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4월 3일 로동신문

 

론평

정세완화국면에 역행하는 무분별한 처사

 

얼마전 남조선의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천안》호침몰사건 8년이 되는것을 계기로 고위당국자들과 여야당관계자들,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사령관의 참가하에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라는 대결광대극이 펼쳐졌다.여기에서 남조선《국무총리》는 그 무슨 《기념사》라는것을 하면서 서해가 《끊임없는 위협앞에 놓여있다.》느니, 《단 한뽐의 바다도 내놓을수 없다.》느니 하고 악청을 돋구었다.여야정객들도 그 누구의 《만행》이니, 《사과와 재발방지약속》이니 하고 입에 게거품을 물고 우리를 헐뜯었다.이와 때를 같이하여 남조선해군 1함대사령부는 조선동해에서 10여척의 함정을 동원하여 해상기동훈련에 광분하였으며 2함대사령부는 《천안》호침몰사건과 관련하여 사병들속에 반공화국대결의식을 고취하는 놀음을 벌리였다.

지난 시기 남조선에서는 우리를 반대하는 각종 명목의 대결책동들이 뻔질나게 감행되여왔다.하지만 북남관계개선에 대한 내외의 지지여론과 기대감이 높아가고있는 바로 지금과 같은 때에 상대방을 자극하는 대결망동들이 버젓이 벌어진것은 무심히 대할 문제가 아니다.《서해수호의 날 기념식》놀음은 명백히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조선반도의 평화흐름에 역행하는 용납 못할 대결행위이다.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라는것이 리명박, 박근혜보수패당이 북남관계를 완전히 파괴하기 위해 조작해낸 반공화국대결놀음이라는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동족대결에 환장한 리명박패당은 《천안》호침몰사건과 관련하여 터무니없이 《북소행》이니, 《어뢰공격》이니 하고 고아대면서 사건을 억지로 우리와 결부시키는 극악무도한 반공화국모략소동을 벌리였다.그리고 《5.24조치》라는것을 들고나와 북남관계를 전면페쇄하는 극단적인 망동을 부리였다.박근혜패당은 《천안》호침몰사건을 구실로 동족에 대한 적대감과 대결의식을 고취하는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놀음을 광기적으로 벌려놓으면서 저들의 반민족적인 대결정책을 정당화하고 나아가서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려고 발악하였다.북남관계의 파국은 《천안》호침몰사건을 동족대결에 악용하면서 북남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최악으로 격화시킨 리명박, 박근혜패당의 범죄적망동의 필연적결과이다.

남조선보수패당이 조작해낸 치졸한 모략극인 《천안》호침몰사건의 진상은 이미 만천하에 폭로되였다.《천안》호침몰사건과 관련한 《북소행》설이 《각본에 따른것》이였다는 《천안》호 함장의 실토만 놓고보아도 그 무슨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라는것이 얼마나 너절하고 유치한 대결광대극인가 하는것을 잘 알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페청산을 떠드는 현 남조선당국이 리명박역도의 집권시기에 조작되고 박근혜역적패당에 의해 더욱 악랄하게 분칠된 반공화국모략사건을 거들며 맞장구를 친것은 실로 꼴불견이 아닐수 없다.더우기 남조선당국자들이 내외의 한결같은 요구대로 민족적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대신 반공화국광대놀음을 주관하며 보수패당과 한짝이 되여 대결망발을 늘어놓은데 대해 경악과 분노를 금할수 없다.

지난 시기 남조선보수《정권》들의 대결정책에 의해 파괴되였던 북남관계는 지금 우리의 애국애족적인 의지와 주동적인 노력에 의해 개선의 길에 들어서고있다.그런데 보다싶이 남조선당국은 대화와 화해의 현정세흐름에 배치되는 무분별한 대결소동에 거리낌없이 매달리고있다.이것이 친미보수《정권》이 조작한 특대형모략사건을 붙들고 동족대결에 써먹으려는 시대착오적인 망동이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앞에서는 대화와 관계개선을 운운하고 뒤에서는 대화상대방을 중상하는 이런 이중적인 처사가 지속된다면 북남관계의 순조로운 발전을 기대할수 없을것이다.

남조선당국은 지금처럼 중대한 시기에 경망스럽게 놀다가는 큰코 다치게 된다는것을 명심하고 분별있게 처신해야 한다.

은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