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3월 20일 로동신문

 

우리의 국권, 인권을 유린해온 만고죄악

날강도적인 강화도침공행위

 

조선을 기어이 병탄할 흉악한 야망을 품고있던 미제는 침략선 《셔먼》호와 남연군묘도굴사건에서 응당한 교훈을 찾을 대신 이를 구실로 조선에 대한 보다 큰 규모의 무력침공준비를 갖추었다.

미제는 본토에 있던 4척의 군함을 중국연해에 근거지를 두고있던 미국아시아함대에 배속시켰으며 함대사령관으로 해외침략에 이골이 난 로제쓰를 임명하였다.또한 캘리포니아주 지사였던 호전광 로우를 청나라주재 미국공사로 임명하고 그에게 조선침략의 《전권》을 위임하였다.한편 미제는 일본군국주의자들에게 저들의 조선침략을 도와나설것을 요구하였으며 이에 대해 합의를 보았다.

무력침공준비를 끝낸 미제는 조선봉건정부에 또다시 《셔먼》호사건을 구실로 불평등한 《항해 및 통상조약》에 조인할것을 강요하는 협박문을 보냈다.그러면서 만일 이것을 거부하여 두 나라사이의 《친선관계》가 파괴되면 그 책임은 조선측에서 져야 한다는 실로 얼토당토않은 궤변을 늘어놓았다.

이에 대해 조선봉건정부는 침략선 《셔먼》호의 죄행을 까밝히면서 또다시 군함을 끌고와 조선의 관리들과 백성들을 함부로 멸시하고 학대하려든다면 철저히 방어하고 소멸해버릴것이라고 경고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제날강도들은 1871년 6월 기함 《콜로라도》호를 비롯한 5척의 군함에 수십문의 대포와 1 230명의 침략군무리들을 싣고 조선서해의 물치도부근에 기여들었다.

조선봉건정부는 관리를 보내여 침략자들을 강하게 추궁하였다.그러자 놈들은 조선봉건정부에 보내는 통고문이라는데서 제놈들이 조선령해에 온 목적은 조선과 협상하자는데 있다고 하면서 《조약》이 체결되면 순순히 돌아가겠다는 수작질을 늘어놓았다.

놈들의 오만한 행위에 격분한 우리 인민은 침략자들을 쳐물리치기 위한 싸움에 떨쳐나섰다.각 지방 인민들은 의병을 조직하여 투쟁에 일떠섰으며 전국각지의 포수들도 여기에 호응해나섰다.

그러자 미제날강도들은 서울로 가는 길목에 놓여있던 손돌목의 우리 포대에 기여들어 각종 도발행위들을 감행하는것으로 대답해나섰다.

이곳을 지키고있던 조선군사들은 적함선들이 사격권내에 들어오자 집중포격을 들이댔다.아군의 포탄은 침략선에 명중되였고 결과 적의 주력함 《모노카시》호에 물이 새여들기 시작하였다.손돌목전투는 도발자들의 참패로 끝났다.

조선봉건정부는 적들에게 편지를 보내여 우리 나라에 침입한 그자체의 부당성과 통상을 하지 않겠다는것을 다시한번 명백히 밝히고 무조건 침략책동을 중지하고 물러갈것을 요구하였다.그러나 미제침략자들은 오히려 수일내에 저들의 협상제의에 응하지 않으면 미국정부의 지시에 따라 무력행사를 하겠으니 그때에 가서 후회하지 말라는 식의 최후통첩적인 위협을 해왔다.

드디여 침략의 무리들은 본격적인 군사행동에로 넘어갔다.놈들은 강화도에 대한 우리의 방어준비가 끝나기 전에 공격함으로써 단번에 서울로 쳐들어가려고 시도하였다.

침략군의 주력은 먼저 함대의 엄호밑에 강화도남쪽 초지진에 달려들었으나 예상외의 강한 반격에 부딪치게 되였다.더우기 초지진의 조선군사들은 야간기습전을 벌려 적들에게 무리죽음을 주고 계속하여 패주하는 적을 추격, 소멸하였다.초지진전투에서 침략군은 100여명이나 살상당하였다.

놈들은 광성진에서도 심대한 타격을 받았다.미친듯이 쏘아대는 적의 함포사격과 력량상 10배나 우세한 적의 끊임없는 공격속에서도 광성진수비병들은 굴하지 않고 용감히 싸웠다.그들은 적의 함포사격을 맞받아 집중포화를 들이대여 적의 포함 2척에 심대한 손상을 입혔으며 적의 륙전대를 육박전으로 요정냈다.

광성진방위자들이 발휘한 무비의 용감성과 희생성은 침략군의 간담을 서늘케 하였다.당시의 격전상황을 악몽속에 돌이켜보며 한 침략자는 후날 이렇게 고백하였다.

《그들은 비상한 용감성을 가지고 성벽에 올라서서 우리를 돌로 내리깠다.무기가 없으면 흙을 쥐여뿌리고 오직 죽기를 각오하고 한치한치를 지켜싸웠다.》

거듭되는 전투에서 심대한 타격을 받은 미제침략자들은 거덜이 난 원정함대를 끌고 조선경내에서 황황히 쫓겨나고말았다.이리하여 미제가 오랜 기간에 걸쳐 빈틈없이 준비를 해가지고 감행한 조선에 대한 또 한차례의 무력침공은 놈들의 수치스러운 참패로 막을 내리게 되였다.

우리 나라 력사에서 《신미양요》로 불리우고있는 1871년 미제의 무력침공은 그들이 우리의 국권과 인권을 유린하기 위해 얼마나 발악적으로 책동하였는가 하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본사기자 안철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