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3월 27일 로동신문

 

피의 대가를 천백배로 받아낼것이다

 

사형장으로 리용된듯 한 장소이다.맞은켠 건물벽체에 난 수십발의 총탄자리, 그아래의 울퉁불퉁한 흙더미우에 녀인들의 시체가 여기저기에 놓여있다.

그들의 주소며 이름을 우리는 전혀 모른다.허나 지금 우리가 명백히 알고있는것이 있다.사진속의 죽은 녀인들모두가 일본군성노예들이였다는 사실이다.

어머니의 치마폭에 숨어있거나 뜨락에서 소꿉놀이를 하다가 랍치당하고 밭에서 일을 하다가 유괴당하였으며 우물가에서 빨래를 하다가 강제련행당한 수많은 소녀들, 처녀들, 애기어머니들,

그들은 하나같이 낯설고 물설은 타향에 끌려와 녀성의 존엄과 정조를 깡그리 유린당하였다.부모들이 정히 지어준 사랑스러운 그 이름도 다 빼앗기고 일본이름으로 불리웠다.나중에는 목숨까지 빼앗겼다.성노예들을 소모품보다도 못한 존재로 여기던 간악한 일제야수들은 패주할 때에는 저렇게 집단학살만행을 감행하였다.

얼마나 몸서리치는 만행인가.

세계는 일본이 저지른 끔찍한 성노예범죄를 특대형반인륜죄악으로 락인하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반동들은 아직까지도 더러운 과거죄악을 감추어보려고 발악적으로 책동하고있다.성노예제도자체를 부정하고 성노예들을 《매춘부》로 몰아붙이고있다.

독초뿌리에서는 독초가 나오기마련이다.과거에 특대형반인륜범죄를 저지른 전범자들의 후예들이 바로 오늘의 일본반동들이다.엄연히 존재하는 증거자료들앞에서도 뻔뻔스럽고 유치하게 놀아대는 일본반동들의 파렴치성과 도덕적저렬성에 온 세계가 침을 뱉는다.

우리가 마주한 사진에서는 그 어떤 소리도 울리지 않는다.그러나 우리는 시체로 굳어진 저 녀인들이 터치는 피타는 절규를 듣고있다.

자기들을 성노예로 전락시킨 일제야수들을 절대로 용서치 말아달라고, 짐승보다 못한 취급을 하다 못해 자기들의 가슴에 서슴없이 총탄을 안긴 철천지원쑤들에게서 천백배의 대가를 받아내달라는 웨침소리를 듣는다.

이 사진을 보며 우리의 천만심장이 복수의 피를 끓이고있다.

우리는 섬나라 일본으로부터 기어이 피의 대가를 받아낼것이다.성노예들의 원한을 반드시 풀어줄것이다.

박예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