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3월 24일 로동신문

 

복수를 부르는 피의 호소

 

우리는 지금 과거와 마주섰다.

일본의 아베패당이 그토록 악을 쓰며 부정하는 성노예범죄의 진상이 우리의 눈앞에 생생히 펼쳐졌다.

정의와 량심을 사랑하는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여,

이 사진을 똑똑히 보라.

흙구뎅이속에 던져진 녀성들의 시체를.

하다면 그들에게 무슨 죄가 있기에 저토록 처참하게 죽어야 했는가.그들이 과연 무엇을 잘못했기에 전장에서 옷을 다 벗기운채 차거운 타향의 숲속에 매장되여야 하는가.

일본에 묻는다.

과거에 성노예범죄행위는 없었다고, 성노예살이는 돈을 바라고 《매춘부》들이 자발적으로 한것이라고 떠드는 섬나라의 집권세력에게 따져묻는다.

대답해보라.

수상의 자리에 앉아 거들먹거리는 아베, 내각관방장관 스가, 외상 고노를 비롯한 일본의 고위당국자들이 똑똑히 말해보라.저 녀성들이 왜 시체로 굳어져 차디찬 흙구뎅이속에 누워있는가를 똑똑히 설명해보라.

대답을 못할것이다.그러나 세계의 모든 사람들은 다 대답할것이다.저 녀인들에게는 아무런 죄가 없다고.

그렇다.

사진속의 녀인들은 아베패당이 부정할래야 부정할수 없는 일본군성노예들이다.총알이 비발치듯 하는 전장에 끌려다니며 녀성의 모든것을 다 유린당하고 종당에는 죽어야 하는것이 성노예들의 비참한 운명이였다.

저 시체들속에 조선말을 했다고 하여 일본군의 군도에 입을 찢기우고 매맞던 그 녀인이 있을지도 모른다.야수같은 놈이 제 말을 듣지 않는다고 쇠몽둥이를 입안에 들이밀어 마구 휘젓는통에 이발이 다 부스러진 처녀도 있을수 있다.

얼마나 많은 조선의 녀인들이 일본군의 광적인 색욕을 충족시켜주는 노예살이를 강요당하다가 이국의 참호속에, 원시림속에, 바다속에 돌덩이처럼 내던져졌는가.

저들은 일제야수들에 대한 사무친 원한을 품고 떠나갔다.

특대형반인륜죄악을 저지른 일제야수들을 절규하는 피타는 목소리들이 오늘 우리를 복수에로 부르고있다.

그렇다.

70여년만에 공개된 이 사진은 일제살인귀들의 특대형반인륜범죄를 실증해주는 증거물이며 일제가 감행한 죄악의 대가를 반드시 받아낼것을 절절히 부탁하는 피의 호소이다.

박예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