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4월 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자주, 민주, 통일의 지향은 막을수 없다

 

오늘은 제주도4.3인민봉기가 있은 때로부터 70년이 되는 날이다.

4.3인민봉기는 남조선에 대한 미제의 식민지예속화정책과 민족분렬책동을 반대하고 사회의 민주화와 조국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정의의 반미반파쑈인민항쟁이였다.

일제의 패망후 남조선을 비법적으로 강점하고 인민들의 총의에 의하여 세워진 인민위원회들을 총칼로 강제해산시킨 미제는 1948년에 들어서면서 친미주구들로 《단독정부》를 조작하여 저들의 식민지지배체제를 강화하고 조선의 분렬을 고정화하려고 책동하였다.

미국의 날강도적인 책동은 남조선인민들의 치솟는 격분을 자아냈다.남조선도처에서 항의투쟁이 고조되는 속에 제주도인민들도 대중적인 투쟁에 궐기해나섰다.다시는 외세의 노예로 살기를 원치 않은 그들은 《단독선거》를 반대하는 여러가지 형태의 시위와 집회를 벌리였다.

이렇게 되자 미제와 그 앞잡이들은 평화적인 시위군중을 향해 사격을 가하면서 무력으로 탄압하는 폭거를 감행하였다.

격분한 제주도의 항쟁용사들은 4월 3일 한나산에서 반미항거의 뢰성을 울렸다.《미군은 즉시 철거하라!》, 《〈단독선거〉 분쇄하라!》, 《미제의 주구를 타도하라!》, 《주권은 인민위원회에로!》, 《조선통일 만세!》 등의 웨침소리가 온 제주도땅을 진감시켰다.죽음을 각오하고 반미자주화, 조국통일투쟁에 떨쳐나선 인민들의 견결한 투쟁으로 하여 제주도에서의 《5.10단선》놀음은 파탄을 면치 못하였다.참으로 제주도인민들의 대중적항쟁은 미제의 식민지지배와 압제를 반대하면서 민족의 분렬을 용납치 않고 자주와 통일을 기어이 성취하려는 굳센 의지의 분출이였다.

제주도인민들의 정의의 애국투쟁에 질겁한 미제와 그 주구들은 봉기를 진압하기 위해 몸서리치는 대학살작전을 벌려놓았다.미제야수들은 《제주도땅이 필요하지 제주도민은 필요치 않다.》느니, 《전섬에 휘발유를 퍼붓고 모두 죽여도 좋다.》느니 하고 떠벌이면서 《가능한 빨리, 깨끗이 해치우라.》는 살인지령을 내리였다.그에 따라 감행된 짐승도 낯을 붉힐 무차별적인 살륙만행으로 말미암아 제주도주민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7만여명이 무참히 학살당하였다.제주도는 그야말로 《피의 섬》으로 변하였다.

원쑤들의 야수적인 폭압속에서도 봉기자들은 굴하지 않았으며 총칼에 맞아 쓰러지는 마지막순간까지 자주와 통일을 절규하였다.그들은 자신들의 피어린 투쟁으로 민족의 자주와 조국통일에 대한 꺾을수 없는 의지를 내외에 힘있게 과시하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지키고 민족의 의사와 리익에 맞게 조국통일을 실현하기 위하여서는 사대와 외세의존을 배격하고 외세의 침략과 간섭을 반대하여 견결히 투쟁하여야 한다.》

그 어떤 압제와 폭압도 자주와 정의를 지향하는 인민대중의 투쟁을 가로막을수 없다.제주도4.3인민봉기로부터 박근혜《정권》을 파멸에로 몰아넣은 대중적인 초불투쟁에 이르기까지의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사가 그것을 뚜렷이 립증해주고있다.

사회의 자주화와 민주화, 조국통일은 오래전부터 남조선인민들의 지향과 요구로 되여왔다.그러나 미제와 남조선의 력대 보수《정권》들은 자주, 민주, 통일에 대한 인민들의 요구를 짓밟으면서 그들의 정당한 투쟁을 총칼로 무자비하게 탄압하였다.력사는 미국과 그의 배후조종을 받은 남조선의 친미보수세력들이 사회의 자주화, 민주화, 조국통일을 위한 인민들의 투쟁을 어떻게 악랄하게 탄압해왔는가 하는것을 낱낱이 고발하고있다.

리승만역도를 내세워 남조선에 대한 식민지지배체제를 확립한것도 미국이며 극악한 독재광인 박정희역도를 부추겨 류혈적인 5.16군사쿠데타를 일으킴으로써 움터나는 민주화의 기운을 여지없이 짓밟은것도 미국이다.미제가 전두환군사깡패를 내몰아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해 일떠선 광주의 청년학생들과 인민들을 야수적으로 탄압하고 온 도시를 《피의 목욕탕》으로 만든 그 천추에 용납 못할 범죄행위를 우리 겨레는 똑똑히 기억하고있다.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지배와 간섭책동은 그후에도 계속 이어졌으며 이로 하여 인민들은 자주권과 존엄을 깡그리 유린당하고 모진 불행과 고통을 강요당하였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달라질수 없는것이 미국의 침략적이며 야수적인 본성이며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식민지지배책동을 끝장내지 않는 한 인민들의 자주적지향과 요구가 실현될수 없다.

남조선의 친미보수세력은 미국을 등에 업고 권력욕을 채우면서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송두리채 팔아먹고 온 남조선땅을 무고한 인민들의 피로 물들이는것도 서슴지 않는 극악한 매국반역의 무리이다.이자들이 한쪽으로는 미국과의 《동맹강화》와 《관계우선》을 떠들고 다른 한쪽으로는 파쑈폭압통치와 동족대결책동에 매달리면서 인민들에게 들씌운것이란 온갖 치욕과 굴종, 끝없는 재난뿐이다.

력사는 미국을 상전으로 섬기며 그에 의존하여 매국반역에 미쳐날뛰는 남조선의 친미보수세력은 인민들의 규탄과 배격을 받고있으며 자주와 정의를 위한 근로대중의 투쟁에 의해 파멸을 면할수 없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남조선인민들은 4.19인민봉기로 리승만《정권》을 모래성처럼 무너뜨리였고 10월민주항쟁의 거세찬 불길로 《유신정권》을 태워버렸다.6월인민항쟁과 그를 계기로 줄기차게 벌어진 남조선인민들의 민주화투쟁에 의해 그토록 횡포무도하던 《5공》, 《6공》군부독재집단과 극악한 《문민정권》도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

지금 남조선에서 힘있게 벌어지고있는 보수적페청산투쟁은 리명박, 박근혜역도와 같은 극악한 친미사대매국노, 반통일광신자, 지독한 파쑈폭군들에 대한 인민들의 쌓이고쌓인 원한과 분노의 폭발이다.남조선인민들은 미국과 그와 결탁된 친미보수세력들에 의해 자신들의 지향과 요구가 롱락당하고 민주주의적권리와 삶이 짓밟히는것을 용납하려 하지 않으며 침략자와 매국노들에게 단호한 징벌을 안기기 위해 떨쳐나서고있다.

보수적페를 깨끗이 청산하고 새 정치, 새 사회에 대한 꿈을 실현하려는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의 투쟁은 정당하다.

남조선에서 제주도4.3인민봉기가 있은 때로부터 70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이 흘러갔다.봉기자들이 그토록 피타게 갈망하던 남조선사회의 자주화와 민주화, 조국통일은 반드시 실현되여야 한다.

남조선보수패당은 4.3인민봉기를 《좌파세력의 란동》으로 모독하고 저들의 죄악에 찬 력사를 합리화하면서 부활의 길을 열려고 발광하고있다.친미사대와 파쑈독재를 미화하고 동족대결에서 살길을 찾으면서 민족을 반역하는 악의 무리에게 준엄한 징벌의 철추를 내려야 한다.

남조선인민들은 보수적페를 청산하고 자주, 민주, 통일의 새세상을 안아오는 그날까지 정의의 투쟁을 절대로 멈추지 않을것이다.

박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