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3월 11일 로동신문
우리 민족의 우수성과 찬란한 문화전통 고려박물관을 찾아서
우리 민족의 유구한 력사와 더불어 전해지는 귀중한 문화재보들은 당의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세세년년 빛을 뿌리고있다. 얼마전 우리는 개성시의 풍치수려한 송악산기슭에 자리잡고있는 고려박물관을 찾았다.박물관마당에 들어서니 천연기념물들인 성균관은행나무와 성균관느티나무가 무성한 아지를 펼치고 력사의 증견자로 거연히 서있는것이였다. 《우리는 선조들이 남긴 우수한 력사문화유적유물들을 원상대로 잘 보존하여 후대들에게 물려주어야 합니다.》 고려박물관 관장 백솔동무는 우리 나라의 첫 통일국가였던 고려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전통은 강사의 안내를 받으며 우리는 세계적으로 가장 오랜 교육기관의 하나였으며 귀중한 력사유적인 고려성균관을 돌아보았다. 고려시기 국가의 최고교육기관이였던 성균관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들가운데는 강감찬, 최영, 리규보, 정몽주, 문익점을 비롯한 이름있는 애국명장들과 문인들이 많았다.고려시기에 지었던 성균관의 건물들은 임진왜란때 일본침략자들이 불태워버리고 지금의 건물은 1602년부터 1610년기간에 다시 세운것이라고 한다.400여년동안이나 보존되여있는 귀중한 력사유적인 오늘의 고려성균관은 규모가 크고 구조가 째인것으로 하여 국보유적 제127호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였다. 옛 모습그대로 보존되여있는 고려성균관의 한옆에 조선식합각지붕을 건듯 떠인 새 교사가 웅장하게 솟아있는 모습은 박물관안에 진렬된 력사유물들을 하나하나 돌아보던 우리는 개성문화유적분포도앞에서 발걸음을 멈추었다. 만월대와 더불어 전해지는 옛이야기들도 많고 사연깊은 일화들도 많다는 강사의 풍부한 해설은 우리의 마음을 끌어당겼다. 만월대라는 이름은 정월대보름날에 달맞이하는 집이라는데서 유래되였는데 오랜 옛날에는 망월대로 불리우다가 사람들의 언어변천과정에 만월대로 변화되였다고 한다. 박물관에는 신라왕이 고려왕궁인 만월대에 와서 왕건에게 국새를 바치는 모습을 형상한 그림도 있었는데 이것만 보아도 동방의 강국으로 이름높았던 고구려를 계승한 첫 통일국가로서의 고려의 지위를 잘 알수 있었다.고려에 의한 국토통일이 확정적인것으로 되자 신라왕은 문무백관들을 거느리고 스스로 고려를 찾아와 나라를 바쳤다. 우리 민족의 유구한 력사가 깃들어있는 만월대는 외래침략자들의 침입때 불타 없어지고 터만 남지 않으면 안되였다.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가운데는 고려왕씨족보도 있었다.족보에는 고려태조 왕건의 화상이 새겨져있었다. 고려박물관에는 이밖에도 세상에 내놓고 자랑할만 한 문화유적유물들이 매우 많았다.일찌기 개성지구 력사유적, 유물들의 보존실태를 구체적으로 료해하신 만월대의 신봉문터에서 발굴한 금속활자도 우리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이것은 우리 나라가 세계에서 제일먼저 금속활자를 발명하고 사용한 나라라는것을 증명하는 귀중한 문화재보였다. 질기면서도 보풀이 일지 않으며 잘 변색되지 않아 천하의 명물로 다른 나라에까지 널리 알려졌던 고려종이, 색갈과 문양, 모양이 특출하여 그 하나하나가 나무랄데 없는 최상급의 예술작품으로 되여온 고려자기, 고려시기의 쌀, 개성의 이름난 인삼, 금은세공품… 박물관의 전시품 하나하나가 다 소중한 우리 민족의 재부였다. 이밖에도 고려박물관에는 고려시기의 천문학발전을 보여주는 태양흑점관측에 대한 《고려사》천문관계의 기록들, 청동징, 청동종, 오동향로, 각이한 형태의 청동거울들을 비롯하여 당시의 금속공예, 건축, 조각, 회화의 발전을 보여주는 유물, 전시물들이 적지 않았다. 박물관을 돌아볼수록 유구한 력사와 문화를 가진 조선민족의 존엄과 기개를 세계만방에 떨치실 애국애족의 숭고한 뜻을 안으시고 나라의 부강번영과 조국통일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치신 관장은 박물관을 찾는 국내외의 참관자수는 대단히 많다고, 민족의 성원이라면 누구나 민족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하는 사업에 애국의 마음을 바쳐야 한다고 하신 고려박물관을 나서며 우리는 확신하였다. 절세위인들을 대를 이어 높이 모시였기에 세상에서 제일 총명하고 지혜롭고 근면한 우리 민족의 우수성과 찬란한 문화전통은 세계만방에 영원히 빛나리라는것을. 본사기자 리수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