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스승, 자애로운 어버이
어버이수령님께서 룡전땅의 한 일군을 믿음과 사랑으로 이끌어주신 이야기
당중앙위원회 상무위원회 북청확대회의에 대해서는 이미 세상에 널리 알려져있다. 하지만 어버이수령님께서 북청확대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길에서 한 당일군을 따뜻이 손잡아 이끌어주신데 대해서는 사람들이 미처 다 알지 못할것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당일군들은 실력가가 되여야 합니다.높은 충실성에 실력이 안받침되지 않고서는 복잡한 당사업, 사람과의 사업을 잘해나갈수 없습니다.》 주체50(1961)년 4월 위대한 수령님의 지도밑에 당중앙위원회 상무위원회 북청확대회의가 성과적으로 끝났을 때였다.회의장을 나서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한 일군을 몸가까이 부르시였다. 력사적인 북청확대회의가 진행된 북청군 룡전리의 당위원장이였다. 그가 제대군관이라는것을 아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군대와는 달라서 당사업을 하자니 힘이 들겠다고 하시면서 그의 사업에 대하여 일일이 알아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인자하고 소탈하신 인품에 끌린 리당위원장은 어려움을 잊고 사업에서 느끼고있던 고충을 사실그대로 말씀드리였다. 그와 함께 길을 걸으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문득 걸음을 멈추시고 당원들을 얼마나 료해하였는가, 조합원(당시)들을 얼마나 만나보았는가, 찾아가서 만났는가, 찾아왔을 때 만났는가 하는것을 구체적으로 물으시였다. 리당위원장은 말문이 막히였다.이곳에 온지 반년나마 되였지만 가을걷이요, 농사차비요, 문화주택건설이요 하면서 분주히 돌아가다나니 찾아온 사람들마저 후날에 만나자고 돌려보낸 일이 적지 않았기때문이였다. 이런 사실을 아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아주 잘못되였다고 하시면서 당사업을 왜 사람과의 사업이라고 하는가, 가을걷이를 하건 씨붙임을 하건 문화사업을 하건 당일군은 먼저 그 일을 하는 사람을 보아야 한다고 깨우쳐주시였다.그러시고는 리에 당원이 몇명이고 조합원은 몇명이며 세대수는 얼마인가를 알아보시고 그럼 동무에게 한가지 과업을 주겠다고 하시면서 조합원이 900여명이라고 하니 한 1년반동안을 계획하고 조합원들을 다 만나보라고 이르시였다. 리당위원장은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씩씩하게 대답올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러한 리당위원장에게 한마을에 같이 사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말이 없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말이 많은 사람도 있고 성미가 급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느린 사람도 있는것입니다, 백이면 백이 다 소질도 다르고 수준이나 경력도 다른데 이런 사람들을 만나보는 일을 쉽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당일군은 무엇보다도 사람들을 알아야 하며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고있으며 무엇을 요구하고있는가를 잘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그들이 아파하는것을 풀어줄수 있으며 그들을 혁명적으로 교양하고 이끌어나갈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하시였다. 이때 위대한 수령님께 한 일군이 떠나실 시간이 되였다고 말씀올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정을 일부 미루더라도 처음 알게 된 이 동무와 이야기를 좀더 해야겠다고 하시면서 리당위원장에게 이렇게 당부하시였다. 사람들을 불러다가 만날수도 있지만 동무가 조합원들속에 들어가 일도 같이하고 살림살이의논도 해주면서 친숙해져야 합니다.조합내 당원들을 잘 알고 조합원들을 잘 아는것, 이것이 기본입니다.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를 자자구구 새겨안으며 리당위원장은 맡은 사업에 대한 깊은 연구도 없이 욕망만 앞세우면서 일한 자신에 대하여 심각히 돌이켜보지 않을수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리당위원장을 정겹게 바라보시면서 력사적인 북청회의를 한 곳에서 당사업을 하는 동무의 책임이 무겁다고, 그러나 조합원들을 교양개조하여 하나로 묶어세우면 그 어떤 어려운 일도 해낼수 있다고 뜨겁게 고무해주시였다. 력사적인 북청확대회의가 진행된 고장에서부터 나라의 과수업발전의 새 력사를 펼치며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과의 사업을 직접 담당한 당일군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보시였기에 우리 수령님께서는 이처럼 평범한 농촌당일군의 실력을 높여주기 위한 사업에 깊은 관심을 돌리신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리를 다녀가신 후 리당위원장은 사람들을 파악하기 위한 사업을 실속있게 진행해나갔다. 그런데 사람들을 만나는것이 결코 헐한 일이 아니였다.처음에는 계획적으로 하려는 생각에서 일과에다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을 따로 정해놓고 그대로 해보려고 하였다.그러나 사업이 겹치고 예견치 않았던 일이 제기되기도 하여 계획대로 할수 없었다.그러한 과정에 리당위원장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람들을 만나는것을 시간에 구애되지 말고 격식이 없이 진행해야 한다는것을 깨닫게 되였다.또한 사람들을 실속있게 만나기 위하여서는 그들에 대하여 미리 료해도 하고 이야기할 내용도 준비하며 대상에 따라 방법도 달리하여야 한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그들을 더 깊이 알게 될수록 리당위원장은 힘과 신심이 커지는것을 느끼였다. 북청확대회의가 있은 때로부터 두해 남짓이 흘러간 어느날이였다.위대한 수령님께서 또다시 룡전리를 찾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리당위원장을 잊지 않으시고 그를 몸가까이 부르시여 그동안 과수원을 조성한 정형과 과일나무비배관리에 대하여 알아보시였다.그러시면서 농장원들을 다 만나보았는가고 물으시였다. 리당위원장은 나라일에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몇해전에 지방의 이름없는 한 당일군에게 주신 과업을 잊지 않고계신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다함없는 경모심과 뜨겁게 베풀어주시는 믿음에 가슴을 들먹이며 리안의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체험한바를 자초지종 말씀드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전처럼 그와 함께 길을 걸으시며 그가 당원들과 농장원들을 만나보는 과정에 느낀것, 교훈을 찾은것을 말씀드릴 때마다 그럴수 있지, 옳게 생각했소라고 수긍해주시며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시였다. 그러는 사이에 농장이 한눈에 안겨오는 산마루에 이르게 되였다. 그때였다.위대한 수령님께서 논밭가운데 서있는 몇채의 집을 가리키시며 문화주택을 많이 지은것 같은데 저 집들은 왜 옮기지 못했는가고 리당위원장에게 물으시였다. 당시 리에서는 산기슭에 아담한 살림집들을 수십동이나 지었는데 몇집만은 한사코 새 집으로 옮기려 하지 않고있었다.일도 잘하고 생활에서도 성실한 사람들인데 집을 옮기는데서는 왜 그러는지 요지부동이였다. 리당위원장은 위대한 수령님께 이러한 사실을 솔직히 말씀드리였다.그리고 이제 다시 설복해서 꼭 옮기도록 하겠다고 말씀올리였다. 그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동안 그를 바라보시였다.이윽고 이런 문제는 절대로 내리먹이는 식으로 해서는 안되며 그렇게 되면 당의 군중로선을 어기고 군중을 잃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하시면서 항일혁명투쟁시기에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시였다. 어느 한 마을의 부녀회사업을 도와주기 위하여 공작원이 파견되였는데 그가 일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때 마을의 한 집에서 앓는 아들의 병을 고친다고 하면서 굿판을 벌려놓았다.공작원이 그 집 아주머니를 찾아가 미신을 믿어서는 안된다고 말해주었으나 그 녀인은 듣지 않고 굿을 한 다음 또 치성을 드린다고 소란을 피웠다. 공작원은 보다 못해 몰래 치성물을 치워버렸는데 그것을 알게 된 녀인은 이제 자기 집은 물론 온 마을이 화를 입게 될것이라고 소동을 피웠다. 이렇게 되여 공작원은 뜻하지 않았던 곤경에 빠지게 되였는데 마침 위대한 수령님께서 마을에 오시여 일을 바로잡아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의원을 데려다가 그 집 아들의 병을 보게 하시고 약을 쓰도록 하시는 한편 마을사람들속에서 미신을 타파하기 위한 교양사업을 꾸준히 벌리도록 하시였다.그런 속에 미신에 빠져있던 녀인도 잘못을 깨닫게 되였으며 후에는 부녀회원이 되였다.그의 아들이 병을 고치게 된것은 물론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시고나서 오랜 생활과정에 물젖은 인습을 생나무꺾듯이 해서는 안된다고, 옮기기 싫어하는 저 집들에도 무슨 사연이 있을것이니 잘 알아보고 납득시켜야 한다고, 사람들의 속마음까지 깊이 알고 그들을 당정책관철에로 옳게 이끌어나가는것이 당일군의 실력이라고 하시며 이렇게 강조하시였다. 당일군은 직권을 가지고 일할것이 아니라 실력을 가지고 일해야 합니다.실력이 없으면 호령하고 내리먹이는 관료주의밖에 나올것이 없습니다. 갓 당사업을 시작한 평범한 농촌리의 한 일군의 사업능력을 키워주고 자질을 높여주기 위해 기울이시는 위대한 스승의 손길은 참으로 사려깊은것이였다. 그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속담에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지만 당일군은 열길 물속은 몰라도 한길 사람속은 반드시 알아야 하며 그렇기때문에 당일군이 되기는 쉬워도 당일군구실을 하기는 힘든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리당위원장은 격정을 금할수 없었다.만민이 우러르는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해빛넘치는 과수원길을 걸으며 그 어데서도 들을수 없는 당사업에 대한 귀중한 강의를 받는 무상의 영광과 행복으로 하여 그의 가슴은 끝없이 부풀어올랐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농장을 떠나시기에 앞서 그에게 잡도리를 단단히 해야 당일군의 실력을 빨리 높일수 있고 당사업도 잘해나갈수 있다고 다시금 강조하시였다. 크나큰 믿음과 사랑이 넘치는 위대한 수령님의 은정깊은 교시를 받아안으며 리당위원장은 사람을 아는것뿐아니라 사람과의 사업을 할줄 알아야 한다는것을 다시금 깊이 새기게 되였다. 자신이 아직까지 위대한 수령님께서 주신 과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것을 자책하면서 그가 수령님의 뜻대로 일하기 위하여 더욱 힘쓰기 시작한 그날로부터 또다시 여러해가 흐른 뒤였다. 북청확대회의 10돐기념 함경남도보고회에 참석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정이 매우 긴장하시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른아침에 시간을 내시여 그 리당일군이 일하는 농장을 찾아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또다시 그를 곁으로 부르시여 농장이 나아갈 앞길을 환히 밝혀주시였다. 얼마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와 함께 과수원을 돌아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을 모신 승용차는 과수원을 누비며 조용히 달리였다. 그때였다.문득 차를 세우게 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승용차에서 내리시여 길가의 한 사과나무앞으로 다가가시였다. 여느 나무보다 키가 작고 물도 잘 오르지 않은 나무였다. 나무둘레를 도시며 찬찬히 살피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리당일군에게 나무가 왜 이렇게 된것 같은가고 물으시였다. 그는 비료를 적게 준탓인것 같다고 말씀드리였다. 그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런게 아니라 비료를 너무 많이 주었기때문에 가는 뿌리가 상해서 이렇게 되였다고 하시면서 나무의 수세를 돋구어줄 방도를 차근차근 가르쳐주시였다. 그는 과일고장에서 일하면서도 과일나무에 대하여 깊이 알지 못하다나니 지금까지 수세가 약한 나무들을 보게 되면 덮어놓고 비료를 더 주라고 요구해온 자신이 부끄러워 얼굴을 들지 못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러는 리당일군을 띄여보시며 지금 무슨 책을 읽고있는가고 다정히 물으시였다. 일정한 계획이 없이 손에 잡히는대로 읽고있다는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당보는 읽는가고 다시 물으시였다. 이번에도 리당일군은 얼굴을 붉히였다.신문은 매일 보고있었지만 일이 바쁠 때면 제목이나 훑어보고마는 경우가 없지 않았던것이였다. 그의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잠시 생각에 잠기셨다가 세대주가 일을 잘못하면 한 가정이 피해를 보지만 리당일군이 모르고 일하면 농장이 녹는다고 하시면서 리당일군은 농사일만이 아니라 학교사업, 진료소사업을 비롯하여 리안의 모든 사업을 다 지도해야 하는것만큼 다방면적인 지식을 가지고있어야 한다고, 과수업도 알고 보이라도 알아야 하며 후대교육사업과 보건위생사업 그리고 문화사업에 대해서도 알고있어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일군들이 지녀야 할 실력에 대한 참으로 귀중한 가르치심이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는 실력있는 일군으로 준비하는데서 반드시 준수하여야 할 사항으로 그의 가슴속에 소중히 새겨졌다. 당일군은 사람을 알고 사람과의 사업을 할줄 알며 당의 로선과 정책을 알고 당사업방법을 알아야 할뿐아니라 경제기술실무에 대한 깊은 지식을 소유해야 한다는것을 그는 심장으로 자각하게 되였다. 이렇듯 리당사업을 맡은 어제날의 제대군관을 당의 의도대로 농촌진지를 굳건히 다지고 사회주의농촌건설에로 농장원들을 능숙하게 조직동원할줄 아는 능력있는 당일군으로 키우기 위하여 기울이신 위대한 수령님의 은정깊은 손길이 있어 또 한명의 쟁쟁한 실력가형의 농촌당일군이 자라나게 되였다. 평범한 한 농촌리당일군을 위해 그토록 오랜 나날 품을 들이시고 로고를 기울이신 위대한 수령님, 우리 수령님께서 한 농촌리당일군을 훌륭히 키우시기 위해 주신 과업, 늘 사람들속에 들어가 그들을 만나보고 마음을 움직이며 당의 사상과 로선, 정책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다방면적인 지식을 소유할데 대하여 주신 그날의 가르치심은 오늘도 모든 일군들로 하여금 자기의 사업에 대하여 깊이 돌이켜보게 하고있으며 언제나 수령님의 의도대로 일해나갈 결심을 다시금 가다듬게 하고있다. 누구나 어버이수령님께서 한 일군에게 주신 뜻깊은 과업에 자신을 비추어보며 사업해나갈 때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바라시는 참된 일군의 풍모와 실력을 갖추게 될것이며 당중앙위원회 4월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오늘의 투쟁에서는 눈부신 성과가 이룩될것이다.
본사기자 김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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