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3월 25일 로동신문

 

공화국력사에 뚜렷한 자욱을 남긴 지식인들

관록있는 언어학자, 력사학자 홍기문

 

김일성훈장수훈자, 로력영웅이며 인민과학자 원사 교수 박사인 홍기문선생은 우리의 민족어발전과 력사학발전에 크게 기여한 관록있는 언어학자, 력사학자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홍기문은 관록있는 언어학자, 력사학자였습니다.》

조선봉건왕조말엽에 태여난 홍기문선생의 해방전 반생은 참다운 령도자를 모시지 못한 나라와 백성이 어떤 비참한 운명을 겪게 되는가를 뼈에 새긴 고행길이였고 해방후의 후반생은 인민이 위대한 수령을 모시고 위대한 당의 령도를 받을 때 얼마나 강해지고 행복하게 되는가를 체험한 값높은 인생의 절정이였다.

일제침략자들에게 국권을 강탈당한 치욕에 온 겨레가 몸부림치던 그 시절 홍기문선생은 조선의 유구한 력사와 우수한 말과 글을 지켜 스러져가는 민족의 얼을 고수해갈 열망으로 심장을 불태웠다.그러나 우리의 말과 글, 조상전래의 성씨마저 빼앗겼던 암흑의 세월에는 조선사람이라는 그자체가 멸시와 굴욕의 대상이였다.

이 나날 홍기문선생은 조선을 망국의 길로 이끌어간것은 사대매국과 함께 오랜 력사적근원과 유래를 가진 파벌때문이라는것, 민족이 하나로 뭉치자면 단결의 구심점이 있어야 한다는 력사의 교훈을 가슴에 피로 새기였다.

하기에 해방후 남북련석회의에 참가한 아버지(홍명희)로부터 오늘 우리 민족이 갈길은 오직 김일성장군님을 따르는 한길밖에 없다는 편지를 받고 홍기문선생은 결연히 가족들과 함께 북행길에 올라 위대한 수령님의 품에 안겼다.

그후 위대한 수령님의 각별하고도 끊임없는 사랑속에 홍기문선생은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어학, 력사학분야의 수많은 도서들과 론문들을 집필하였으며 여러권의 민족고전들을 번역하였다.

홍기문선생은 주체52(1963)년부터 사회과학원 부원장으로 있었으며 다년간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의장으로서 공화국의 강화발전과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사업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사회과학부문의 중요한 문제를 토론하는 자리에 홍기문선생을 부르시여 크나큰 믿음을 안겨주시였으며 조선봉건왕조실록번역사업에서 성과를 이룩한 그에게 공민의 최고영예인 로력영웅칭호를 수여하도록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주시였다.

언제인가 홍기문선생은 어느 한 나라의 이름있는 학자를 만난 자리에서 성공한 자기의 인생을 부러워하는 그에게 이런 말을 하였다고 한다.

《내 개인이야 무슨 큰 존재이겠습니까.나의 인생이 빛난다면 그것은 절세의 위인들을 대를 이어 높이 모신 내 조국의 존엄과 권위때문입니다.

수령이 위대하고 당이 강하면 그 민족이 강해집니다.하기에 나에게는 명예칭호가 많지만 위대한 수령님의 전사, 조선로동당원이라는 부름보다 값높은 영예는 없습니다.》

위대한 수령님의 전사, 조선로동당원이라는 부름을 가장 값높은 영예로 간직해온 관록있는 언어학자이며 력사학자인 홍기문선생, 그는 오늘도 영생의 언덕에서 위대한 수령, 위대한 당의 령도를 받는 우리 인민이야말로 세상에서 제일 존엄있고 행복한 인민이라는 긍지와 환희를 소리높이 웨치고있다.

본사기자 김성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