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4월 18일 로동신문

 

우리의 국권, 인권을 유린해온 만고죄악

조선을 분렬시킨 장본인

 

1945년 9월 8일 《해방자》의 탈을 쓴 미군이 남조선땅에 침략의 군화발을 들여놓았다.미국은 일본군의 무장해제라는 구실밑에 남조선을 강점하였다.

군사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조선반도를 완전히 타고앉을 야망을 실현하기 위하여 19세기 중엽부터 침략정책을 추구해온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시기부터 본격적인 실행단계에 들어갔다.

1942년에 미국대통령 루즈벨트는 《전후세계구조연구위원회》라는 기구를 조작하고 조선이 독립하려면 미국의 신식민주의적체계내에서 독립해야 한다는 《조선독립방안》이라는것을 꾸며냈다.

그이후에 진행된 까히라회담과 테헤란회담, 얄따회담에서 루즈벨트는 조선에 대한 미국의 지배야망을 로골적으로 드러내놓았다.그는 까히라회담에서 조선은 즉시독립이 아니라 《적당한 시기》에 독립이 허용될것이라는 조건을 내들었다.테헤란회담에서는 조선인민이 완전한 독립을 얻기 전에 약 40년간의 후견기간을 필요로 한다는것을, 얄따회담에서는 필리핀의 경우를 상기시키면서 조선의 경우 적어도 20~30년간의 후견기간이 필요하다는것을 강조하였다.

즉 우리 민족이 《자치능력》을 가지고있지 못하기때문에 대국들의 공동관리하에서 그 능력을 키운 다음 조선에 독립을 부여해야 한다는것이였다.침략야망을 은페하고 저들의 강점을 합법화하기 위한것이였다.

일제의 무조건항복으로 정세가 급변하자 미국은 조선반도의 절반땅이라도 차지할 목적으로 급기야 남조선에 기여들었다.

미국은 첫날부터 남조선을 식민지화하기 위한 책동에 열을 올리였다.북과 남의 통일정부수립과 발전의 길을 가로막기 위하여 무던히도 악을 썼다.《군정》을 선포하고 북과 남사이의 래왕의 길을 모두 차단하였으며 민족적단합과 통일을 위해 투쟁하는 남조선의 애국력량을 무자비하게 탄압하였다.

려운형이 당수로 있던 인민당청사와 이 당의 기관지 조선인민보사 그리고 부녀총동맹사무소를 습격, 파괴하였으며 좌익청년단체였던 학병동맹본부를 들이쳤다.정판사위조지페사건을 조작하고 남조선에서 민주세력에 대한 일대 탄압선풍을 일으켰다.군정법령으로 민주주의적정당, 사회단체들을 해산하였다.8.15이후 1949년말까지 미국이 해체시킨 정당, 단체들은 무려 162개에 달하였다.1949년 한해동안에만도 민주주의와 북과 남의 단합과 통일을 요구해나선 11만 8 000여명의 애국적인민들을 체포하였다.

《두개 조선》을 조작하기 위한 책동에 집요하게 매달리였다.

남조선인민들속에서 공화국북반부에서 실시되는 시책들에 대한 동경과 지지기운이 고조되고 통일정부수립을 지향하는 열망이 강렬해지자 미국은 1947년에 조선문제를 비법적으로 유엔에 상정시켜 《유엔감시하의 선거》안을 강압적으로 통과시켰다.

특히 해방후 민족분렬의 영구화를 막고 조국의 완전자주독립을 이룩하기 위해 소집되였던 력사적인 4월남북련석회의를 파탄시키려고 갖은 발악을 다하였다.당시 미국은 남조선의 애국적인 정당, 사회단체인사들이 평양으로 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남조선강점 미군사령관의 명의로 특별성명을 발표하였다.북남협상에 호응하는 남조선의 정계인사들을 《착각을 가진 용공분자》로 몰아대고 《무사치 못할것》이라느니, 《북에 가면 과거를 추궁받고 연금될것》이라느니 하면서 련석회의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은 1948년 5월 남조선에서 군사적폭력으로 《단독선거》를 실시하고 리승만을 비롯한 저들의 노복들을 긁어모아 남조선《정권》을 조작함으로써 통일적인 민주주의정부를 수립하려던 우리 인민의 념원을 무참히 짓밟았다.

본사기자 손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