마저도 위태롭게 되고있다.

제국주의자들에게 환상을 가지면 망한다는것은 력사가 새겨준 철의 진리이며 교훈이다.제국주의자들의 《원조》에 그 어떤 기대나 환상도 가지지 말아야 하며 주체성과 민족성을 고수해나가야 한다.이것만이 나라를 지키고 부흥할수 있는 길이며 자주화된 새 세계건설을 앞당기는 길이다.

나라의 정치적독립을 공고히 하고 경제적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서는 민족자주의 원칙에서 경제건설을 자기의 힘으로, 자기 식으로 해나가야 한다.경제적난관과 시련이 조성되고 제국주의자들의 압력이 강화된다고 하여 동요하거나 주저앉게 되면 영원히 일어설수 없게 된다.자기 민족의 힘을 믿고 확고한 주대를 가지고 자기가 세운 로선과 정책을 끝까지 관철해나가야 한다.

제국주의자들의 《원조》를 배격하여야 한다.그들이 세계도처를 돌아치며 떠들어대고있는 《원조》는 다른 나라, 다른 민족의 발전을 위한것이 아니다.

자체의 힘으로 경제를 건설하여야 한다.자립경제를 건설하지 못하고 남에게 의존하는 경제를 건설한다면 나라와 민족의 자주적발전을 담보할수 없다.

우리 혁명의 실천적경험은 주체성과 민족성을 고수하고 튼튼한 자립적민족경제를 건설할 때 나라의 자주권을 수호하고 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빛내일수 있다는것을 보여주는 산 실례이다.지난 시기 우리는 그 누구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언제나 주체적로선을 견지하면서 자립적민족경제를 건설하였으며 바로 그것이 있기에 오늘도 제국주의자들의 그처럼 악랄한 제재봉쇄책동속에서도 끄떡없이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최후승리를 향하여 폭풍노도치며 전진하고있다.

평화롭고 번영하는 자주화된 세계를 바라는 나라라면 마땅히 새 사회건설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확고히 고수하여야 하며 제국주의자들의 기만적인 《원조》에 절대로 환상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이것은 남을 위한것이 아니라 자기 나라와 민족의 미래, 부강발전을 위한것이다.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