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4월 7일 로동신문

 

언제나 인민을 생각하시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마음속에는 언제 어디서나 사랑하는 조국과 인민이 소중히 자리잡고있었습니다.》

어느해 여름 깊은 밤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한 일군과 자리를 같이하시고 그즈음 진행하고계시던 함경남도에 대한 현지지도와 관련하여 몇가지 문제를 토의하신 후 어서 가 쉬라고 하시며 그의 등을 다정히 떠미시였다.하지만 일군은 선뜻 자리를 뜨지 못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잠시 일군을 바라보시다가 왜 그러는가고, 무슨 일이라도 있는가고 물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거듭 물으시자 일군은 전사들을 생각하시는 몇분의 일이라도 자신의 건강에 대하여 주의를 돌려주실것을 절절히 말씀올리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미소를 지으시면서 일군에게 자리에 앉으라고 하시였다.

일군은 자리에 앉으면서도 어떻게 하면 위대한 장군님께서 잠시라도 휴식하실수 있게 하겠는가 하는 생각만 하였다.

그러는 그의 머리속에 문득 언제인가 들은적있는 한 일군의 꿈이야기가 떠올랐다.

일군은 위대한 장군님께 정중히 말씀올리였다.

《장군님, 저의 이야기를 하나 들으시겠습니까?10분이면 됩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가볍게 웃으시면서 10분이면 좋다고, 그러나 그이상 넘기면 약속을 어긴 값을 톡톡히 받을줄 알라고 하시였다.

일군이 무둑히 차오르는 기쁨에 가슴을 울렁이면서 절대로 10분을 넘기지 않겠다고 말씀올리였다.

그리고는 하나의 꿈이야기를 말씀드리기 시작하였다.

어느날 한 일군이 사는 마을에 경사가 났다.위대한 장군님께서 마을에 찾아오신것이였다.

일군은 자리를 차고일어나 수많은 사람들이 위대한 장군님께 인사를 드리기 위하여 달려가는 속을 비집고 뛰여들었다.그러자 사람들이 그를 쏘아보며 물러가라고 소리쳤다.사람들밖으로 밀려난 그는 환호성이 터지고있는쪽을 정신없이 바라보다가 문득 자기 옷을 훑어보았다.옷은 온통 먼지투성이였고 운동화에는 흙이 잔뜩 묻어있었다.

그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이어 급기야 되돌아서서 집으로 달리기 시작하였다.그런데 그만 눈물이 앞을 가리워 잘 보이지 않아 큰돌에 채워 넘어지는 바람에 꿈에서 깨여났다.

비록 꿈이였지만 그 일군의 충격은 이를데 없이 컸다.

그는 꿈결에 젖어든 눈굽을 씻고나서 위대한 장군님을 임의의 시각에도 만나뵈올 준비가 되여있는가를 돌이켜보았다.그리하여 아침일찍 일어나는 즉시로 양복, 와이샤쯔, 넥타이, 구두 등을 준비하고 그것을 정히 보관할 트렁크도 마련하였다.그리고는 간절한 소원을 안고 그것을 쓰다듬기를 그 몇번…

그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자기가 맡은 기업소에도 꼭 찾아오실것이라는것을 믿어마지 않았다.

드디여 기다리던 날이 왔다.위대한 장군님께서 기업소를 찾으신것이였다.

일군은 정히 간수해놓았던 새 양복과 와이샤쯔를 갈아입고 위대한 장군님을 만나뵙는 최상의 영광을 지니였다.

《결국 그의 꿈은 현실로 되였습니다.》

일군은 이렇게 이야기를 맺었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태양을 따르는 해바라기마냥 일편단심 령도자를 따르며 꿈속에서도 그리는 온 나라 일군들과 인민들의 마음이 헤아려지시여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한동안 아무 말씀없이 생각에 잠겨계시였다.

이윽고 일군을 정겨운 눈길로 바라보시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좋은 이야기를 해주어 고맙다고, 동무의 말을 들으니 힘이 백배해지는것 같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어 자리에서 일어서시였다.그러시고는 일군의 어깨에 다정히 손을 얹으시며 그런 좋은 인민들이 나를 받들고있는데 나도 그에 보답하여야 하지 않겠는가고, 힘을 주는 이야기를 해주어 고맙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말씀에 가슴이 뭉클 젖어들어 일군은 그만 머리를 숙이였다.

그러는 일군의 등을 떠미시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서 가 눈을 좀 붙이라고 하시였다.그러나 일군은 이번에도 움직이지 않았다.그는 위대한 장군님을 우러르며 하루밤만이라도 편히 쉬시옵기를 간절히 아뢰였다.

그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아니라고, 동무의 말을 들으니 더더욱 잘래야 잘수 없다고 하시면서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우리 인민들의 축원속에 일하는 자신처럼 행복한 사람은 없다고, 그런 인민들을 위해서라면 백밤을 새워도 힘들지 않다고 말씀하시였다.

그이의 안광에는 인민의 행복과 기쁨을 위해 자신의 온넋을 깡그리 불태우실 결심이 어리여있었다.

일군의 가슴속에서는 격정의 파도가 세차게 일렁이였다.

창밖에서는 어둠이 서서히 가셔지고있었다.날이 밝을 때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잊지 못할 그날의 여름밤은 이렇게 흘러갔다.

우리 장군님의 위대한 생애에 그렇게 흘러간 밤들이 정녕 그 얼마이던가.

한평생의 어느 하루도 휴식을 모르시며 조국과 인민을 위해 헌신분투하신 위대한 장군님,

이 땅에 흘러간 날과 날들에 끝없이 실려있는 위대한 장군님의 로고가 사무쳐와 인민들의 가슴 끝없이 젖어든다.

본사기자 김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