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4월 1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정치시정배들의 열띤 집안싸움

 

남조선에서 지방자치제선거가 다가오는 속에 《바른미래당》의 내부가 편안치 않다.지금 《바른미래당》은 지방자치제선거후보자추천문제를 놓고 심각한 내부갈등에 시달리고있다.

무엇보다도 서울시장후보문제를 둘러싸고 아귀다툼이 벌어졌다.흥클하기 짝이 없는 류승민의 패거리들은 안철수의 당선가능성이 낮다는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가 서울시장선거에 나서야 한다고 고아댔다.안철수가 선거에서 패하는 경우 스스로 정계일선에서 물러서게 만들려는것이다.

그런가 하면 안철수파는 그들대로 《바른미래당》의 공동대표인 류승민도 선거에 나가야 한다고 역공세를 폈다.한편 중립파것들은 그럴바에는 안철수와 류승민이 모두 선거에 나서야 한다고 하면서 《동반출마성명서》라는것까지 들고나왔다.리해관계가 서로 다른 《바른미래당》의 각 정파들이 서울시장후보문제를 놓고 충돌하면서 이 당의 갈등과 대립은 한층 격화되였다.

안철수파와 류승민파, 중립파가 당후보추천관리위원회와 선거대책위원회를 장악하려고 꾀하고있는것도 《바른미래당》의 갈등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되고있다.지금 안철수파와 류승민파, 중립파는 저마끔 이번 지방자치제선거를 자파세력확장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으면서 당후보추천관리위원회의 요직들에 저들과 인맥관계가 있는 인물들을 들여앉히기 위해 옥신각신하고있다.

선거대책위원회를 놓고도 마찬가지이다.안철수파는 선거대책위원장을 안철수가 맡아야 한다고 우기는 반면에 다른 계파들은 안철수에게 선거를 지휘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하면서 공개적으로 반대해나서고있다.

당후보추천관리위원회와 선거대책위원회의 요직을 놓고 벌어지는 안철수파와 류승민파, 중립파의 갈등이 지방자치제선거이후 당권을 장악하기 위한 추악한 개싸움질이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한편 《바른미래당》의 인재영입위원장의 벙거지를 쓰고있는 안철수는 《자유한국당》에서 탈당한 인물들을 당에 받아들이며 적페잔여세력을 긁어모으고있다.이것이 지지세력을 확대하기 위한 안철수의 계책에 따른 움직임으로 평가되면서 류승민파의 불만과 위구심은 더욱 커가고있다.

저들에게 불리한 선거형세가 좀처럼 역전될 가망이 보이지 않자 류승민은 지금처럼 보수가 분렬되여서는 선거에서 패할수밖에 없다고 하면서 《자유한국당》과의 선거련대를 주장해나섰다.

이자는 《그 어떤 정당과도 선거련대는 없다.》는것이 당론으로 채택되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과의 《선거련대가능성》이니, 《부분적야권련대》니 하고 떠들어댔다.남조선언론들은 류승민이 《자유한국당》과의 선거련대를 주장한데 대해 지방자치제선거에서 패하고 당권장악에서도 실패할 경우 정치적적수인 안철수와 결별하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려는 술책이라고 보도하고있다.

문제는 류승민의 이런 계책이 당내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있는데 있다.안철수파와 중립파는 류승민에 대한 맹비난의 포문을 열었다.이들은 《자유한국당》은 경쟁하고 싸워서 반드시 이겨야 할 대상이라고 하면서 류승민의 주장을 완강히 반대하고있다.《바른미래당》의 다른 의원들도 《자유한국당》과의 선거련대에 대해 당의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는것으로서 선거결과가 더 나빠질수 있다고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있다.그러면서 《자유한국당》과의 선거련대는 사는 길이 아니라 죽는 길이라고 반발해나서고있다.결국 류승민은 《자유한국당》과의 선거련대론을 들고나왔다가 뭇매를 맞았다.

사태가 심각하게 번져지자 《바른미래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자유한국당》과의 선거련대를 더이상 론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지만 이 당의 각 계파사이의 갈등과 대립은 쉽사리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있다.아직도 대세를 판별하지 못하고 권력싸움에 미쳐날뛰는 《바른미래당》것들이야말로 가련하기 그지없다.

민심을 등진 사이비정객들은 인민의 증오와 버림을 받기마련이다.

민심의 지향과 요구는 안중에도 없이 집안싸움에 열을 올리는 《바른미래당》것들에게 남조선 각계는 침을 뱉고있다.그런즉 불순한 정치적목적을 추구하며 정쟁에만 눈이 새빨개 돌아치는 《바른미래당》의 시정배들이 이번 지방자치제선거에서 어떤 운명에 처하게 되겠는가 하는것은 불보듯 뻔하지 않겠는가.

본사기자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