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4월 2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반인민적인 사회제도의 필연적산물

 

얼마전 미국남부 미씨시피주의 어느 한 가정에서 9살 난 남자아이가 13살 난 자기 누이를 총으로 쏘아죽이는 사건이 발생하였다.오락기재를 서로 차지하겠다고 말다툼을 벌린것이 그 발단으로 되였다.

당시 오락기재를 차지하지 못한 남자아이는 침실에 건사해두었던 권총을 가지고나왔다.그것으로 누이의 뒤통수를 겨누며 위협하다가 얼결에 방아쇠를 당기였다.누이는 즉시 병원에 실려갔지만 인차 숨을 거두고말았다고 한다.

철부지어린이가 자기 가족을 살해한 무서운 범죄자로 된셈이다.

이런 일은 처음이 아니다.미국에서는 7살 난 어린이가 권총을 발사해 3살 난 아이를 숨지게 했는가 하면 5살 난 어린이가 요람에서 잠을 자고있는 9개월 된 자기 동생을 총으로 쏘아죽이는것과 같은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있다.

이러한 사고들의 책임을 철없는 어린이들에게 물을수 없다는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다면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가.

미국의 당국자들은 그 책임이 부모들을 비롯한 보호자들에게 있다고 몰아붙이고있다.그들이 총건사를 잘하지 못하여 끔찍한 불상사가 일어난다는것이다.그러나 이것은 개인의 총기류소유의 위험성을 가리우기 위한 억지주장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에서 개인의 총기류소유가 완전히 합법화된것은 총기류에 의한 각종 범죄와 사고들을 산생시키는 근원으로 되고있다.

미국의 그 어디를 가나 총기류를 파는 상점들이 뻐젓이 문을 열어놓고 사람들에게 신변안전을 위해 총을 살것을 권고하고있다.

상점에서는 자그마한 권총으로부터 시작하여 각이한 성능의 자동총들까지 내놓고 팔고있다.암시장들에서도 얼마든지 헐값으로 총을 구입할수 있다.

미국에서는 지금 인구수와 맞먹는 방대한 량의 각종 총기류들이 개인들의 수중에서 나돌고있다.실태가 이러하니 청소년들이 총과 접촉하는것은 피할수 없는 일로 되고있다.

미국의 일상적인 폭력문화도 청소년들을 총기류범죄에로 떠미는 주요한 요인의 하나이다.

자료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한 어린이가 어른이 될 때까지 텔레비죤 등을 통해 약 20만건의 폭력관련 편집물을 보게 되는데 그중 1만 6 000건이 살인행위와 관련된것이다.대부분 문학예술작품들에서 도적과 살인자가 영웅으로 묘사되고있으며 치렬한 총격장면은 미국영화에서 없어서는 안될 요소로 되고있다.

인터네트상에 나도는 오락들도 살륙과 학대로 가득찬 줄거리로 엮어져있다.

눈에 보이는것이 모두 이런것뿐이니 철없는 아이들이 그것을 그대로 본따고있다.지어 학교에 총을 가지고간 일부 청소년들은 교원들과 학생들에게 마구 총을 란사하고있다.

체포된 미성년범죄자들의 입에서는 《총구앞에서 피를 쏟으며 쓰러지는 인간들을 보고싶은 충동때문에…》, 《영화에서 본것을 재현해보고싶어서…》라는 말들이 뻐젓이 튀여나오고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학교로 오갈 때 총을 가지고다니는 학생들의 수가 10만명이나 된다고 한다.

학교당국들이 학생들에 의한 총기류범죄를 막기 위해 학교주변에 높은 울타리를 치고 교실과 운동장 등에 감시기구를 설치하는 등 경계조치를 취하고있다.지어 펜실바니아주를 비롯한 각지에서는 교원들에게 사격훈련을 준다, 소학교를 포함한 학교들에 무장인원들을 배치한다 어쩐다 하며 분주탕을 피우고있다.

하지만 사람들을 경악케 하는 교내총격사건들은 없어지는것이 아니라 더욱 빈번히 발생하고있다.

그럴수밖에 없다.총기류소유를 합법화하고 약육강식의 생활방식을 더욱 조장시키는 반인민적인 사회제도가 존재하는 한 미국에서는 총기류범죄를 절대로 근절할수 없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