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3월 9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녀성들을 온갖 사회악의
진창속에 빠뜨리는 사회

 

지금으로부터 100여년전 미국의 시카고에서는 온갖 구속과 불평등을 반대하고 참다운 녀성인권을 요구하는 녀성들의 대중적투쟁이 일어났으며 이것을 계기로 하여 3.8국제부녀절이 생겨났다.

그러나 오늘까지도 자본주의사회에서 녀성들의 처지는 조금도 개선되지 않고 더욱 렬악해지고있다.

사람들은 아마도 결혼증서를 발급받을 때 《가정폭력부가세》라는것을 낸다고 하면 경악하게 될것이다.그러나 이것은 미국에 실재하고있다.

미국에서 가정폭력이 얼마나 우심한가 하는것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200여만명의 녀성들이 가정폭력을 당하고있다.하루평균 3~4명의 녀성들이 가정폭력으로 살해되고있다.

지난해 7월 알라스카주의 동남부앞바다에서 항해도중 한 남성이 생트집을 걸어 자기 안해를 때려죽이는 범죄가 발생하였다.이에 앞서 워싱톤주의 시애틀시에서는 부부사이에 벌어진 말다툼끝에 남편이 총을 꺼내들고 안해를 쏘아죽이는 사건이 벌어졌다.

녀성들에게 있어서 행복의 요람으로 되여야 할 가정이 지옥으로 되고있는것은 미국만이 아니다.

다른 자본주의나라들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야만국으로 불리우는 일본에서는 2016년에 공식 등록된 가정폭력행위만도 7만건에 달한다고 한다.

같은 해 일본내각부가 전국적인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한데 의하면 녀성응답자 4명중 1명이 가정폭력의 피해를 입었다고 하소연하였다.

녀성들을 괴롭히고있는것은 가정폭력만이 아니다.

최근 영국의 중앙통계국이 밝힌데 의하면 이 나라에서 지난해 4.4분기에 녀성실업자수는 68만 9 000명에 달하였다.

또한 유엔녀성차별제거위원회는 세계적으로 녀성빈궁자수가 계속 늘어나고있다고 밝혔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일자리를 얻기가 하늘의 별을 따는것만큼이나 힘들고 설사 얻었다고 해도 남녀간의 임금격차로 하여 많은 녀성들이 빈궁에서 헤여나올래야 나올수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

녀성차별이라는 사회악에 육체만이 아닌 정신까지도 무참히 파괴된 녀성들은 자살의 길, 범죄의 길을 택하고있다.

제가 낳은 자식들을 제손으로 죽이는 범죄는 최근년간 자본주의사회에서 하나의 류행병으로 되고있다.특히 미국과 일본에서 만연되고있다.

지난해 7월초 미국 죠지아주의 애틀란타시에서는 자기의 어린 자식들을 야수적으로 살해한 30대의 녀성에 대한 재판이 있었다.피고는 4명의 자식을 칼로 찔러죽이고 5번째 딸마저 죽이려다가 중상만 입힌채 덜미를 잡히고말았다.

지난해 12월말 일본의 오사까부 미노오시에서 26살 난 한 녀성이 치정관계를 가지고있던 2명의 남성과 함께 4살 난 아들을 때려죽이고 올해 2월 일본의 도꾜도 아끼시마시에서는 63살 난 녀성이 자기 딸의 목을 조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최근 도꾜의 한 식당에서는 내버려진 1살 난 애기가 발견되였다.그런데 애기어머니라는 녀성은 《아이가 필요없다.나는 자유롭게 놀고싶다.》고 공공연히 뇌까렸다고 한다.

이에 앞서 가나가와현에 살고있는 한 젊은 부부는 태여난지 6개월밖에 안되는 애기를 빈집에 내버려둔채 10여일간이나 밖에 나돌아다님으로써 굶겨죽였다.

진짜 애정을 아는것은 녀성이라는 말이 있다.그러나 녀성특유의 모성애를 의미하는 이 말이 아무 사회에서나 통용되는것은 아니다.

녀성들을 사회악의 진창속에 빠뜨려놓고 그들에게서 모성애까지 깡그리 앗아가는 자본주의사회야말로 녀성천시의 란무장이다.

현실은 자본주의제도하에서 녀성들의 참된 자유와 평등이란 실현불가능한것이라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박예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