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3월 30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정치간상배들의 추악한 개싸움

 

최근 남조선에서는 보수의 주도권이라는 먹이감을 둘러싸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서로 억누르고 짓밟으면서 피터지는 개싸움질을 벌려놓고있다.《자유한국당》은 그 무슨 《정통보수》와 《깨끗한 보수》를 표방하면서 저들을 보수의 대표자라고 광고해나서고있는 반면에 《바른미래당》패거리들은 리념을 뛰여넘는 《중도개혁》을 운운하면서 《자유한국당》을 압도해보려고 이를 악물고 돌아치고있다.

최근에도 《자유한국당》패거리들은 《바른미래당》에 대해 《리념이 불투명한 정당》, 어차피 저들에게 흡수될수밖에 없는 《사이비정당》이라고 하면서 로골적으로 배척하고있다.하지만 《바른미래당》의 반발 역시 만만치 않다.《바른미래당》이 이미 간판을 내건 첫날부터 《자유한국당》에 대해 《극복의 대상》이라고 한것은 선전포고나 다름없는것이였다.실제로 《바른미래당》은 보수의 터밭에서 《자유한국당》을 밀어내고 민심을 저들에게로 끌어당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있다.얼마전 《바른미래당》패거리들이 대구, 경상북도지역을 비롯한 령남지역에 코를 들이밀고 저들이 《개혁보수》, 《건전한 보수》라고 요사를 떤것은 어떻게 하나 이 지역에서 《자유한국당》을 몰아내고 저들의 지지기반을 닦아보려는 계략에 따른것이였다.

한편 이 패당은 남조선 각계에서 높아가는 적페청산투쟁을 《자유한국당》을 견제하기 위한 지레대로 써먹으려 하고있다.이들은 최근 리명박이 부정부패죄악으로 하여 구속되게 되자 역도와 《자유한국당》패거리들과의 관계를 거들며 《법앞에서 누구나 평등하다.》느니, 《엄정히 수사해야 한다.》느니 하고 피대를 돋구면서 민심의 징벌에서 벗어나보려고 모지름을 쓰는 《자유한국당》패거리들의 꼭뒤를 내리누르고있다.

그러한 속에 최근에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는 경상도지역의 전반적민심이 《자유한국당》에 등을 돌린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부아가 동한 《자유한국당》패거리들은 《바른미래당》은 《가짜보수》이다, 《얼마전에 출현한 바른미래당이 보수의 중심으로 자처하는것은 말도 안된다.》고 악을 쓰면서 보수세력을 저들에게로 끄당겨보려고 발악하고있다.보수의 주도권을 놓고 량켠에서 바줄당기기하는 두 간상배무리의 싸움은 승부를 가리기 어려운 판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추악한 세력싸움을 빠개놓고 보면 그 밑바탕에는 홍준표패거리들과 류승민패거리들의 가실수 없는 증오와 적의가 깔려있다.

홍준표패거리들은 지금까지 《바른미래당》에 대해 《당에서 뛰쳐나간 변절자들》, 《후보추천도 받지 못할 보잘것없는것들》이라고 업신여겨왔다.그런데 류승민패거리들이 《기득권세력심판》이니, 《구태정치타파》니 하면서 저들의 재집권야욕실현에 맞서다 못해 나중에는 자기들의 밥그릇에까지 숟가락을 들이밀려 하니 참으로 속에서 불이 나는노릇이 아닐수 없다.《바른미래당》을 그대로 두고서는 저들의 정치적야욕을 실현할수 없다는데로부터 지금 《자유한국당》의 홍준표패거리들은 그야말로 류승민패거리들과 피를 물고 해보고있다.

한편 류승민패거리들로서는 어떻게 하나 홍준표패거리들을 몰아내고 저들이 《보수의 중심》으로 등장하지 못하면 겨우 뭉그려낸 《바른미래당》을 살릴 길이 막힐수 있는것으로 하여 《자유한국당》과의 운명을 건 도박에 나선 격이다.먹이감을 둘러싼 개무리마냥 한치의 양보도 없이 물고뜯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추태를 놓고 남조선언론들이 결코 타협할수 없는 정치적적수라고 평하고있는것은 우연한것이 아니다.

세력다툼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사이에서만 벌어지는것이 아니다.《바른미래당》내부에서 안철수파와 류승민파사이의 알륵도 점점 두드러지고있다.안철수가 민주개혁세력의 탈을 벗고 보수세력과 입을 맞춘것은 사실 너절한 권력욕때문이였다.그러나 류승민파에 있어서 안철수는 저들의 몸값을 올려 보수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장물에 불과한것이다.이미 류승민은 《국민의 당》과 통합한다고 하여도 《개혁보수의 길을 포기하지 않을것》이라고 언명하였으며 《바른미래당》의 강령제정에서도 안철수파의 의견을 무시해버렸다.《바른미래당》이 간판을 내건지 불과 얼마 안되였지만 벌써부터 류승민파와 안철수파사이에 로선과 정책을 놓고 의견대립이 격화되고있다.아무러한 리념적공통성도 없는 시정배들이 권력에 군침을 흘리며 한이불에 들어 동상이몽하는 속에 《정책으로 성공할것》이라고 떠들던 《바른미래당》은 언제 깨질지 모를 살얼음장을 걷는 신세가 되였다.

지금 남조선 각계층은 권력에 환장하여 돌아치는 《바른미래당》에 대해 《민중은 파멸적종말을 선고하였다.》, 《정치사이비무리가 존재할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창당과 함께 해산을 선포한 첫 당으로 력사에 남을것이다.》 등으로 신랄한 비난과 규탄을 퍼붓고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보수패거리들이 세력싸움에 열을 올리면서 저저마다 자기들의 야욕을 실현해보려고 발악하고있지만 민심은 이미 악취풍기는 간상배들에게 침을 뱉은지 오래다.

본사기자 은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