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4월 5일 로동신문

 

은혜로운 사랑의 력사 영원하리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고 아름다운 노래는 마를줄 모르는 강물의 용용한 흐름과도 같이 전하고 전하여도 끝이 없는 위대한 어버이사랑에 대한 노래이다.

이 나라 천만아들딸들의 고귀한 삶도 그 사랑에서 꽃펴났고 대를 이어 만발하는 사랑의 화원도 그 은정속에 펼쳐지는 위대한 어버이의 품,

위대한 사랑의 력사, 그 갈피갈피를 더듬으면 뜨거움에 가슴젖고 헌신의 자욱자욱을 되새겨보면 눈물부터 앞서 목메여 찾는 어버이수령님!

일찌기 어버이수령님의 품을 이 세상 전부로 알고 수령님품속에 안겨사는 행복을 끝없이 노래하여온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천년이 가도 만년이 가도 위대한 수령님의 한품속에 영원히 살리!

바로 이 불타는 열망이 은혜로운 사랑의 력사를 천금보다 더 귀중히 여기고 위대한 태양이신 우리 수령님을 천세만세 받들어모시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고결한 사상감정이며 영원한 일편단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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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뜨겁고 웅심깊은 인정미와 소탈한 품성을 지니시고 모든 사람들을 빛나는 삶의 언덕에로 이끌어주시며 인민을 지극히도 사랑해주시고 위해주신 어버이수령님,

인민에 대한 사랑으로 시작하신 혁명이였기에 어버이수령님께 있어서 인민을 위하시는것보다 더 숭고한 리념은 없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수령님께서는 뜨거운 인정미와 한없이 검박하고 소탈한 품성을 지니시고 인민들을 따뜻이 대해주고 보살펴주시였다.수령님은 적들앞에서는 백두산호랑이와도 같았지만 전사들과 인민들앞에서는 더없이 친근하고 다정한 어버이이시였다.》

참된 사랑은 인간의 마음을 덥혀주는 따사로운 요람이며 인간을 완성시켜주는 비옥한 토양이다.

인간에 대한 사랑을 천품으로 타고나신 위대한 혁명가, 인민의 지향으로 심장을 불태우시며 인민을 위해 끝없이 헌신하신 우리 수령님,

사랑하는 자식들이 남부럽지 않게 사는것은 부모의 행복이다.

나날이 꽃펴나는 인민들의 살림은 어버이수령님의 더없는 기쁨이였다.

떠나갈 땐 빈배로 가지만 돌아올 때는 배전에 넘친다 …

지금도 이 흥겨운 노래선률이 울릴 때면 인민의 어버이의 불멸할 모습이 뜨겁게 추억되여 격정을 금치 못하는 우리 인민이다.

바다에 나가 물고기잡이전투를 지휘하는 한 일군으로부터 동해에 물고기가 한벌 쭉 깔렸다는 보고를 받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한벌 쭉 깔렸단 말이지, 기름은 걱정말고 푹푹 퍼내라고 못내 만족해하시며 곧 내각의 한 일군을 전화로 찾으시였다.기름문제와 수송사업을 빈틈없이 짜고들도록 강조하시기 위해서였다.

《떠나갈 땐 빈배로 가지만》하고 그다음에 뭐더라?

전화를 받던 일군은 순간 굳어졌다.어버이수령님께서 너무 기쁘시여 노래를 부르고계시지 않는가.

그래, 그래 배전에 넘치지.…

동해의 와글거리는 물고기떼 어창에 넘치고 선창에 넘쳐 산더미로 솟는 물고기들이 집집마다에 흘러들어 생선국냄새를 풍기는 밥상에 빙 둘러앉을 인민의 모습을 그려보시며 그처럼 행복에 겨워하신 우리 수령님,

평원군 원화협동농장은 또 얼마나 가슴뜨거운 사연을 전하고있는것인가.

자신께서 명예농장원으로 일하시는 농장에서 10년간의 분배몫을 보내여왔다는것을 아시고 그 분배를 고스란히 농장살림에 보태주신 어버이수령님,

문제는 뜨락또르며 련결차, 자동차를 사는데 돈이 좀 모자라는것이였다.

한 일군에게 그 사정을 알려주시면서 나는 돈이 없는데 동무가 빚을 좀 내주시오, 내가 다음해 분배몫에서 봉창하도록 하지라고 하신 우리 수령님!

후날 농장을 참관하고 저금통장에 깃든 사연에 대하여 알게 된 유럽의 한 정치활동가는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동서고금에 한 나라의 수령이 명예농장원이 되시여 분배몫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처음 들었고 그 분배돈을 농민들을 위해 쓰시였다는 이야기도 처음 들었다.인류가 농사를 시작한 때로부터 수만년이 흘렀지만 이것은 정말 전설같은 이야기이다.이것은 인민의 태양이신 김일성주석님께서만이 펼치실수 있는 전설 아닌 전설이다.》

인민의 가슴에 태양의 모습으로 영원한 어버이수령님은 바로 이런분이시였다.

하나를 놓고도 열을 생각하는 부모의 심정으로 어쩌다 생긴 남방과일도 새 탄광건설을 맡아하고있는 군인들에게 보내주신 어버이수령님,

자신께서 그 어떤 고생을 하더라도 인민들에게 기쁨을 안겨줄수 있다면 그러한 고생을 더없는 락으로 생각할것이라고 하시며 무더운 한여름 발에 꼭 붙는지 가늠해보기 위하여 병사들이 신을 솜신발을 신으시고 며칠동안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신 우리 수령님!

인민에 대한 사랑을 가장 숭고한 높이에서 체현하신 인민의 위대한 어버이이신 우리 수령님의 사랑은 그 폭과 깊이를 잴수 없는 류례없는 정과 열의 세계였다.

인민을 위해 다함없는 정과 열을 바치시였기에 어버이수령님께 있어서 그 인민 한사람한사람이 당하는 괴로움보다 더한 고통이 없으시였다.

인민이 당하는 시련을 자신의 한몸으로 막아나서는것을 응당한 일로 여기시였을뿐아니라 가장 평범한 사람들을 친혈육처럼 귀중히 여기시고 아끼신 바로 여기에 어버이수령님의 인민에 대한 사랑의 진정한 위대성이 있었다.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우리 인민의 가슴에서 정녕 지워지지 않는 이야기, 끝없이 전해지는 하나의 이야기가 있다.

전쟁이 끝난 이듬해 가을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전쟁피해가 다른 곳보다 큰 서해기슭의 한 마을을 찾으시여 원쑤들에게 가족을 다 잃은 관리위원장과 마주앉으시였다.

납덩이처럼 무거운 정적이 비좁은 방안을 가득 채웠다.어버이수령님께서 아무 말씀없이 그의 거칠고 꽛꽛한 손을 굳게 잡아주시며 그냥 쓰다듬어주시자 그의 입에서는 《흑》 하는 흐느낌이 터졌다.

어버이수령님께서도 무엇인가 위로의 말씀을 하시려고 하였지만 끝내 말문을 떼지 못하시였다.하도 답답하시여 담배가치를 뽑아드시고 성냥을 그으시였지만 성냥가치는 그이의 손에서 다 타버리고말았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이제는 떠나시였으면 하는 부관의 초조한 목소리도 벌써 몇번째였다.하지만 그런 그를 홀로 두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으시였다.

그밤따라 하늘에 달빛이 우련하였다.한걸음 내짚으시였다가는 달을 올려다보시고 한걸음 내짚으시며 대문곁에 서있는 그를 뒤돌아보시다가 다시 걸음을 멈추신 어버이수령님,

갈길이 아무리 바빠도 내가 여기에서 하루밤을 지내야겠다고 하시며 토방에 도로 올라서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부관에게 술이 있으면 한병 가져오라고 이르시였다.

이렇게 그와 다시 마주앉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친히 병마개를 따시고 잔 가득히 술을 부으시여 그에게 권하시면서 이럴 때 술 한잔 마시면 아픈 가슴이 좀 풀릴수 있으니 어서 들라고 하시였다.

슬픔을 당하여 홀로 자리에 드는 밤이면 남몰래 베개잇을 적시는 자식의 상처를 어루쓸어주는 어버이의 정과 열이였다.

그 웅심깊고 사려깊은 어버이사랑이 페부에 흘러들어 그는 잔우에 하염없이 눈물만 떨구었다.

그가 술을 하지 못한다는것을 아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몹시 안타까우신 표정을 지으시며 이번에는 친히 사과를 깎아 그의 손에 쥐여주시였다.

그냥 어깨를 들먹일뿐 그것마저도 들념을 못하자 그의 손목을 다정히 잡아흔드시며 그러면 되는가, 내가 내놓은 사과인데 동무가 들어야 내 마음도 좋을게 아닌가고 갈리신 음성으로 말씀하신 어버이수령님,

일군들모두가 감격에 목이 메여 뜨거운 눈물을 삼키였다.

한 당원의 고난에 찬 이야기를 마지막까지 다 들어주시며 그의 가슴을 무겁게 짓누르는 고통의 연덩이를 덜어주시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이렇게 외진 산촌에서 한밤을 꼬박 새우시였다.

사랑의 력사가 인류의 력사만큼 오래고 또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무수하다고 하지만 언제 이보다 더 강렬하고 이보다 더 뜨거운 열과 정이 있어본적 있었던가.

만경대의 추녀낮은 초가집에서 탄생하시여 착취받고 억압받는 이 나라 인민의 고달픔을 가슴저리게 체험하시였고 피죽으로 끼니를 에우시는 가난속에서 인민의 배곯는 설음도 당해보신 우리 수령님,

너무도 일찌기 잃으신 부모님들과 사랑하는 혈육들의 최후에서 인간이 당하는 뼈저린 상실도 통감하시고 언두부 하나를 놓고 마주앉으시였다가 헤여지신것이 사랑하는 동생과의 마지막리별이 되여버린 쓰라림도 체험하신 우리 수령님,

천사람이면 천사람, 만사람이면 만사람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삼가 숙연하게 하는 위대한 수령님의 어버이사랑에 뜨거운 눈물을 삼키며 일군들도 그밤을 같이 새웠다.

어찌 그 마을만의 이야기이랴.

어느해인가 우리 나라를 방문하여 위대한 수령님의 접견을 받은 외국의 한 정객은 자기의 회상록에 이렇게 썼다.

김일성주석께서 이룩하신 업적은 참으로 위대하다.그래서 사람들은 그이앞에서 경탄을 금치 못한다.

그러나 김일성주석을 만나뵈온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첫 순간부터 무한한 존경심을 품고 자기 생애에서 그이를 알게 되고 그이를 만나뵈온 행복감을 간직하게 되는것은 주석께서 이룩하신 업적의 위대성에 앞서 그이께서 지니고계시는 비범한 성품이라고 생각한다.…》

어버이수령님을 한번 몸가까이에 모신 외국인의 심정도 이러할진대 오랜 세월 그 품에 안겨 산 우리 인민의 심정이야 더 말해 무엇하랴.

항상 인민들과 함께 계시면서 그들을 친어버이심정으로 보살펴주신 우리 수령님의 사랑은 전화의 나날 그이께서 밤중에 들리신 한 농가에도 뜨겁게 어려있다.

강계로부터 평양으로 나오시던 길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어느 한 마을가까이에 이르시여 차를 멈추게 하시였다.

어둠속에 누워있는 벌을 이윽토록 바라보시던 그이께서는 일군들에게 산밑에 있는 한 농가를 가리키시며 주인이 있는가 알아보라고 하시였다.

잠간 쉬여갈수 없겠는가고 하는 일군들의 물음에 주인아주머니는 어서 들어와 쉬라고 하며 손님들을 맞을 차비를 서둘렀다.그런데 그가 방바닥에 널려자는 아이들을 미처 한쪽으로 밀어놓을새도 없이 위대한 수령님께서 그간 얼마나 고생하였겠는가고 하시면서 장화를 벗어놓으시고 방안에 들어서시는것이였다.

워낙 방안에 켜놓은 등불이 어두운데다가 설마하니 위대한 수령님께서 자기 집에까지 찾아오시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였던 주인아주머니는 그저 보통손님을 맞아들이듯 누구나 다 겪은 고생인데요 하고 스스럼없이 말하면서 아래목으로 안내하였다.

일군들이 뒤미처 초불을 가지고 들어와 불을 켜놓는 순간이였다.

전쟁의 모진 시련을 겪는 나날에 어느 한시인들 잊은적 없던 어버이수령님!

지금 자기와 허물없이 이야기를 나누시는분이 바로 어버이수령님이심을 알아보게 된 주인아주머니는 북받치는 격정에 목이 꽉 메여 그저 눈물만 흘리였다.

원쑤들에게 남편을 잃은 가슴아픈 사연과 이부자리도 없고 옷가지 하나 안보이는 가긍한 살림형편…

한가정이 당한 쓰라린 고초를 구석구석 다 헤아려보시는 어버이수령님의 심려는 불행을 당한 딸의 집을 찾은 친정아버지의 심정 그대로이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더는 괴로움을 이겨내기 힘드시여 목단추를 벗겨놓으시고 손으로 문턱을 두드리시며 한동안 아무 말씀도 하지 못하시였다.

세상모르고 잠자는 어린것들을 측은히 바라보시며 어버이수령님께서 갈리신 음성으로 말씀하시였다.

아주머니, 얼마간만 참으시오.우리 저 애들을 아버지 있는 아이들보다 더 의젓하게 키웁시다.아무렴, 아버지 있는 아이들보다 못하게 길러서야 되겠습니까.아무렴 더 의젓하게, 더 훌륭하게 키워야지.

이때 아이들 둘이 잠에서 깨여났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일군들에게 무엇이 좀 있으면 아이들에게 가져다주라고 이르시였다.

눈을 비비는 처녀애를 안아 과자봉지앞에 앉혀 과자를 집어주시고 남자아이를 안으셔다가 자신의 외투깃을 헤치시고 포근히 감싸안아주시였으며 아직 잠에서 채 깨여나지 못한 애의 량손에 빵을 한개씩 쥐여주신 어버이수령님,

한쪽에서는 영문을 알길 없는 아이들이 빵과 과자를 맛있게 먹고 한쪽에서는 친정아버지의 품이런듯 목놓아 흐느끼는 그애들의 어머니…

차가 벌써 몇십리를 잘 달리였지만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점도록 말씀이 없이 깊은 생각에 잠겨계시였다.

이윽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누구에게라없이 물으시였다.

우리 그애들에게 무엇을 주었더라?

어버이수령님께서 어찌 그애들의 손에 빵이며 과자를 하나하나 쥐여주신것을 잊으시였으랴.아버지 잃은 그 어린것들에게 무엇이건 더 해주지 못한 아픔때문이 아니던가.

평양에 돌아오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곧 내각회의를 소집하시고 그 아주머니의 심정 아니 전쟁으로 남편잃은 이 나라 모든 녀인들과 고아들을 위하여 부모잃은 아이들을 국가에서 맡아키울데 대한 력사적인 조치를 취해주시였다.

세계에 수많이 기록된 전쟁사의 그 어느 갈피에 모든것이 마사지고 불타버린 참혹한 환경속에서도 부모잃은 아이들의 친아버지가 되여 보호해주고 보살펴준 그런 인민의 어버이가 있었던가.

반만년민족사의 숙원을 안으시고 민족의 태양으로 솟아오르신 그날부터 한평생 인민들속에 계신 우리 수령님의 한생은 동서고금이 알지 못하는 위대한 어버이의 사랑의 한평생이였다.

우리 인민모두가 영원히 안겨사는 어버이수령님의 품은 이처럼 한없이 넓고도 뜨거운 인정의 바다였다.

더없이 고결한 인민적성품으로 사람들의 생각까지 속속들이 헤아려주신 어버이수령님,

로동자들을 만나시면 기름묻은 손도 허물없이 잡아주시고 농촌에 가시면 밭머리에서 농민들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신 우리 수령님,

수천수만의 아들딸들을 품에 안아 정을 주고 넋을 부어주어 보람찬 혁명의 길에 세워주신 우리 수령님의 자애로운 손길로 하여 이 땅이 그리도 후더웁고 만사람의 심금을 울려주는 숭고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무수히 꽃펴나는 속에 거창한 일심단결의 대하가 도도히 굽이치는 격동적인 현실이 장엄하게 펼쳐질수 있지 않았던가.

인민에게 영원한 정을 주신 그지없이 위대한 어버이를 과연 누가 진심으로 따르지 않을수 있으랴, 천만년 받들고 모시지 않으랴.

어버이 그 품에 안겨 살아온 우리 인민이기에 위대한 수령님의 품을 조국으로 알고 수령님의 사랑을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행복으로 소중히 간직하고 수령님에 대한 일편단심의 노래를 영원히 높이 부르고있는것이다.

어버이수령님 그대로이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를 온 나라 대가정의 어버이로 높이 모신 우리 조국에서와 같이 다함없는 수령의 노래로 세계를 진감시키는 례는 일찌기 없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령도따라 나날이 그 존엄과 부강을 떨치는 강대한 주체조선의 위용속에 어버이수령님의 불멸의 력사, 은혜로운 사랑의 력사는 시대의 가장 훌륭한 노래로 끝없이 메아리칠것이다.

본사기자 량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