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3월 18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절대로 벗어날수 없는 속국의 운명

 

얼마전 일본의 한 정치학자가 자국은 영원한 패전상태에 있으며 미국의 속국이라고 개탄하였다.

그는 문답형식으로 서술한 책에서 전후 일본의 대미종속체계를 파헤쳤다.

주요내용은 제2차 세계대전후 미국이 일본을 속국화하는 전략을 실시하였고 지금까지 계속되고있을뿐만아니라 더욱 심화되고있다는것, 속국의 립장을 인정하고 그러한 체계에 동의를 표시한자만이 권력의 자리를 차지할수 있다는것이 일본정객들의 지배적인 관념으로 되였다는것, 주일미군기지는 지정학적필요가 아닌 상징적인 의미로서 일본이라는 국가보다 더욱 높은 곳에 일본을 지배하는 치외법권적존재가 있으며 일본은 속국이고 미국은 종주국이라는 사실을 일상적으로 일본인들에게 전달하고 머리속에 새겨주기 위한 장치로 존재한다는것 등이다.

현 아베정권도 역시 일본이 속국이라는 자세에서 미국을 대하고있다고 해석하였다.

아베정권이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안전보장관련법을 채택한것은 국민의 안전이 아니라 미국의 의도에 따른것이라는것이다.

미일의 주종관계를 비교적 정확히 파헤친 분석이라고 볼수 있다.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거인행세를 하려고 하여도 미국에 코를 꿰운 정치난쟁이의 몰골은 가리울수 없다.

일본은 미국의 아시아지배전략실현의 돌격대, 충견노릇을 하여왔다.미제에 의하여 되살아난 일본군국주의자들은 1950년에 조선전쟁이 일어나자 전령토를 미군의 병참기지로 내맡기였다.

아베집권시기에 와서 벌어진 일들만 놓고보아도 미국의 앞잡이로서의 일본의 실체를 충분히 짐작할수 있다.

하나의 실례가 있다.

현 일본집권자가 야스구니진쟈참배의사를 내비쳤을 때 국제사회는 강하게 반발하였다.

당시 미국도 도수를 넘는 아베패당의 군국주의광증을 묵인하는것이 저들에게 이모저모로 불리할것 같아 야스구니진쟈참배놀음을 중지할것을 《충고》하는척 하였다.하지만 아베는 그를 무시하고 뻐젓이 야스구니진쟈를 참배하여 미국의 강박에 굴복하지 않는것처럼 행세하였다.

그로부터 얼마후 오바마가 일본을 행각하였을 때 아베는 그를 위해 초밥만찬을 차려놓고 아양을 떨었다.일본은 역시 갈데 없는 미국의 삽살개이다.

외신들은 아베가 《성이 난》 미국에 잘 보이기 위해 오바마의 곁에 앉아 초밥을 먹는 모습까지 연출하였다고 야유하였다.

얼마전 미국이 핵태세검토보고서를 발표하였을 때에도 아베패당은 그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발라맞추었다.주일미군병사들이 자기 나라 녀성들을 성폭행하고 미군용기들이 항시적으로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있어도 일본집권층은 뻐꾹소리 한번 못내고있다.오히려 국민들의 의사와는 달리 그 누구의 《위협》을 거론하며 공고한 일미동맹을 떠들고있다.

지금 일본은 아시아제패전략실현을 위해 미국이 불러대는 곳에 《자위대》무력을 파병하고있다.

외신들은 미국의 아시아제패전략실현에서 일본은 장기쪽에 불과하다고 평하고있다.미국은 일본을 내세워 아시아나라들과의 마찰을 조성하고 그 과정에 자기의 정치군사적, 경제적리익을 최대로 챙기고있다.

큰 나라를 등에 업고 제 리속을 차리는것은 일본의 너절한 체질적이며 고질적인 악습이다.일본은 미국을 등에 업지 않고서는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실현할수 없다고 보고있다.

미국의 비호두둔밑에 일본은 군사대국화에 박차를 가하며 전쟁국가를 조작하려고 날뛰는 한편 재침의 통로를 계속 열어나가고있다.그러면서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자리까지 넘겨다보며 정치대국행세를 해보려 하고있다.하지만 그것은 절대로 실현될수 없는 일이다.아무리 꼬리를 세차게 휘저으며 파들짝거려도 버들치가 룡될수 없다.

자주도 없고 과거청산도 할줄 모르는 일본은 언제 가도 속국의 운명에서 벗어날수 없다.

본사기자 손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