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3월 27일 로동신문

 

혁명전통교양의 대전당 조선혁명박물관을 찾아서(24)

위대한 전승의 기적을 안아오신 강철의 령장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새로 개건된 조선혁명박물관을 현지지도하신 뜻깊은 날을 맞으며 박물관으로는 참관자들의 물결이 더욱 뜨겁게 굽이쳤다.

그들과 함께 우리가 들어선 곳은 조국해방전쟁시기관이였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에 창작된 어느 한 시의 구절에는 폭격에 참새들마저 없어진 조선이라는 표현이 있다.

미제가 일으킨 가렬한 전쟁의 불길속에서 거리와 마을을 비롯하여 많은것을 잃었지만 조선은 영웅의 나라로 우뚝 솟구쳤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생애, 혁명력사에서 3년간의 조국해방전쟁은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참관자들과 함께 우리의 발길이 닿은 곳은 《당중앙위원회 제3차전원회의》라는 글발이 부각되여있는 벽면앞이였다.

현지향강사는 주체39(1950)년 12월 하순 위대한 수령님의 지도밑에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3차전원회의가 진행된데 대하여 해설하고나서 수령님께서 친히 작성하신 전원회의보고문을 가리키며 거기에 깃든 사연을 이야기해주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력사적인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3차전원회의를 지도하시기 위해 장강군 향하리에 도착하신것은 회의를 이틀 앞둔 날이였다.

전원회의는 조성된 정세와 관련하여 위대한 수령님께서 특별히 의의를 부여하신 회의였다.

당시의 형편은 나타난 결함들을 빨리 극복하고 당을 더욱 강화하며 전체 인민을 당의 두리에 굳게 묶어세움으로써 전쟁의 승리를 이룩하기 위한 준비를 더 잘 갖출것을 요구하고있었다.

현지에 도착하시는 길로 회의장소준비와 회의참가자들의 도착정형, 숙식조건에 대해 알아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해당한 대책을 세워주신데 이어 전원회의준비에 착수하시였다.

그날 밤부터 소마강기슭의 동기와집에서는 회의보고문집필이 시작되였다.하늘에 뭇별이 총총한 산촌의 겨울밤 가물거리는 등잔불밑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외투를 걸치신채 집필에 열중하시였다.위대한 수령님께서 보고문의 마지막장을 넘기신것은 다음날 회의시작을 불과 몇시간 앞둔 때였다.

이틀밤을 꼬박 새우시고 그길로 회의장으로 가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3차전원회의에서 《현정세와 당면과업》이라는 력사적인 보고를 하시였다.

우리 당력사에 빛나는 페지를 아로새긴 당중앙위원회 제3차전원회의는 이렇게 시작되였다.

조국해방전쟁승리의 새날이 밝아오던 향하리의 밤,

그밤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 일군과 이런 뜻깊은 이야기를 나누시였다.

전쟁이란 신념과 의지의 대결이고 동시에 정열의 대결이기도 하다.우리는 필승의 신념과 락관을 가지고 아무리 준엄한 시련앞에서도 웃으며 전쟁을 해야 한다.그래야 이긴다.우리는 빨리 미제침략자들을 때려부시고 조국해방전쟁의 승리를 앞당겨야 한다.그래서 이 밤도 정열을 가지고 지새우는것이 아닌가.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확고한 신심을 가지고 그날을 앞당기기 위하여 억세게 싸워나가야 한다.우리의 승리는 멀지 않았다.…

필승의 신념, 그것은 우리 수령님의 무한대한 열정의 근본원천이였다.

당중앙위원회 제4차전원회의와 제5차전원회의를 준비하시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 심혈을 기울이신 그날의 문건들도 조국해방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하여 우리 수령님께서 바치신 심혈과 로고를 뜨겁게 전하고있었다.

참관자들은 우리 당을 조직사상적으로 강화하고 당의 령도적역할을 높여 전승의 날을 앞당겨오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을 다시금 뜨겁게 새기며 다른 벽면에로 걸음을 옮기였다.

대번에 참관자들의 눈길을 끄는 미술작품이 있었다.전화의 나날 락원로동계급과 담화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을 형상한 미술작품이였다.

방안이 밝아지도록 환한 미소를 짓고계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자애로운 영상, 세포당원들의 마음을 담아 옷깃을 여미고 정중히 일어서서 진정을 아뢰이는 한 녀당원,

그가 바로 온 나라가 아는 신포향이였다.온화하면서도 강의성이 느껴지는, 얼핏 보기에도 외유내강한 조선녀성의 품성이 느껴지는 얼굴이였다.

그날의 회의실에 울리였던 그의 절절한 목소리가 금시 들려오는듯싶어 우리의 심장은 높뛰였다.

《수상님! 념려마십시오.우리가 싸워이기기만 하면 복구건설은 문제도 되지 않습니다.일제놈들이 그렇게 마사놓고간것도 우리는 2~3년동안에 다 복구해가지고 잘살지 않았습니까? 전쟁이 끝나면 또 복구해가지고 잘살수 있으니 너무 근심하지 마십시오.》

의자 몇개밖에 없는 수수한 회의실에 펼쳐진 화폭이였지만 우리 당력사에 불멸할 혼연일체의 축도였다.

참관자들은 력사의 추억을 실어오는 감동깊은 화폭을 바라보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인민을 믿으시고 인민들은 오직 수령님을 지지하고 받들어온 우리 혁명의 성스러운 로정을 더욱 절감하며 발걸음을 떼지 못하였다.

바로 이것이 조선의 거대한 힘, 철석같은 단결의 힘이였다.이 힘을 계산할수도, 들여다볼수도 없은 여기에 미제의 비극이 있었고 패배의 근원이 있지 않았던가.

여러 호실들에 전시된 수많은 자료들은 인민들을 찾아가시여 혈연의 정을 맺으시고 인민을 불러일으켜 혁명의 승리를 이룩해나가신 우리 수령님의 현지지도가 포화속에서도 끝없이 이어진데 대하여 전해주고있었다.

참관로정을 이어가던 우리가 멎어선 곳은 전후복구건설준비와 관련한 자료들이 전시된 벽면이였다.

강사는 참관자들에게 조국해방전쟁시기 위대한 수령님께서 집무실에 작전지도와 함께 평양시복구건설총계획도를 펼치시였던 사실을 들려주면서 전쟁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도 모르는 때에 최고사령관이 전쟁전반의 작전들을 지휘하면서 복구건설의 휘황한 설계도를 펼쳤다는것은 사실 력사에 없는 일이였다고 말하였다.

세상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한 일은 그뿐이 아니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미전에 군사위원회지시로 전선에서 대학생들과 대학교원들, 과학자, 기술자들을 소환하여 전쟁전과 다름없이 교육사업과 과학연구사업을 정상화할수 있도록 하여주시였다.

백송리를 찾으시여 김일성종합대학 교직원, 학생들앞에서 연설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영상사진문헌을 숭엄한 격정속에 우러르는 참관자들에게 강사는 잊을수 없는 그날 대학교직원, 학생들이 커다란 충격을 받은 사실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그날 위대한 수령님께서 대학교직원, 학생들에게 제시하신 과업은 모두 전후의 인민경제발전과 관련되는 문제들이였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것은 사회주의경제원칙과 사회주의경제관리방법에 대한 연구과제였다.그것은 전쟁이 끝나면 우리 나라가 조만간에 사회주의에로 이행하게 된다는것을 말해주고있었다.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을 받아안고 휘황찬란한 조국의 래일을 그려보며 형언할수 없는 환희로 설레이던 그날의 교직원, 학생들의 모습이 우리의 눈앞에 금시 보이는듯싶었다.

한푼의 자금이라도 전쟁의 승리를 위해 돌려야 하는 어려운 시기에 마련되여 과학연구사업에 리용된 측정설비들과 실험기구들은 복구건설준비를 전쟁승리에 못지 않게 중시하신 우리 수령님의 웅지를 실감할수 있게 하였다.

제국주의강적과의 전쟁을 치르시면서도 복구건설이라는 또 하나의 거대한 전선을 동시에 지휘하신 우리 수령님의 신념과 의지, 담력과 배짱을 무엇으로 다 헤아릴수 있으랴.

모든것이 미래를 위해 흐르고있었고 미래를 향해 달리고있었다.비록 제국주의강적과 맞섰지만 이긴 전쟁을 하고있다는 신심이 온 나라에 차고넘쳤다.

전쟁과 복구건설준비가 함께 벌어지는 나라, 현재와 승리한 미래가 함께 존재하는 나라가 바로 위대한 수령님의 령도밑에 싸우는 조선이였다.

하기에 위대한 수령님의 두리에 굳게 뭉친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제침략자들에게 멸망의 내리막길에 들어서는 시초를 열어놓고 마침내 이 땅에 전승의 축포를 장쾌히 쏴올릴수 있지 않았던가.

참관자들은 주체42(1953)년 7월 28일 조국해방전쟁승리를 경축하는 평양시군중대회에 참석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영상사진문헌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였다.

원수복차림에 한손을 높이 들어 열광적으로 환호하는 인민들에게 답례하시는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

우리는 참관자들과 함께 60여년전 전승의 환희가 굽이치던 경축대회장에 서있는듯 가슴뿌듯해짐을 금할수 없었다.

온 나라 방방곡곡에서 끝없는 메아리를 일으키며 울려퍼진 그날의 함성, 그것은 위대한 수령님을 높이 모신 우리 인민의 가슴마다에서 끓어넘치는 긍지와 자부심의 분출이였다.

참관자들의 얼굴마다에는 조국해방전쟁의 위대한 승리를 안아오신 어버이수령님에 대한 다함없는 경모의 정이 어려있었고 당을 따라 백승떨쳐갈 심장의 맹세가 비껴있었다.

우리는 확신하였다.필승의 신념을 지니고 당과 수령의 두리에 굳게 뭉친 우리의 위대한 혼연일체야말로 주체조선의 제일국력임을.

글 본사기자 한영민
사진 본사기자 김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