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4월 3일 로동신문

 

고귀한 넋을 새겨준 간곡한 당부

 

혁명전통을 옹호고수하고 끊임없이 계승발전시키는것은 혁명의 전도, 운명과 관련되는 중요한 문제이다.

하기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라나는 새 세대들의 가슴속에 항일혁명선렬들의 고귀한 넋을 깊이 새겨주기 위해 크나큰 심혈과 로고를 바치시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당의 혁명전통을 옹호고수하고 계승발전시켜나가는것은 주체혁명위업을 승리적으로 전진시키며 빛나게 완성하기 위한 근본담보입니다.》

언제인가 새 세대 일군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부르심을 받게 되였다.

그들을 반갑게 맞아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 일군에게 준비한것을 가져오라고 이르시였다.

이윽고 그 일군은 무슨 가루가 담긴 그릇을 가져다 위대한 수령님께 드리였다.

일군들의 의아한 눈길이 일시에 그릇에 쏠리였다.

그런 일군들을 바라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오늘 렬차를 타고오면서 눈덮인 산발을 바라보니 고난의 행군을 하던 때가 생각나서 미시가루를 만들어오라고 하였다고 말씀하시였다.그러시면서 동무들은 책과 영화를 통하여 미시가루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뿐 실지 미시가루로 끼니를 에워본적은 없을것이라고, 한홉이라는것이 몇숟가락 되지 않는다고, 자신께서 미시가루를 물에 타주겠으니 가까이 나앉아서 함께 먹어보자고 하시며 손수 보온병의 물을 고뿌에 부으시고 거기에 미시가루를 한숟가락씩 넣어주시며 어서 풀어서 들라고 하시였다.

일군들은 저저마다 미시가루를 저어 조금씩 맛보았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 일군에게 맛이 어떤가고 물으시였다.

잠시 망설이던 그 일군은 맛을 별로 모르겠다고 솔직히 말씀드리였다.

그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 미시가루는 사탕가루를 많이 두어서 맛이 좋지만 항일혁명투쟁시기에는 사탕가루를 두지 못하였다고 하시면서 우리가 항일혁명투쟁시기에 먹은 미시가루는 그저 쌀을 닦아 가루를 낸것이지만 이렇게 사탕가루를 넣고 만든것보다 몇배나 더 달게 먹었다고, 령하 40℃를 오르내리는 그 추운 날에도 이런 미시가루를 더운물에 한고뿌씩 타먹으면 속이 훈훈해지군 하였다고 감회깊은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의 생각은 깊어졌다.

남패자로부터 북대정자에 이르는 고난의 행군!

그처럼 어려운 고난의 그길에서 불보다 더 뜨거운 사랑으로 대원들을 보살펴주시며 한홉의 미시가루에 대한 가슴뜨거운 일화를 남기신 위대한 수령님,

위대한 수령님께서도 준엄했던 그 나날을 회고하시는듯 한동안 아무 말씀이 없으시였다.

잠시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동무들은 아마도 그때의 어려움에 대하여 상상도 못할것이라고, 항일혁명선렬들은 우리 인민들이 해방된 조국에서 다같이 행복하게 사는 오늘과 같은 사회를 건설하기 위하여 청춘도 생명도 서슴없이 바쳐싸웠다고 하시면서 동무들은 혁명선렬들이 모진 추위와 굶주림을 어떻게 이겨냈고 일제침략자들과 어떻게 싸워이겼는가를 잘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간곡한 당부를 새겨안는 새 세대 일군들의 가슴마다에는 항일혁명선렬들이 발휘하였던 수령결사옹위정신, 열백번 쓰러졌다가도 다시 일어나 싸우는 백절불굴의 투쟁정신을 따라배워갈 맹세가 불타올랐다.

그때로부터 세월은 흐르고 우리 혁명의 세대는 바뀌였다.

하지만 위대한 수령님의 그날의 당부를 영원히 심장에 새겨안고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정신으로 시련과 난관을 쳐갈기며 이 땅우에 주체의 사회주의강국을 반드시 일떠세울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불타는 맹세에는 변함이 없다.

본사기자 강원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