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2월 27일 로동신문

 

인민의 행복을 꽃피우는 은혜로운 사랑

깊은 밤 수도의 거리를 달린
새형의 무궤도전차에 깃든 이야기

 

지난 2월초 어느날 깊은 밤 수도의 거리로 한대의 무궤도전차가 전조등을 환히 켜고 달리기 시작하였다.시운전길에 나선 그 무궤도전차는 평양무궤도전차공장에서 생산한 새형의 무궤도전차였다.

무궤도전차의 고르로운 동음이 퍼져가는 밤거리는 고요하였다.집집의 창문에서는 불빛이 보이지 않았고 사람들은 단잠에 들어있었다.

정녕 어느 누가 생각하였겠는가.바로 그 시각에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새형의 무궤도전차를 타시고 거리를 달리실줄을!

평양무궤도전차공장에서 생산한 새형의 무궤도전차들로 말하면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이미 며칠전에 공장을 현지지도하시면서 보아주신 차들이였다.

하지만 우리 원수님께서는 인민들이 리용할 무궤도전차에 미흡한 점이 있을세라 자신께서 타보아야 마음을 놓겠다고 하시며 바쁘신 시간을 내시여 늦은 밤 무궤도전차에 오르신것이였다.

더 좋은 무궤도전차를 더 많이 만들어 인민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문명한 교통조건을 마련해주시려 심혈을 기울이시는 우리 원수님의 로고의 자욱이 2월의 깊은 밤 수도의 거리에 소문없이 수놓아지고있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언제나 인민의 리익과 편의를 최우선 보장하고 인민들에게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마련해주는것은 우리 당활동의 절대적기준입니다.》

천리마거리를 지난 새형의 무궤도전차는 보통문을 돌아 개선문쪽으로 향하였다.무궤도전차의 환한 불빛은 그대로 인민을 위해 꺼질줄 모르는 당중앙의 불빛과도 같았다.

경애하는 원수님께 있어서 인민사랑은 고결한 천품이다.무엇을 하나 보시고 대하시여도 먼저 인민들을 생각하시고 인민들의 문명하고 행복한 생활을 위해 불철주야 로고를 바치시는 우리 원수님이시다.

경애하는 원수님을 모시고 진행된 새형의 무궤도전차시운전과정이 그것을 말해주고있다.

단순한 시운전이 아니였다.인민에 대한 헌신적복무의 숭고한 모범, 위대한 귀감이 깊은 밤의 그 시운전길에 새겨져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그날 겉만 보아서는 새로 만든 무궤도전차의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알수 없다고 하시며 동행한 일군들에게 무궤도전차를 타고다닐 인민들의 립장에 서서 부족점이 없는가를 다같이 꼼꼼히 살펴보자고 말씀하시였다.

그이께서는 말그대로 인민들의 립장에 서시여 인민의 심정으로 타고가시면서 새형의 무궤도전차의 모든것에 대하여 세심히 관찰하시였다.

인민들에게 불편한 점이 하나라도 있을세라 의자너비도 가늠해보시고 차창의 가름대를 두고도 마음쓰시고 차안에 설치된 액정텔레비죤의 화면크기까지 알아보시며…

그러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을 우러르며 일군들은 격정을 금치 못하였다.수십년전 우리 나라에서 생산된 첫 무궤도전차의 시운전을 보아주시던 어버이수령님의 모습을 다시 뵈옵는것 같아서였다.

그럴수록 며칠전 평양무궤도전차공장을 찾으시였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혁명사적물보존실에 위대한 수령님께서 1961년 10월 10일에 보아주신 이 공장에서 처음으로 생산한 《천리마 911》형 무궤도전차가 전시되여있다고 하시며 못내 기뻐하시던 일이 뜨겁게 되새겨졌다.

참으로 감동깊은 사연을 안고있는 우리 나라의 무궤도전차들이다.

주체50(1961)년 10월 10일은 어버이수령님을 모시고 우리 나라에서 생산한 첫 무궤도전차의 시운전을 진행한 날이다.

그때 사람들은 어버이수령님께서 인민들에게 한시바삐 무궤도전차를 안겨주시기 위해 어느 한 지방에 대한 현지지도를 마치신 길로 수수한 쪽배를 타시고 강을 건너 시운전장을 찾으신줄을 미처 알지 못하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무궤도전차에 이르시자 열려진 문으로 오르시다가는 다시 내리시고 또 오르시며 인민들이 오르내리는데 불편이 없도록 발판의 높이도 맞춤하게 하고 비오는 날이나 눈오는 날에 미끄러지지 않게 발판을 잘 만들어야 한다고 일깨워주시였다.차에 오르시여서는 의자의 등받이에 기대여보기도 하시고 의자높이도 가늠해보시면서 무궤도전차를 인민들이 리용하는데 좋게 만들어줄데 대하여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시였다.그러시고는 일군들에게 모두 타고 한바퀴 돌아보자고 하시며 먼저 좌석에 앉으시였다.

처음 만든 무궤도전차여서 부족점도 있었지만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시운전이 끝나자 못내 만족하신 어조로 이것은 큰 진보이라고, 평양사람들이 또 혜택을 입게 되였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것이 얼마나 좋은가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이 무궤도전차는 당 제4차대회에 드리는 선물로 만든것이므로 대회가 열린 날인 9월 11일을 의미하여 《천리마 911》형으로 하도록 친히 이름까지 지어주시였다.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되는 무궤도전차의 생산과 그 시운전의 성과적진행은 온 나라를 기쁨으로 설레이게 하였으며 주체51(1962)년 4월 30일에는 무궤도전차개통식을 진행하게 되였다.

평양역에서부터 련못동까지의 로선에서 무궤도전차가 달리기 시작한 다음날인 5월 1일 한대의 무궤도전차가 명절을 즐기는 수도시민들을 싣고 대동강숭어국집(당시)근방의 네거리에 이르렀을 때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타신 차가 서서히 네거리에 들어섰다.

무궤도전차를 비롯한 모든 차들에 정지신호를 준 네거리의 교통지휘원(당시)은 어버이수령님께서 타신 차를 향해 정중히 통과신호를 보내였다.

그런데 웬일인가.어버이수령님께서 타신 차가 움직이지 않고 대신 한 일군이 멈춰선 무궤도전차로 달려왔다.그는 의아해하는 무궤도전차운전사에게 어버이수령님께서 무궤도전차가 달리는것을 보시려고 거리에 나오시였다고 하면서 어서 차를 몰라고 하였다.

네거리에 감격이 파도쳤다.무궤도전차에 통과신호를 보내는 교통지휘원의 눈가에도, 무궤도전차운전사와 전차에 탄 수도시민들의 눈가에도 뜨거운 눈물이 맺히였다.

경쾌하게 달리는 무궤도전차를 점도록 바라보시며 만면에 환히 웃음을 지으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무궤도전차에 탄 인민들을 향해 다정히 손을 저어주시였다.

무궤도전차운전사는 눈물이 앞을 가리워 끝내 차를 세우지 않을수 없었다.

무궤도전차를 향해 손을 높이 들어 축복을 보내주신 어버이수령님,

우리 수령님의 그날의 따뜻한 축복은 인민들의 끝없는 행복에 대한 불같은 열망이였고 수도려객운수부문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이 인민들의 교통상편리를 위하여 좋은 일을 더 많이 할것을 바라시는 뜨거운 당부였다.

인민들이 리용할 무궤도전차를 몸소 타보시며 인민들의 교통상편리에 깊은 관심을 돌리신 우리 수령님의 인민사랑의 력사는 그후에도 수많은 사적무궤도전차들을 낳았다.

그러나 인민들은 사연깊은 그 사적무궤도전차들을 타고다니면서도 어버이수령님께서 앉으셨던 그 자리, 잡으셨던 그 손잡이를 미처 모르고 리용하였다.

참으로 알고 받은 사랑보다 모르고 받은 사랑이 더 많은 우리 인민인것이다.우리 수령님의 사랑은 수도시민들의 생활속에 그렇듯 소문없이 깃들었다.

하기에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평양무궤도전차공장을 찾으시였던 그날 우리 수령님은 인민의 수령이시기 전에 자애로운 어버이이시였다고 그리도 절절히 말씀하신것이리라.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평양무궤도전차공장에는 위대한 장군님의 애국의 땀방울이 슴배여있다고 하시며 장군님의 불멸의 령도업적에 대해서도 뜨겁게 회고하시였다.

일찌기 학창시절에 평양무궤도전차공장에서 생산실습을 하시였고 1960년대에는 평범한 시민이 되시여 몸소 시내 로선뻐스를 타시고 수도시민들의 교통문제해결을 위한 대책도 세워주신 위대한 장군님,

언제인가 수도의 밤거리를 돌아보시고나서 뻐스정류소에서 비를 맞거나 추위에 떨고있는 사람들을 보게 될 때면 차를 타고다니는것이 송구스러워 견디기 어려울 지경이라고 하시면서 차라리 걷는것이 마음이 더 편할것 같다고 하시며 인민들의 불편을 덜어주시기 위해 그리도 마음쓰시던 우리 장군님의 숭고한 인민사랑의 세계를 어찌 다 전할수 있으랴.

위대한 수령님들의 이민위천의 한평생을 안고, 경애하는 원수님의 인민사랑의 숭고한 뜻을 싣고 새형의 무궤도전차는 수도의 밤거리를 달리였다.

경애하는 원수님을 모시고 시운전길을 달리는 일군들은 행복의 요람속에 인민을 재우시고 이 밤도 사랑의 길 떠나시는 수령님이라는 노래가 새형의 무궤도전차의 동음과 더불어 수도의 밤거리에 또다시 울리는듯싶어 격해지는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였다.그러는 일군들에게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무궤도전차를 타보니 편안하고 믿음이 간다고, 완충장치도 좋고 진동과 소음도 없으며 속도도 괜찮다고 하시면서 전차의 기술상태가 좋다고 평가하시였다.그러시면서 무엇보다도 우리 로동계급이 만든것이여서 제 집안에 들어앉은것처럼 마음이 편하고 긍지스럽고 대단하게 여겨진다고, 자력갱생의 힘으로 이루어낸 우리의 결과물들을 마주할 때가 제일 기쁘고 더없이 만족하다고 뜻깊게 말씀하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동행한 평양무궤도전차공장의 지배인을 자신께서 앉으신 좌석앞으로 부르시며 앉으라고 이르시였다.

지배인은 주춤거리지 않을수 없었다.생산현장에서 로동자들과 함께 작업을 하다가 급히 오다나니 기계기름이 배인 작업복을 그대로 입고있었던것이다.

하지만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오히려 인민을 위해 헌신분투하는 일군의 모습을 보시는것이 기쁘신듯 어쩔바를 몰라하는 그를 다정히 앞자리에 앉혀주시고 새형의 무궤도전차의 성능에 대해 일일이 알아보시였다.

지배인은 그날의 영광을 잊을수가 없어 경애하는 원수님을 모시였을 때 입었던 작업복을 소중히 보관하고있다.

새형의 무궤도전차의 특성에 대한 지배인의 설명을 들으시며 만족해하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을 우러르며 일군들은 또다시 격정에 휩싸이였다.

어떻게 완성된 새형의 무궤도전차이던가.

돌이켜보면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여러차례에 걸쳐 평양무궤도전차공장을 개건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과 방도를 제시해주시였을뿐아니라 공사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풀어주시는 은정을 베풀어주시였다.

평양무궤도전차공장이 새로 개건되였을 때에는 현지에 나오시여 오랜 시간 돌아보시면서 공장이 나아갈 길을 환히 밝혀주시였다.

현지지도의 그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국가에서 제정한 출근시간을 엄수하며 로상에서 보내는 1분 1초도 아까와하는 인민들의 애국심을 뜨겁게 헤아려주시면서 더 훌륭한 무궤도전차를 마련해주시기 위해 깊이 마음쓰시였다.

공장의 도안창작실에 들리시여서는 손수 마우스를 쥐시고 도안창작정형도 알아보시였고 한 직장을 찾으시여서는 무궤도전차제작공정의 세부에 이르기까지 깊이 관심하시였다.그리고 인민들이 좋아하게 색을 좀더 곱게 하라고 따뜻이 이르기도 하시였고 의장품 하나하나를 인민들이 리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인민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잘 만듦으로써 대중교통수단인 무궤도전차가 수도 평양의 얼굴이 되게 하여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하시였으며 운전사가 손님들과 호흡하면서 봉사성과 친절성을 높이도록 친히 운전석의 마이크위치까지 잡아주시였다.

평양무궤도전차공장에서 무궤도전차를 더 많이, 더 좋게, 더 훌륭하게 만들어 수도시민들이 리용하게 하는것은 수도의 면모를 일신시키고 인민들에게 문명한 생활조건을 보장해주는 사업인 동시에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것을 자기의 사명으로 하고있는 조선로동당의 정책을 옹호고수하고 인민대중중심의 우리 식 사회주의의 본태를 지키는 대단히 중요한 사업이라고 하시면서 우리 인민들에게 훌륭한 무궤도전차를 안겨주시려 그처럼 심혈을 기울이시고도 주신 사랑이 부족하신듯 깊은 밤에 몸소 새형의 무궤도전차에 오르시여 시운전에까지 참가하신 경애하는 원수님,

그이를 모시고 거리를 달리는 무궤도전차안에서는 뜨거운 사랑의 음성이 계속 울리였다.

늘 말하는것이지만 우리는 새것을 만들어내는데만 그치지 말고 부단히 기술적으로 세련시키고 생산공정을 더욱 완비하여 계속 발전시켜나가야 한다.필요한 기술자료들을 보내주겠으니 무궤도전차의 기술적특성을 보다 갱신하고 다량생산하기 위한 투쟁을 줄기차게 벌려 수도려객운수운영을 정상화하여야 한다.수도려객운수부문에서 인민대중의 요구, 인민대중의 평가를 언제나 절대적기준으로 삼고 그에 철저히 복종하는 혁명적군중관점과 인민에 대한 헌신적복무정신을 지니고 특히 추운 겨울날 인민들의 교통상편의를 원만하게 보장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여야 한다.…

우리 원수님의 그날의 음성 지금도 수도의 거리에 메아리치는듯,

정녕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그날밤 몇몇 일군들과 함께 무궤도전차를 타신것이 아니였다.마음속에 인민들을 모두 안으시고 함께 거리를 달리신것이 아니랴.인민들이 좋아하겠는지 그들의 마음의 목소리를 들으시며!

세상에 정치가는 많아도 우리 원수님처럼 깊은 밤, 추운 날씨를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인민들이 리용할 무궤도전차의 시운전에 참가하시여 로고의 길을 이어간 령도자가 어디에 또 있겠는가.

거리의 어느 한 지점에 이르러 새형의 무궤도전차는 멎어섰다.그러나 온 나라 인민들의 마음속에서는 깊은 밤 수도의 거리를 달린 그날의 무궤도전차가 계속 달리고있다.

이 땅에 끊임없이 흐르는 이민위천의 력사를 새겨주며, 한없이 숭고한 인민사랑을 전하며.

본사기자 김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