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4월 25일 로동신문
주체형의 첫 혁명적무장력을 창건하신 절세의 애국자 조선인민혁명군창건 86돐에 즈음하여
우리 당이 제시한 새로운 전략적로선을 받아안은 격정의 파도가 세차게 굽이치는 조국강산에 뜻깊은 4월 25일이 밝아왔다. 주체적혁명무력건설의 성스러운 력사에 금문자로 빛나는 이날을 맞이한 우리 군대와 인민은 한없는 긍지와 자부심에 넘쳐 뜻깊은 그날을 감회깊이 추억한다. 《조선인민혁명군이 창건됨으로써 우리 인민은 력사상 처음으로 자기의 진정한 군대를 가지게 되였으며 이때로부터 총대의 위력으로 전진하는 조선혁명의 영광스러운 력사가 시작되였습니다.》 지금으로부터 86년전인 주체21(1932)년 4월 25일, 소사하와 흥륭촌일대는 이른아침부터 감격과 흥분으로 끓고있었다. 우리 민족이 학수고대하던 진정한 인민의 혁명적무장력이 곧 자기의 탄생을 선포하게 된것이였다. 어깨에 총을 메고 몸에 꼭 맞는 새 군복을 입은 대원들이 발걸음도 힘차게 조선인민혁명군창건식이 거행될 토기점골등판으로 향하였다. 민족사에 특기할 이날을 축하해주듯 하늘은 구름 한점 없이 맑게 개이고 산새들도 청고운 소리로 지저귀고있었다.언제 이렇듯 맑고 푸른 하늘을 기쁨속에 바라보고 산새들의 지저귐소리를 이처럼 정답게 들어본적이 있었던가. 기운차게 토기점골의 등판에 오른 대원들이 구분대단위로 이깔나무숲속에 정렬하였다.그들은 대오의 첫머리에는 붉은기가 펄펄 휘날리고있었고 울창한 숲속으로는 눈부신 아침해살이 천갈래만갈래로 비쳐들었다.대원들의 가슴은 한껏 부풀어올랐다. 이윽고 민족의 태양이신 일제히 터져오른《만세!》의 환호성이 백두의 수림에 메아리쳤다. 아버님께서 유산으로 물려주신 권총을 차시고 너럭바위에 오르시여 손을 들어 답례를 보내시는 20대의 청년장군이신 우리 혁명무력의 름름한 첫 대오를 둘러보시는 이 무장대오의 결성을 위하여 넘어온 준령은 그 얼마였고 가슴아픈 희생은 또 얼마였던가. 정녕 첫 혁명적무장력의 창건은 수많은 동지들의 피어린 투쟁과 희생의 값비싼 대가로 이루어진 우리 혁명의 고귀한 산아였다. 인민들의 가슴마다에는 환희의 소용돌이가 세차게 일어번졌다. 압제의 쇠사슬에 묶여 신음하는 조국강산에 해방전의 총성이 진감하고 나라잃은 설음으로 피멍이 든 삼천리강토에 민족재생의 려명이 밝아오리라! 한동안 감개무량한 눈길로 대오를 바라보시던 《동무들! 오늘 우리는 일제를 반대하는 무장투쟁을 벌려 강도 일본제국주의자들을 타도하고 조국광복의 력사적위업을 달성하기 위하여 반일인민유격대를 조직하게 됩니다.》 온 골안에 울려퍼지는 백두산장군의 쩌렁쩌렁하신 음성, 그것은 캄캄한 누리에 폭풍과 빛을 휘몰아오는 장엄한 서곡이였다. 군중의 환호에 답례하신 발톱까지 무장한 강도 일제를 총대로 때려눕힐 의지를 지니시고 일제침략자들에게 선전포고를 하신 절세의 애국자, 민족의 영웅을 우러러 전체 대원들은 총을 높이 추켜들며 호응하였다. 얼마나 애타게 바라고바라던 이날이였던가. 인민들은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서로 얼싸안고 돌아갔다. 진정한 인민의 군대를 일일천추로 갈망해온 우리 민족이 비로소 자기의 혁명적무장력을 가지게 된 기쁨도 이를데 없었지만 보다는 그처럼 젊으신 청년장군을 조선군대의 령수로 모신 행운이 더 사변적이였다. 《만세!만세!…김일성장군 만세!…》 토기점골등판에 터져오른 만세의 환호성은 조선민족이 간절히 념원하던 혁명무력을 창건해주신 희세의 청년장군께 드리는 이 나라 인민들의 다함없는 감사의 분출이였다. 그로부터 며칠후인 5월 1일 안도현성의 소재지는 꼭두새벽부터 소사하와 주변부락 인민들은 물론 그곳에 주둔하고있던 반일부대 병사들까지 떨쳐나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거리의 여기저기에는 《반일인민유격대를 열렬히 환영한다!》, 《단결은 힘을 배가하고 분렬은 힘을 반분한다!》 등의 구호들이 나붙어있었다. 안도현성을 뒤흔드는 랑랑한 나팔소리가 울린데 이어 《반일인민유격대》라고 쓴 기발을 앞세운 유격대원들이 군중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거리로 보무당당히 들어섰다. 산뜻한 군복에 붉은 오각별을 단 모자를 쓰고 번쩍이는 총을 멘 유격대원들의 모습을 본 인민들은 눈물을 머금고 조국해방의 성전에 나선 유격대원들에게 환호를 보내고 또 보냈다. 반일부대 장교들과 병사들도 엄지손가락을 흔들며 환영의 인사를 보내고 축하의 박수를 쳐주었다. 거리중심에 들어선 반일인민유격대가 질서정연하게 정렬하자 유격대원들은 지축을 울리며 씩씩하게 나아가는 유격대원들의 힘찬 발걸음소리는 인민들에게 커다란 신심을 안겨주었고 강도 일제를 공포속에 몰아넣었다. 절세의 애국자이신 그 나날 우리 혁명무력은 백두산절세위인들의 탁월한 령도아래 준엄한 혁명의 폭풍우를 승리적으로 뚫고헤치며 무적필승의 혁명강군으로 억세게 자라났다. 강위력한 총대이자 민족의 생명이고 혁명의 승리이다! 이것은 조선혁명의 전로정에 관통되여있는 고귀한 진리이며 우리 군대와 인민이 간고한 혁명의 길에서 심장으로 터득한 철석의 신조이다. 하기에 이 나라 천만군민의 가슴속에는 주체형의 첫 혁명적무장력이 탄생한 력사의 그날이 소중히 간직되여있는것이다. 뜻깊은 4월 25일과 더불어 우리 군대와 인민은 력사적인 당중앙위원회 4월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을 과감히 벌려 글 본사기자 김일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