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일 성
반동적남조선단독정부선거를 반대하고 조선의 북조선민전중앙위원회 제25차회의에서 한 연설 1948년 3월 9일
여러분! 올해 2월에 유엔소총회는 미국정부의 강요에 의하여 남조선에서 이른바 《전민족적조선정부》의 단독선거를 실시할데 대한 결정을 채택하였습니다. 유엔소총회의 결정은 미국무장관 마샬이 내놓은 미국결의안을 그대로 받아들인것입니다. 이 결정에 의하면 남조선단독정부의 선거는 유엔림시조선위원단의 감독밑에서 실시하며 그 선거규정은 남조선주둔 미군사령관 하지중장이 비준한 다음에야 효력을 가지게 된다는것입니다. 유엔소총회의 이 비법적결정은 조선인민의 자주권을 란폭하게 짓밟고 우리 조국을 영원히 갈라놓으려는 미제국주의의 침략정책에 복무하는것입니다. 조선의 민주주의적통일과 독립을 반대하는 유엔소총회의 결정은 우리 인민의 민족적리익에 근본적으로 어긋나는것입니다. 그러므로 미제국주의자들과 그 추종분자들에 의하여 꾸며진 이러한 비민주주의적결정은 남북조선 전체 인민의 치솟는 분노를 일으키지 않을수 없었으며 미제국주의자들과 그 앞잡이들인 친미파, 친일파, 민족반역자들과 같은 온갖 반동분자들의 음흉한 모략을 반대하는 인민들의 가장 격렬한 반항을 일으키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1. 민주주의적조선통일정부를 세울데 대한 모스크바회의결정의 실행을 누가 어떻게 파탄시켰는가?
1945년 12월 27일에 채택된 쏘, 미, 영 3국외상모스크바회의의 결정은 조선문제를 옳바르게 풀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습니다. 모스크바3국외상회의는 《조선을 독립국으로 부흥시키고 조선이 민주주의원칙에서 발전하게 하며 오래동안에 걸친 일본통치의 악독한 결과를 빨리 청산할 조건들을 조성》할 목적으로 조선민주주의림시정부를 반드시 세워야 한다는것을 인정하였습니다. 전체 조선인민은 모스크바3상회의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하였으며 전국 각지에서 열린 군중대회들을 통하여 자기들의 의사를 내외에 시위하였습니다. 남북조선의 모든 진정한 민주주의적정당들과 사회단체들은 모스크바3상회의결정을 지지한다는것을 성명하였습니다. 오직 한줌도 못되는 반동정당들과 그 매국적우두머리들만이 남조선미군정의 적극적인 지지밑에 모스크바3상회의결정을 반대하여나섰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이 반동분자들은 조선이 자유로운 독립국가로 발전하는것을 바라지 않는 미제국주의자들의 충실한 앞잡이들입니다. 조선을 예속화하려는 미국의 정책은 벌써 모스크바3상회의때에 똑똑히 드러났습니다. 다 아는바와 같이 미국정부는 그때에 조선을 신탁통치밑에 있는 나라로 만들것을 주장하였습니다. 미제의 계획에 의하면 조선은 쏘, 미, 영, 중 4개국 대표들로 구성된 행정기관의 명의로 활동하는 어떤 최고총감에 의하여 관리되여야 한다는것이였습니다. 그것은 조선에 대한 이러한 관리를 5년동안 실시하며 필요하다면 또 5년동안 연장할것을 예견하였습니다. 또한 미국제안은 이 기한이 지난 다음에야 비로소 후견시기가 시작된다고 하였으며 조선정부를 세울데 대하여서는 전혀 예견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쏘련측에서는 미국제안을 반대하여 민주주의적조선림시정부를 세우자는 의견을 내놓고 반드시 이러한 림시정부의 참가밑에 조선인민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진보와 조선의 민주주의적발전과 독립국가의 수립에 대하여 원조할 대책을 강구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모스크바3상회의에서는 이와 같은 쏘련제안이 기본적으로 채택되였습니다. 여러분! 내가 이 사실을 다시한번 상기시키는것은 우리 조국의 앞날의 운명과 관련된 최근사변들을 더 똑똑히 알도록 하기 위하여 조선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처음부터 원칙적으로 다른 두 로선이 있었다는것을 밝힐 필요가 있기때문입니다. 두해동안 미제는 자기가 서명한 모스크바3상회의결정을 실행하는것을 로골적으로 태공하였습니다. 쏘미공동위원회사업을 진행하는 전기간을 통하여 모스크바3상회의에서 미국정부가 약속한것은 한갖 기만적책동에 지나지 않았다는것을 조선인민은 더욱 똑똑히 알게 되였습니다. 민주주의적조선정부를 세울데 대하여 쌍방이 합의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미국대표는 언제나 이미 채택한 결정을 거부하면서 비민주주의적방법으로 미제국주의의 앞잡이들이 우세를 차지하는 반동적정부를 세우는것밖에는 통일정부를 세우는 길이란 있을수 없다는 그릇된 주장을 고집하였습니다. 그들은 조선인민대중의 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았을뿐아니라 남조선의 민주주의적정당, 사회단체들을 더욱더 가혹하게 탄압하여왔습니다. 미군이 강점한 남조선에서는 민주주의적정당들과 사회단체들이 해산당하거나 지하로 들어가지 않으면 안되게 되였습니다. 통일적민주주의조선림시정부를 세울데 대한 모스크바3상회의결정을 실행하는것은 이와 같이 하여 파탄되였습니다. 미제는 쏘미공동위원회사업을 이렇게 지연시켰으며 파탄시켰습니다. 쏘련대표는 조선인민의 완전자주독립국가건설을 방해하며 지연시키는 장애물을 없애버리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새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쏘련은
언제나 약소인민을 존중히 하였으며 또 존중히 하고있으며 그들의 독립과 자주권을 위하여 싸웠으며 또 싸우고있다. 그러므로 쏘련대표단은 조선에서
쏘미 량국군대를 철거시키는 조건에서만 동맹국의 원조와 참가없이 조선사람 그러나 미국은 쏘련의 이 정당한 제안을 거부하였습니다. 미국정부는 모스크바3상회의결정실행을 파탄시키고 아무런 근거도 없이 조선문제를 유엔총회의 토의에 넘겨놓았습니다. 미국놈들은 자기에게 불리할 때에는 자기가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나쁜 버릇이 있습니다. 이러한것은 결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서명한 포츠담협정을 어기고 독일문제에 있어서도 이와 같이 행동하고있습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이 노리는 목적은 어떻게 하든지 모스크바3상회의결정을 파탄시키고 조선에서 쏘미 량군을 동시에 철거시킬데 대한 쏘련의 제안을 거부하려는데 있다는것을 조선인민은 똑똑히 알고있습니다. 이 모든 사실들은 통일된 조선독립국가를 건설하는것을 바라지 않는 미국정부의 흉책을 남김없이 폭로하여주는것입니다.
2. 미제와 유엔에서의 조선문제
다 아는바와 같이 조선문제의 토의에 참가할 조선인민의 대표를 유엔에 초청할데 대한 쏘련대표단의 옳은 제의는 미국대표단의 방해책동에 의하여 거부당하였습니다. 유엔에서 여러 민족의 운명에 관한 문제를 토의하였는데 그 민족대표를 참가시키지 않고 토의된것은 조선문제의 토의가 처음입니다. 미국은 유엔총회가 조선인민의 의사를 듣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조선문제에 대한 결정은 조선인민의 대표가 참가함이 없이 제멋대로 채택되였습니다. 이것이 조선인민을 우롱하는것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이것이 우리 민족을 멸시하고 모욕하는것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왜 미국은 유엔총회에 조선인민의 대표를 참가시키지 말자고 주장하였습니까? 그것은 미국이 미군정통치밑에서 경찰, 테로단들이 횡행하고있는 무법천지의 남조선형편이 세상에 드러날가봐 두려워하기때문입니다. 미제의 통치가 두해반 계속되는 동안에 남조선에서는 아무러한 민주주의적개혁도 실시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남조선인민들은 굶주림과 가난속에서 허덕이고있습니다. 통화팽창과 대중적실업으로 말미암아 근로자들의 생활은 참을수 없는 처지에 빠져있습니다. 미제침략자들은 남조선에서 조선인민의 버림을 받은 한줌도 못되는 반동분자들의 활동을 백방으로 지지하여주고있습니다. 그들은 로골적으로 남조선민주력량을 반대하며 민주주의적정당들과 사회단체들의 저명한 활동가들을 살해하는 파쑈단체들의 테로활동을 장려하며 옹호하고있습니다. 미군정의 이러한 정책은 전체 조선인민의 참을수 없는 분노를 불러일으키고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에 대하여 북조선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 중앙위원회는 지난해 10월에 쏘미 량국정부에 보낸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습니다.
《우리는 미국군대가 주둔하고있는 남조선에서 인민의 민주주의적자유가 억제되고 민주주의적정당들과 사회단체들이 억압받고있으며 그 조선인민의 목소리를 두려워한 미국대표단은 유엔총회에서 조선문제를 토의할 때에 우리 인민의 대표가 참가하는것을 한사코 반대한것입니다. 남북조선에서 쏘미 량군이 동시에 철거하고 민주주의적통일정부를 세울데 대한 문제를 조선인민자체에게 맡기자는것을 쏘미 량국정부에 제의한 쏘련대표단의 결의안은 미국의 책동으로 유엔총회에서 거부되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체스꼬슬로벤스꼬, 뽈스까를 비롯한 여러 민주주의국가대표단들은 조선에서 외국군대를 철거시킬데 관한 쏘련대표단의 제의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면서 《지금에 와서는 조선에서 점령정책을 계속 실시할 아무런 근거도 없으며 앞으로 정부선거에 다른 나라의 간섭이 없게 하기 위하여서는 조선에서 외국군대를 철거시키는것이 절대로 필요하다.》고 강력히 주장하였습니다. 우리 인민의 자유와 독립을 진정으로 바라는 우리의 벗들의 이 옳은 주장은 미제국주의자들에게 불안을 일으키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미국대표단은 모든 수단을 다하여 정치경제적으로 미국에 예속되여있는 나라들에 압력을 가함으로써 거수기를 발동하여 조선으로부터 외국군대를 철거시키자는 제안을 거부하였으며 이른바 유엔림시조선위원단창설에 관한 결정을 억지로 통과시켰습니다. 우리 인민은 이 위원단의 사명이 조선에 대한 미제의 식민지예속화정책을 숨기려는데 있다는것을 잘 알고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내정에 대한 외국의 로골적인 간섭이 있는 조건에서 선거를 실시하자는것은 미군정에 의지하고있는자들, 다시말하여 민족의 운명보다도 외국비호자들의 리익과 자기 개인의 리익을 더 존중히 여기는 매국노들을 정부의 성원으로 선출하자는것입니다. 여러분! 유엔림시조선위원단의 창설은 비법적이며 민족자결원칙에 어긋나는것이며 따라서 용인할수 없는것입니다. 유엔림시조선위원단은 허수아비기관이며 그것은 조선문제를 풀수 있는 능력도 권한도 없습니다. 유엔림시조선위원단이 서울에 들어오자 북조선인민들뿐아니라 남조선인민들속에서 민족적격분의 파도가 일어난것은 아주 마땅한 일입니다. 남조선의 반동분자들과 그의 비호자인 미제국주의자들은 사회여론이 유엔림시조선위원단의 사업을 지지하는듯이 가장하기 위하여 온갖 술책을 다하였으나 그들의 이러한 기도는 수포로 돌아가고말았습니다. 다 아는바와 같이 인민들은 유엔림시조선위원단이 서울에 오는것을 한사코 반대하였습니다. 남조선의 로동자, 농민, 지식인대중은 파업을 선언하고 시위를 단행하여 조선에 대한 미제의 새로운 흉책을 견결히 반대하여나섰습니다. 남조선미군정은 파업참가자들에 대한 식량배급을 중지함으로써 인민들의 투쟁기세를 꺾으려 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미군정과 남조선경찰은 수많은 민주주의적활동가들을 체포하였습니다. 그들이 줄여서 낸 자료에 의하더라도 유엔림시조선위원단이 서울에 들어온 첫날에 벌써 400여명이 체포되였습니다. 올해 1월 30일부 《독립신보》에 의하면 남조선농민동맹은 유엔림시조선위원단에 보낸 편지에서 《오늘날 조선인민은 그가 갈망하는
남북통일정부수립에 의한 민주독립의 길이 오직 량군의 즉시 철퇴로써 그들의 간섭없이 우리 인민 우리는 소위 유엔의 결의를 실천하는 여러분의 사업을 절대로 반대합니다. 이 땅에서 물러나가주기를 남조선 1 400만 농민의 이름으로 이에 강력히 요구하는바입니다. 우리는 전체 인민과 더불어 이 땅을 모든 제국주의적침략으로부터 결사코 수호할것이며 남북을 통일한 자주독립을 전취할 때까지 싸울것을 성명하는바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남조선민주녀성동맹은 《우리는 량군철퇴후에 있을 외국의 간섭없는 자주적인 자유선거외에 어떠한 다른 선거도 절대 거부할것이다. 유엔결정이 조선문제해결을 지연시키며 조선인민이 절대 반대하는 국토량단, 민족분렬, 철병지연, 예속화를 가져올수밖에 없다는것을 조선인민은 삼척동자라도 알고있는것이다. … 우리는 전조선녀성 및 전체 인민과 더불어 즉시 철병으로써 정부수립을 인민들의 손에 맡길것을 강경히 요구한다. 인민은 어디까지나 완전독립을 위하여 투쟁할것이다.》라고 성명하였습니다. 남조선민주주의애국청년동맹, 재일조선인련맹과 그밖에 많은 단체들도 조선에 관한 유엔총회의 결정을 강경히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에이피통신에 의하면 유엔림시조선위원단을 반대하는 전체 남조선인민들의 항의와 시위에 대처하여 미군은 자기의 무장을 미친듯이 강화하였습니다. 경찰과 시위자들사이에 일어난 충돌로 말미암아 거의 100명의 애국자들이 살해되였습니다. 이와 같이 미군정당국과 남조선반동분자들은 총칼의 비호밑에 《정부》의 선거를 실시할것을 준비하고있습니다. 우리 나라 내정에 대한 미제의 간섭을 반대하는 조선인민의 투쟁은 유엔림시조선위원단으로 하여금 매우 곤난한 처지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이리하여 미제는 새로운 책동으로서 이른바 유엔소총회에서 또다시 비법적결정을 강요하게 되였습니다. 유엔소총회는 미국의 압력에 의하여 남조선에서 단독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미국은 유엔소총회를 리용하여 우리 나라를 분렬시키는 정책을 실시하고있으며 자기의 침략적목적을 추구하고있습니다. 이리하여 오늘날 조선문제해결의 서로 다른 두 로선이 아주 명백하게 대립되게 되였습니다. 미국의 로선은 조선을 인공적으로 갈라놓으며 유엔의 간판밑에 그들에게 유리한 반동정부를 세우며 남조선을 완전히 식민지로 만들려는 침략로선입니다. 쏘련의 로선은 조선의 자유와 독립을 진정으로 바라는 옳은 로선이며 하루바삐 조선에서 외국군대를 모두 철거시키고 나라를 통일하며 조선에 참다운 통일적민주정부를 세우려는 로선입니다. 전체 조선인민은 이 둘째로선을 전적으로 지지하고있습니다.
3. 조선은 통일적민주주의독립국가로 될것이다
여러분! 우리 민족의 리익에 근본적으로 어긋나는 유엔소총회의 결정에 대한 첫 반향은 조선인민이 결단코 유엔림시조선위원단의 비호밑에 세워질 허수아비정부를 인정하지 않으며 찬성하지 않으리라는것을 보여주고있습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이 만들어낸 유엔소총회의 결정은 조국과 민족의 리익을 배반하고 자기 상전에게 충실히 복무하는 한줌도 못되는 매국적반동분자 리승만, 김성수도당에게만 리로운것입니다. 주목할것은 우익진영안에서도 유엔림시조선위원단의 간판밑에 우리 민족의 통일과 독립을 방해하고있는 미제국주의자들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게 된 사실입니다. 이른바 《남조선립법의원》의 이전 의원이였던 김원용이 미국기자들과의 회견석상에서 한 최근의 연설은 이러한것을 잘 말하여주고있습니다. 김원용은 남조선미군정을 준렬하게 비판하고 미국은 《남조선을 경찰국가로 만들었다.》고 하였으며 《미국은 조선인민의 신망을 잃어버리고있다.》고 말하였습니다. 또 그는 말하기를 《유엔이 현재 남조선에서 선거를 실시하여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그러한 선거는 어떠한 형태를 가진다 하더라도 공정한 또는 자유스러운 선거로 될수 없기때문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외국의 란폭한 간섭밑에서 진행되는 이러한 선거는 소수의 극우익반동분자들에게 권력을 넘겨주는 결과를 가져올것입니다. 남조선의 반동분자들은 인민들에게 자기 의사를 표시할 조그마한 권리도 주지 않고있습니다. 그리하여 리승만은 남조선에 파쑈독재를 세우려고 꾀하고있습니다. 미국의 반동적출판물들도 조선에 대한 미국의 야심을 이미 오래전부터 감추지 않았습니다. 례컨대 미국의 허스트계신문 《뉴욕 져널 앤드 아메리칸》을 들수 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무성으로부터 입수한 권위있는 보고를 근거로 하여 미국의 일부 계층에서 가지고있는 속심에 대하여 《38선이북에 놓여있는 조선의 절반을 될수 있는대로 빨리 획득하려는 기도에서 미국의 후원을 받게 될 남조선공화국을 세우려는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보는바와 같이 미국의 의도는 조선을 분렬시키며 자유와 독립에 대한 우리 인민의 념원을 억압하며 우리 민족을 모독하며 우리 인민에게 식민지노예의 멍에를 다시 들씌우려는것입니다. 그러나 미제국주의자들의 이러한 의도와 그것을 실현할 가능성과는 거리가 매우 먼것입니다.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지적압박밑에서 오래동안 고통을 겪어온 삼천만 조선인민은 결코 또다시 망국노예가 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참다운 민주주의적권리와 자유를 체험하였으며 토지개혁, 산업국유화, 로동법령, 남녀평등권법령과 같은 민주개혁의 혜택을 직접 입고있는 북조선인민들은 자기들이 쟁취한 자유와 권리를 결코 빼앗기려 하지 않을것입니다. 력사의 수레바퀴를 뒤로 돌릴수는 없는것입니다. 굶주리고 학대받는 남조선동포들은 벌써 가면을 쓴 미제국주의자들의 속심을 알게 되였으며 조선에 대한 미제의 침략정책의 본질을 똑똑히 깨닫게 되였습니다. 조선인민은 조선인민의 대표를 참가시키지 않고 또 조선인민의 의사와 리익을 참작하지 않고 꾸며진 유엔림시조선위원단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미국과 조선의 반동분자들은 지금 선거라는 희극을 연출하여 미제국주의자들에게 추종하는 반동분자들로써 《정부》를 만들려고 합니다. 이른바 《자유로운 선거》가 어떻게 실시되리라는것은 지금 이 선거를 조직적으로 실시하기 위하여 남조선경찰이 총동원되였다는것만으로도 얼마든지 판단할수 있습니다. 미군정은 다른 나라들의 민주선거를 탄압하던 악랄한 수법을 리용할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다시 소생하는 길은 오직 하나이니 그것은 민주주의적발전의 길입니다. 우리의 요구는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는 일반적, 직접적, 평등적원칙에 기초하여 비밀투표로써 전조선최고립법기관을 선거할것을 주장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선거된 진정한 인민의 최고립법기관에서 헌법을 승인하고 나라를 륭성발전시키며 인민을 행복의 길로 이끄는 진정한 민주주의적인민정부를 조직하여야 합니다. 이 모든것은 조선에서 모든 외국군대가 동시에 철거하는 조건에서만 가능합니다. 나는 전체 조선인민과 모든 민주력량과 또 우리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목마르게 기다리는 모든 애국적인사들이 우리 나라를 분렬시키고 우리 인민을 또다시 노예로 만들려는 적들의 교활한 음모를 파탄시키기 위하여 모든 힘을 다할것을 호소합니다. 나는 모든 애국적, 민주주의적력량이 우리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한 투쟁에서 더욱 굳게 뭉칠것을 호소합니다. 동포 여러분! 우리 민족의 통일과 조국의 자주독립을 침해하는 제국주의적침략에 항거하여 일어납시다. 우리 조국을 미제국주의자들에게 팔아먹는 반동분자들과 민족반역자들을 철저히 폭로합시다. 선거희극에 참가하지 말며 선거를 배격하는 운동을 힘차게 벌립시다. 조선의 애국자들이여! 더욱 굳게 뭉쳐 조국의 통일과 자유와 독립을 위한 투쟁에 용감히 나섭시다. 통일되고 자유롭고 민주주의적인 조선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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