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4월 6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정치속물들의 치렬한 개싸움

 

남조선에서 지방자치제선거를 앞두고 여러 정치세력들사이의 주도권쟁탈싸움이 본격화되고있는 속에 《자유한국당》내부의 계파간 대립과 갈등이 또다시 표면화되고있다.

알려진바와 같이 《자유한국당》대표 홍준표역도는 《당개혁》이라는 명분을 내들고 당안의 리명박, 박근혜파를 제거하고 자기 패거리들을 요직에 들여앉히면서 실권장악에 몰두하여왔다.이것이 친리계와 친박계는 물론 자기에게 엇서는 모든 세력을 제거하고 다음기《대통령》선거에 나서보려는 야망의 발로이라는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것이다.

당대표의 이런 처사에 대해 늘 불만을 품고있던 반대파들은 최근 홍준표가 지방자치제선거를 위한 후보추천문제를 놓고서도 독단과 전횡을 부리자 더는 참지 못하고 반발해나서고있다.

문제의 발단은 홍준표가 경상남도 지사로 있을 때 데리고있던 자기의 측근인물을 아무런 추천과정도 거치지 않고 창원시장후보로 뽑은것이다.

창원시장자리는 이전 《한나라당》시기의 원내대표와 당대표노릇을 한 대표적인 친리계인 안상수가 차지하고있다.안상수는 이번 지방자치제선거 후보추천에서 창원시장후보자리는 응당 자기에게 차례질것이라고 타산하면서 후보《경선》을 요구하였다.

하지만 홍준표역도는 안상수의 요구를 일축하고 《전략공천》의 간판밑에 창원시장후보로 자기 측근졸개를 내세웠다.가관은 홍준표의 후원으로 창원시장후보로 나선자가 현재 부정부패범죄혐의로 하여 조사를 받아야 할 처지에 놓여있는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준표는 이자를 한사코 창원시장후보로 내세웠다.

이뿐이 아니다.홍준표역도는 부산시장후보, 충청북도 지사후보, 충청남도 지사후보 등을 뽑는데서도 독단을 부리며 제 비위에 맞는자들을 밀어주고있다.한편 자기에게 아부아첨을 하는자들에게는 비교적 당선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맡기고 그렇지 않은자들에게는 당선가능성이 낮은 지역을 맡기고있다.이것이 안상수를 비롯한 반대파들의 부아통을 터뜨렸다.

홍준표의 처사에 격분한 안상수는 자기 패거리들과 함께 《자유한국당》을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지방자치제선거에 나설것을 선언하였다.

다른자들도 들고일어나고있다.《자유한국당》안의 비홍준표세력은 로장파들을 중심으로 《보수의 미래》라는 모임을 만들고 집단적으로 홍준표에게 맞서고있다.이들은 홍준표의 독선적인 당운영으로 외부인사영입이 실패하고 정국주도권을 상실하였으며 지방자치제선거 후보추천갈등이 심화되여 당의 위기가 초래되였다고 비난하고있다.그러면서 이번 지방자치제선거에서의 승리를 기대할수 없는것만큼 홍준표가 모든 책임을 지고 당대표자리를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

그러나 권력욕이 골수에 꽉 들어찬 홍준표가 반대파들의 요구를 받아물리 만무하다.오히려 악에 받친 홍준표역도는 한줌도 못되는 세력들이 자기를 모해하고있다고 고아대면서 지방자치제선거 후보추천과 관련한 반대파들의 항거를 《잡음》으로 몰아대고있다.그리고 지방자치제선거가 끝나면 비홍준표세력에 대한 숙청놀음을 다시한번 벌릴 기도를 드러내고있다.

그러나 비홍준표세력도 그냥 수그러들지 않고있다.이것들은 변변치도 못한 당대표가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자유한국당》을 최악의 구렁텅이에 몰아넣고있다고 반발해나서면서 홍준표를 끌어내려야 한다고 피대를 돋구고있다.

홍준표와 반대파들사이의 싸움이 치렬해지고있는 속에 역도에게 환멸을 느낀자들이 저저마다 탈당하고있다.이자들은 절이 싫어지면 중이 떠나는법이라고 하면서 《자유한국당》에서 뛰쳐나가 지방자치제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고있다.지어 일반 당원들까지 무리로 탈당하는 사태가 빚어지면서 《자유한국당》내부는 갈수록 어수선해지고있다고 한다.

지방자치제선거를 위한 후보추천문제를 놓고 벌어지는 《자유한국당》내부의 치렬한 계파싸움에 대해 남조선언론들은 《망해가는 집안의 밥그릇싸움》이라고 평하고있다.그러면서 민심은 안중에도 없이 저들의 정치적목적실현에만 광분하는 시정배들은 지방자치제선거에서 반드시 실패의 쓴맛을 보게 될것이라고 주장하고있다.

본사기자 리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