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3월 26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세계화》는 제국주의자들의
세계제패전략이다

 

제국주의자들이 제창하는 《세계화》가 이 행성을 어지럽히고있다.그들은 《세계화》가 국제사회의 모든 성원들에게 유익한것이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하고있다.그런가 하면 과학과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나라들사이의 교류가 활발해지고있는 오늘 독립국가건설리념이나 조국애, 민족애같은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민족적편견》이며 《세계화》, 《일체화》가 시대의 흐름이라는 나발을 불어대고있다.

완전한 허위이며 기만이다.《세계화》는 서방식가치관으로 지배주의적야망을 손쉽게 이루어보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세계제패전략이다.

원래 매개 나라와 민족들이 다 자기의 사상과 제도, 고유한 민족문화를 가지고있는 조건에서 세계의 《일체화》란 있을수 없다.

그런데도 제국주의자들은 《세계화》가 누구에게나 균등한 기회를 마련해주며 다같이 공유할수 있는 지구적인 사상문화를 창조할수 있게 하고 자원리용의 최적화에 의한 생산성과 효률성을 높일수 있게 한다고 하면서 다른 나라들에 그것을 강요하고있다.

목적은 다른데 있지 않다.이 지구를 서방식자유세계로 만들며 모든 나라와 민족을 저들에게 예속시키고 동화시키자는데 있다.이미 《세계화》에 말려든 적지 않은 나라들의 실태가 그것을 보여주고있다.이 나라들은 사회건설과정에 일련의 시련과 난관이 가로놓이자 자체의 힘으로 극복할 생각은 하지 않고 외세에 의존하여 해결해보려 하였다.

제국주의자들이 떠들어대는 《원조》와 《투자》, 《협력》과 같은 귀맛좋은 소리에 넘어가 《세계화》에 뛰여들었다.다국적기업체들의 진출을 허용하고 시장경제를 도입하였으며 서방식민주주의를 받아들이였다.일부 나라들은 민족구성의 특성과 사회적환경같은것은 전혀 고려해보지 않고 무작정 다당제를 끌어들이였다.그들은 이러한것들이 경제장성과 사회발전을 추동할것이라는 어리석은 기대를 하였다.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다국적기업체들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해당 나라의 민족기업체들을 닥치는대로 물어제끼였다.실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거리를 메우게 되였다.서방식민주주의가 판을 치다보니 모든것이 잡탕이 되여버리고말았다.약육강식이 생활방식으로 되여 사회생활전반이 헝클어지기 시작하였다.분리주의가 대두하여 각이한 민족들과 종족들이 저마다 반기를 들고 정부에 독립을 요구하였다.곳곳에서 주의주장이 각이한 당파와 무장세력들이 생겨나 서로 반목질시하다가 나중에는 무장충돌로 넘어갔다.

제국주의자들은 이것을 구실로 삼아 내정에 간섭하며 이래라저래라 훈시질을 하고 나중에는 군사적으로 개입하여 란도질을 하였다.해당 나라들의 자주권은 무참히 유린당하고 숱한 사람들이 죽거나 피난민이 되였다.

제국주의자들은 막대한 리득을 얻었다.경제력을 상실한 나라들에는 《원조》 등의 명목을 단 상품들을 들이밀고 분쟁지역들에는 살륙무기들을 납입하였다.그것을 고스란히 받아들인 나라들은 지불능력이 없어 빚더미우에 올라앉게 되였고 제국주의자들에게 고분고분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였다.

제국주의자들이 말하는 《세계화》란 바로 이렇다.결코 다른 나라와 민족들의 발전과 번영을 위한것이 아니다.전적으로 제국주의자들이 세계를 제 마음대로 좌우지하는 국제질서를 수립하기 위한것이다.

제국주의자들의 《세계화》책동의 반동성은 여실히 드러났다.그들이 《세계화》의 간판밑에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고 인류의 자주적발전에 심각한 위협을 조성하고있다는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수 없는 엄연한 사실이다.

지배와 예속이 없고 모든 나라와 민족들의 자주권과 평등권이 보장되는 새 세계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제국주의자들의 교활한 책동에 각성을 높이고 그를 반대하여 투쟁하여야 한다.이것은 시대의 요구이며 진보적인류의 공동의 투쟁과업이다.

《세계화》의 반동적본질과 위험성을 똑바로 알고 단합된 힘으로 짓부셔버려야 한다.단결은 제국주의자들의 《세계화》책동을 짓부시고 자주적발전을 이룩할수 있는 근본담보이다.

제국주의자들은 단결을 제일 무서워한다.때문에 그것을 막아보려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고있다.《세계화》에 보조를 맞추지 않는 나라들에는 투자제한, 차관중지 등 각이한 처벌조치를 취하면서도 저들을 따르는 나라들은 환대하며 각종 특혜를 주고있다.서로 시기하고 질시하게 만들어 단합을 이루지 못하게 하자는것이다.

제국주의자들의 이런 교활한 수법은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만일 이것을 각성있게 대하지 않고 자기의 리익만을 추구하면서 제국주의자들의 책동을 묵인하거나 허용하는것은 제손으로 제눈을 찌르는것과 같은 어리석은짓이다.결과는 나라의 경제적발전은 고사하고 정치적독립마저도 고수할수 없게 되는것으로 끝나게 된다.

자주와 진보를 바라는 나라들이 진정한 번영을 이룩할수 있는 길은 제국주의자들의 《세계화》책동에 단합된 힘으로 맞서싸우는데 있다.

자기 식의 발전전략과 목표를 가지고 추진시켜나가는것이 중요하다.

지금 제국주의자들은 《세계화》가 이 지구상에서 《완성된 국제관계의 표본》이라고 떠들어대고있다.침략성과 략탈성을 가리우기 위한 술책에 불과하다.

세계에는 수많은 나라들이 있지만 풍습과 언어, 구체적실정과 환경, 요구는 서로 다르다.매개 나라에는 자기에게 맞는 정치경제적구조와 관리방식이 있다.자기에게 가장 알맞는 전략과 목표를 세우고 자기 인민의 힘과 지혜를 발동하여 관철해나가야 한다.

자기의것을 무시하고 자기 인민의 힘을 믿지 않는다면 자연히 남에 대한 의존심이 생기게 되며 나중에는 제국주의자들의 희생물이 되고만다.

남남협조를 강화해나가야 한다.《세계화》의 피해를 입는것은 대부분이 발전도상나라들이다.이것은 발전도상나라들이 살아나갈 길은 《세계화》가 아니라 남남협조에 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남남협조를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발전도상나라들의 요구와 리익에 맞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국제질서를 세워야 한다.그렇게 할수 있는 조건과 가능성은 충분하다.발전도상나라들에는 풍부한 인적 및 물적자원이 있으며 과학기술적잠재력도 매우 크다.이것을 효과적으로 리용할수 있는 새로운 국제질서를 세운다면 능히 발전할수 있다.

새로운 국제질서는 바란다고 하여 저절로 수립되는것이 아니다.오직 투쟁을 통해서만 실현할수 있다.

제국주의자들에게서 그 무슨 혜택을 바라는것은 오산이다.상대가 비굴하게 나오면 횡포하게 날뛰고 강경하게 맞서면 굽어드는것이 제국주의자들이다.

제국주의자들과 맞서싸우자면 힘이 강해야 한다.힘이 없으면 아무리 정당하여도 국제무대에서 할 말도 못하게 되며 강자들의 롱락물로 되게 된다.

《세계화》를 반대하여 투쟁하는것은 세계의 진보적인민들자신을 위한 길이다.

자주권과 평등권이 보장되는 새 세계를 지향하는 나라와 인민들은 제국주의자들의 《세계화》를 반대하는 투쟁에 적극 떨쳐나섬으로써 자주화된 새 세계를 앞당겨와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