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4월 6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외세와의 공조는 대결과 전쟁의 길

 

지금 우리 겨레는 대결과 불신으로 얼어붙었던 북남관계에 개선의 훈풍이 불고 조선반도정세에서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고있는데 대해 기뻐하면서 이러한 흐름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고있다.그런데 남조선당국은 민족의 지향에 배치되게 외세와의 공조책동에 계속 매달리면서 북남관계개선을 바라는 내외의 우려를 자아내고있다.

얼마전 남조선당국은 미국, 일본과 함께 워싱톤에서 제10차 《안보회의》라는것을 벌려놓고 그 누구의 《위협에 대비한 긴밀한 공조》를 운운하며 미싸일경보훈련과 대잠수함전훈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하였으며 《해상불법활동의 억제》를 위한 반공화국대결공조를 모의하였다.이것은 현정세완화흐름에 역행하여 우리를 반대하는 군사적대결과 제재압박공세를 유지강화하려는 불순한 망동이다.

알려진바와 같이 지금 우리 공화국은 모처럼 마련된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적극 살려나가면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실현하고 자주통일의 전환적국면을 열기 위해 온갖 성의와 노력을 다 기울이고있다.오늘 북남관계에서 일어나고있는 새로운 변화들은 우리의 주동적인 조치와 진지한 노력의 결과이다.북남관계의 감격적인 사변들을 목격하고있는 온 겨레는 외세를 배격하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갈것을 한결같이 요구하고있다.

바로 이러한 때에 남조선당국은 있지도 않는 그 누구의 《위협》을 떠들어대며 외세에 추종하여 우리에 대한 군사적대결과 제재압박공세를 지속하기 위한 모의판들을 련이어 벌려놓고있다.얼마전에도 남조선당국은 일본과 함께 도꾜에서 그 무슨 《안보정책협의회》라는것을 열고 우리를 반대하는 쑥덕공론을 벌려놓았다.이어 워싱톤에서 미국과 제13차 《통합국방협의체》회의를 열고 《동맹》강화와 협력증진 등에 대해 모의하였다.남조선당국의 처사는 북남대화와 화해국면에 배치되는 용납 못할 행위로서 민족자주의 기치,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높이 평화와 통일을 이룩해나가려는 온 겨레의 지향에 대한 악랄한 도전으로 된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동맹국보호》라는 허울밑에 군사적우위를 유지하고 저들의 패권적야망을 실현해보려는것이 미국의 흉심이다.이로부터 미국은 조선반도의 정세가 완화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에 평화적인 환경이 조성되는것을 달가와하지 않고있다.

군사적도발과 반공화국제재소동은 조선반도의 대결과 긴장상태를 고조시키기 위한 미국의 상투적인 수법으로 되고있다.올해에 들어와서만도 미국은 우리의 선의와 노력으로 북남사이에 관계개선의 기운이 고조되자 불안감을 금치 못하면서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다시금 격화시키기 위해 실로 악랄하게 책동하였다.

특히 미국은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그 무슨 《통남봉미전술》이니, 《리간질》이니 하며 헐뜯다 못해 지어 우리가 추가적인 《도발》에 다시 나설것이라는 고약한 수작까지 내뱉으며 북남사이의 불신과 대립을 부추기기 위해 발광하였다.한편 저들이 직접 나서서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핵전략자산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면서 이 일대에서 군사적긴장을 고의적으로 격화시키였다.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북남관계개선을 가로막기 위해 미쳐날뛰는데서는 일본반동들도 미국에 짝지지 않는다.

미국상전의 힘을 빌어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이루어보려고 획책하는 간특한 무리인 일본반동들은 군국주의부활과 재침의 구실을 마련할 심산밑에 우리의 그 무슨 《위협》에 대해 계속 요란하게 광고하면서 조선반도에 조성되고있는 대화와 화해국면에 찬물을 끼얹고있다.그리고 《제재를 완화해서는 안된다.》느니, 미국과의 공조밑에 《최대의 압박》을 가해야 한다느니 하는 속꼬부라진 소리들을 늘어놓고있다.이것이 북남관계개선과 긴장완화의 흐름을 가로막으면서 어떻게 하나 재침의 길에 나서려는 교활한 흉계의 발로이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북남사이의 반목과 대결을 기도하면서 우리 민족을 희생시켜 저들의 침략적리익을 실현하려는 외세를 믿고 그와 공조하는 길로 나간다면 민족적화해와 단합을 실현할수 없고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도 해소할수 없다.

지난 2014년의 정세흐름도 그것을 보여주고있다.

우리는 그해 정초부터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실천적조치들을 주동적으로 취하였다.그리하여 2월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북남고위급접촉이 진행되고 합의가 이룩되였다.

당시 남조선당국자들은 합의리행과 관련하여 《믿어달라.》느니, 《지켜봐달라.》느니 하면서 《신뢰조성으로 남북관계를 개선》하겠다고 우리와 찰떡같이 약속하였다.하지만 그로부터 얼마후 미국과 야합하여 우리를 반대하는 군사적대결의 길에 공공연히 나섰다.이것은 대화상대방에 대한 적대의사의 뚜렷한 표시였다.결국 동족보다 외세를 중시하며 민족공조가 아니라 외세와의 공조의 길을 택한 매국노들때문에 북남관계는 파괴되고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는 극도로 고조되였다.

사대와 외세의존을 추구하고 외세와 공조하는것은 민족의 자주적인 운명개척과 북남관계개선에 백해무익하다.남조선당국은 외세의존으로 얻을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외세와의 공조는 대결과 전쟁의 길이라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시대착오적인 외세의존정책에서 벗어나 우리 민족끼리리념을 따르고 외세와의 공조가 아니라 민족공조를 실현하는데 북남관계개선과 평화, 통일이 있다.

본사기자 라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