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3월 11일 로동신문

 

조선혁명의 성스러운 로정에 빛나는 력사의 분수령

왕재산회의 85돐을 맞으며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력사는 만대에 길이 빛날 투쟁과 업적으로 수놓아진 영광의 력사이며 만사람의 가슴을 격동시키는 생활과 투쟁의 불멸의 교과서입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력사적인 왕재산회의를 진행하신 때로부터 어언 8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주체의 기치밑에 무장투쟁을 국내에로 확대하며 항일무장투쟁을 중심으로 전반적조선혁명을 가일층 발전시키는데서 전환적계기를 열어놓은 왕재산회의!

강도 일제를 격멸하고 이 땅에 해방의 밝은 봄을 안아오신 우리 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은 왕재산회의와 더불어 력사에 빛나고있다.

 

국내에로

 

조국땅 북변의 두만강기슭에 솟아있는 왕재산!

해발고는 230여m밖에 안되지만 이 산은 항일의 성스러운 로정, 조선혁명의 빛나는 행로에 력사의 봉우리로 높이 솟아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회고록《세기와 더불어》에 다음과 같이 쓰시였다.

《우리는 무장투쟁을 국내에로 확대발전시키며 항일무장투쟁을 중심으로 한 전반적조선혁명을 급속히 앙양시키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1933년 3월 중순 함경북도 온성군 왕재산일대에 진출하였다.》

무장투쟁을 국내에로!

이것은 항일대전을 선포한 그날부터 위대한 수령님께서 높이 드신 투쟁기치였고 시종일관 견지하신 전략적목표였으며 수령님의 가슴속에서 단 한순간도 떠나본적이 없는 불변의 신념이였다.무장투쟁을 국내에로 확대하는것은 위대한 수령님의 확고부동한 의지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현명한 령도아래 항일무장투쟁이 개시된지 불과 1년사이에 벌써 무장투쟁을 국내에로 확대발전시킬수 있는 제반 조건들이 성숙되였었다.청소한 항일유격대가 피어린 싸움의 불길속에서 정치군사적으로 급속히 장성강화되였으며 두만강연안의 넓은 지역에 해방지구형태의 유격근거지가 창설됨으로써 항일혁명전쟁의 튼튼한 전략적기지도 마련되게 되였다.또한 이 일대 주민들의 혁명적진출은 날을 따라 강화되고있었다.

일제는 날로 승승장구하는 조선혁명을 요람기에 압살하기 위하여 악랄한 정치군사적폭압에 광분하였다.

항일유격대의 국내진출이 제놈들의 식민지통치기반에 어떤 파렬구를 내고 조선땅에서 울리는 항일대전의 총성이 조선사람들을 얼마나 무섭게 일으켜세우는가를 잘 알고있던 일제는 국경경비진을 강화하는데 피눈이 되여 날뛰였다.

압록강, 두만강연안에는 적들이 펴놓은 경비망이 물샐틈없이 늘여지고 살기를 풍기는 포대와 총구들이 밤낮 유격대를 노리고있었다.여기에 혁명대오안에 기여든 종파사대주의자들과 좌경기회주의자들까지 편승하여 조선혁명가들이 조선혁명을 위해 싸우는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면서 무장투쟁을 국내에로 확대발전시키는것을 집요하게 반대하여나섰다.

바로 이러한 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반적조선혁명을 계속 줄기차게 앙양시키는것을 절박한 혁명의 요구로 내세우시고 빈틈없는 준비를 갖추신데 기초하여 조국에로의 진출을 단행하시였다.

국내에로!

신출귀몰의 전법으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대오를 이끄시고 유유히 두만강을 건느시였다.

항일무장대오의 력사적인 국내진출의 자욱이 새겨진 그날은 안도의 밀림에서 항일유격대창건이 선포된 때로부터 1년도 안되던 1933년 3월 이른봄이였다.그 봄은 조국땅에 기필코 밝아오고야말 해방의 봄을 예고하며 두만강기슭에서 삼천리강토로 소리없이 퍼져갔다.

 

왕재산에서

 

주체22(1933)년 3월 11일, 국내진출대오를 친솔하시고 조국땅을 밟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감회는 얼마나 뜨거웠던가.

조선이 독립하지 않으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 굳게 결심하시며 압록강을 건느시였던 때로부터 어느덧 8년!

그날 홀몸으로 떠나시였던 조국땅에 끌끌한 무장대오를 인솔하시고 들어서신 위대한 수령님,

사랑하는 조국아, 그립던 고국산천아, 잘 있었느냐.너를 찾기 위해 우리 이렇듯 산과 강을 넘나들며 피땀을 뿌리거니 기어이 조국을 찾고 네 품에 안기리라!

무장대오가 조국땅에 새기는 한자욱한자욱마다에서는 이런 목소리가 울리고있었다.

어머니의 품에서 어린아이를 떼여낼수 없는것처럼 그 무엇으로도 우리를 조국의 품에서 떼여낼수 없다.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바로 그 어머니의 품을 그리워하며 그것을 찾기 위해 싸우고있는가.…

대원들에게 이렇게 절절하게 말씀하시며 앞장서 조국의 숲을 헤치시던 우리 수령님의 모습 오늘도 어려오는 왕재산,

애어린 참나무들이 빼곡이 서있는 왕재산마루에 거연히 서시여 조국산천을 한눈에 굽어보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무장투쟁을 국내깊이에로 확대하고 일제가 멸망할 함정을 파놓을 굳은 맹세를 다지시였다.

그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온성지구 지하혁명조직책임자 및 정치공작원회의에서 《무장투쟁을 국내에로 확대발전시키기 위하여》라는 력사적인 연설을 하시여 조선혁명이 나아갈 길을 환히 밝혀주시였다.

귀기울이면 조국땅에 위력한 유격활동의 거점을 형성하면서 혁명의 강력한 보루를 쌓고 적극적인 무장투쟁으로 강도 일제를 쳐물리칠 확고한 결심을 피력하시던 백두산장군이신 우리 수령님의 우렁우렁하신 음성이 들리여올듯,

우리 유격대가 국내에로 진출함으로써 이미 이룩한 성과를 공고히 하면서 아름다운 우리 조국을 강점하고 우리 인민에게 온갖 불행을 강요하고있는 일본제국주의자들에게 만회할수 없는 정치군사적타격을 줄수 있으며 국내인민들에게 항일무장투쟁의 혁명적영향을 강하게 주고 그들이 반일성전에 힘차게 떨쳐나서게 하며 나아가서 일제식민지통치의 아성을 종국적으로 청산할수 있습니다.그렇기때문에 우리는 원쑤들의 책동이 악랄하고 정세가 아무리 어려워도 항일무장투쟁을 반드시 국내에로 확대발전시켜나가야 합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회의참가자들에게 무장투쟁을 국내에로 확대발전시키기 위하여 온성일대를 중심으로 한 국내의 넓은 지역에 반유격구를 더 많이 창설하고 공고화할데 대한 문제, 로농동맹을 기초로 하는 반일민족통일전선의 기치밑에 전민족을 하나의 정치적력량으로 튼튼히 묶어세울데 대한 문제, 대중운동과 당창건준비사업을 힘있게 내밀기 위한 국내혁명조직들의 과업 등 조선혁명의 전략적방침들을 구체적으로 밝혀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지도밑에 진행된 왕재산회의는 일제를 반대하여 싸우는 투쟁에서 주체를 확립하고 무장투쟁을 국내에로 확대하며 항일무장투쟁을 중심으로 한 전반적조선혁명을 가일층 발전시키는데서 력사의 분수령으로 되였다.

 

영원한 주체의 홰불

 

조선혁명가들이 조선혁명을 위해 싸우는것이 그 누구도 막을수 없는 신성한 임무이며 절대적인 권리이라는것을 힘있게 선언한 력사적인 왕재산회의!

위대한 수령님께서 조선혁명의 첫 기슭에서 지펴올리신 주체의 홰불은 오늘도 왕재산대기념비의 봉화로 누리에 빛나고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주체의 기치를 높이 드시고 항일무장투쟁을 승리의 한길로 이끄신 위대한 수령님의 거룩한 발자취가 새겨져있는 왕재산에 혁명전통교양의 대기념비를 일떠세울것을 발기하시고 친히 현지에까지 나오시여 대기념비건설의 기본원칙을 명철하게 밝혀주시였으며 기념비위치까지 잡아주시였다.

왕재산대기념비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항일무장투쟁시기 력사적인 회의를 지도하신 장소가 있는 왕재산의 중턱에 세워야 한다고, 기념비건설에서 기본원칙은 기념비를 사적지에 접근시키는것이라고, 왕재산대기념비를 결정적으로 기본사적지인 왕재산중턱에 세워야 하겠다고 하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가르치심을 받아안으며 그때 건설현장의 일군들이 받아안은 충격은 참으로 컸다.

대기념비를 평지도 아닌 산중턱에!

여기에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마련하신 주체의 혁명전통을 덜지도 더하지도 말고 100% 계승하고 100% 구현해나가야 한다는 숭고한 뜻이 어려있었다.

건설장을 여러차례 찾으시며 진눈까비에 얼어붙은 미끄러운 모형받침돌우에까지 몸소 오르시여 어버이수령님의 동상을 가장 정중히 모실 위치를 정해주신 위대한 장군님,

친히 왕재산마루에까지 오르시여 답사생들이 어버이수령님께서 걸으신 조국진출로정대로 답사를 하도록 그 로정까지 정해주시고 수령님께서 항일의 날에 걸으신 조국진군의 길을 이어 우리 함께 걸어내려가자고 하시며 가파로운 산길을 앞장에서 헤치시며 우리 장군님께서 왕재산대기념비건설에 기울이신 로고와 심혈은 이루 다 헤아릴수 없다.

어버이수령님께서 이룩하신 주체의 혁명전통을 만대에 길이 빛내이며 수령님께서 개척하신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하자!

왕재산대기념비는 위대한 장군님의 이 절대불변의 의지에 받들려 이 땅에 높이 솟아올랐다.

조선혁명의 첫 기슭에서 타오른 주체의 홰불이 비낀 왕재산대기념비의 봉화는 천만군민의 심장속에 위대한 수령님께서 개척하신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할 의지를 새겨주며 오늘도 누리에 빛을 뿌리고있다.

본사기자 림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